수원 화성행궁과 화성홍보관을 관람하고 난후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은 화성행궁 옆 골목 안에 있는 '화성옥'이라는 식당에서 먹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주택을 개량하여 만든 식당이라서 초라해보이지만 음식맛은 깔끔하고 인심도 후하다. 평일에는 손님이 많아서 단체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나는 보름 전에 이 식당을 예약했었다. 아이들은 불고기 백반, 어른들은 추어탕 정식으로 주문을 했다. 원래 이 집은 추어탕 정식이 유명한 집이다. 며칠 동안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찾아낸 집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맛나게 잘 먹어서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내가 역사탐방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먹거리이다. 여행지에서 그 고장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화 체험이기 때문이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나서 우리는 드디어 화성열차를 타러 갔다. 화성열차는 화성을 쉽고 빠르게 그리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관광열차이다.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화성열차를 타는 매표소가 나온다. 화성열차는 예약이 안 되기 때문에 당일에 표를 끊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아침에 화성행궁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에 올라가 미리 오후 시간 대의 표를 끊어놓았다. 일행이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모두 함께 화성열차를 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성열차는 화성행궁 뒤 팔달산에서 출발하여 성 안에서 성 바깥으로 나갔다가 성 안으로 다시 들어와 연무대(동장대)에 도착한다. 즉 팔달산 → 화서문 → 장안문 → 화홍문 → 연무대로 코스를 운행한다. 물론 연무대에서 팔달산으로 가는 반대 코스도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화성열차로는 화성 전체를 보지는 못하고 반 정도만 볼 수 있다.
우리처럼 다른 지방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이 화성열차를 꼭 타볼 것을 권하고 싶다. 화성열차 전용 도로를 천천히 달리며 화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화성열차는 앞부분에 임금(정조 대왕)을 상징하는 용머리 형상을 한 동력차와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 한 객차 3량이 연결되어 있다. 화성열차가 다니는 전용도로가 있어서 한가로이 화성의 빼어난 성곽구조와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물론 열차에서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화성행궁에서 받은 관광안내서를 보며 설명을 들으면 더 이해하기 쉽다.
화성열차를 타고 가면서 본 화성의 성곽과 건축물 사진은 다음에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출발하기 전 화성열차의 모습만 싣도록 하겠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화성 구경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해야겠지?
▲ 화성열차 타러 가는 길 / 오른 쪽 계단을 이용해도 되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 우리가 탈 화성열차가 팔달산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햇볕을 받아 임금이 타던 가마 형상을 한 차의 지붕이 반짝이고 있다.
▲ ▼ 아이들이 삼삼오오 화성열차에 올라 색다른 경험과 기대로 즐거워하고 있다.
▲ 이제 드디어 화성열차가 출발하려 한다. 정조 대왕을 상징하는 용머리 형상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은하철도 999보다 더 멋진데요..
하긴 은하철도는 손님이 없지만 여긴 손님이 바글바글한데요..후후
열차를 타고 화성을 볼 수 있다니 멋진 관광이 되겠어요..
웅장함을 주는 용머리가 멋지구요..ㅎ
08/05/03
(토) 오후 3:21
은하철도 999... ㅎㅎ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아이들도 처음에 화성열차 타러 간다니까
정말 은하철도 같은 걸 상상하더라구요.
이름도 '화성', 태양계 별이름과 같잖아요. ^ ^*
08/05/04
(일) 오후 8:18
어진이 알찬이가 많이 즐거웠겠어요.
저도 한번 타보고 싶네요.
나중에 한국에 가면요.^^*
08/05/05
(월) 오후 5:15
코스모스님도 화성열차 타보고 싶으시죠?
지난 번 중국 여행 때 심천 민속촌에도 화성열차 비슷한 게 있긴 하던데
거긴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관광지이고
수원 화성은 우리 민족의 혼이 그대로 남아있는 진짜 문화유산이잖아요.
그래서 화성열차 타고 화성 유람하는 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에 오시면 꼬옥 가보세요. 우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