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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sulsul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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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1/28
 

가 족 여 행 기
홍콩 중국 여행 다섯째 날-오후 (2008. 2. 7)
2008/03/31 오 전 12:08 | 가 족 여 행 기

 

2008년 2월 7일 목요일 
 

구룡 공원 옆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는데 우리는 운 좋게도 이슬람 사원 앞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다. 공연의 도구는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용이었다. 구룡 공원은 설날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 좋게 들어가서 공원을 구경했다. 

홍콩 구룡공원 중앙에는 분수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었다. 홍콩은 세계에서 사람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은 도시 중 하나이다. 분수는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건축물이다. 국어책에서 읽었던 내용 중 동양 사람은 폭포를 좋아하고, 서양 사람은 분수를 더 좋아한다는 글이 있었다. 폭포는 중력의 법칙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자연을 대표하고, 분수는 중력을 거스르며 하늘로 치솟는 인공을 대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폭포와 분수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사상을 알 수 있다. 홍콩은 중국 안에 있지만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므로 서양에 비유되는 분수가 공원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구룡 공원에서 또 하나의 구경거리는 여러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큰 새장에는 처음보는 희한하게 생긴 새들이 뽐을 내고 있고, 호수에도 멋지게 헤엄을 치며 노는 새들이 많이 있었다.

공원을 나오며 맥도날드를 찾는 외국인에게 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나서 하버시티로 갔다. 하버시티는 홍콩에서 가장 큰 명품 백화점이다. 첫날에도 잠깐 들렀지만 이번에는 진짜 쇼핑을 하러 갔다. 스포츠 용품점에 가서 어설픈 영어로 신발 두 켤레와 아빠 옷을 샀다. 몇 시간 동안 하버시티에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다가 밖으로 나가서 퍼레이드 구경을 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퍼레이드를 할려면 아직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나는 엄마에게 기다리지 말고 가자고 했다. 우리는 짐을 맡겨두고 온 민박집으로 갔다. 그런데 민박집의 아저씨는 집에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저씨는 집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고 한다. 너무 곤히 잠들어서 벨 소리를 못 들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근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침사추이에 있는 많은 식당을 구경하며 걷다가 우리는 한 식당을 골라서 들어갔다. 메뉴판을 식당 문앞에 내놓은 곳이 많아서 우리는 미리 음식 사진과 값을 보고 식당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런 것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걸 보고 역시 홍콩은 관광 천국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식당에서 삼계탕과 비슷한 닭 요리와 돼지고기 라면을 시켰다. 둘 다 어떤 맛인지 잘 모르지만 이번에도 역시 감으로 맛있게 보이는 음식을 시켰다.

음식 주문도 영어로 했는데 홍콩에서 지내며 영어를 많이 배우게 되었다. 외국에 가면 영어 실력이 두 배, 세 배 는다는 말을 직접 느끼게 되었다. 일단 외국에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영어가 필요하고 영어를 쓰는 현지인들과 매일 만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가 꼭 문법적으로 딱딱 맞아야 대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홍콩에서 대화를 하며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말이 통했다. 엄마는 저녁을 먹은 음식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음식은 여전히 중국 음식이므로 느끼했지만 꽤 괜찮은 음식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 계속)

- 어진이가 쓴 여행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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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공원 옆 이슬람사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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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 좋게도 구룡공원 가는 길에 이슬람사원 앞에서 홍콩 청년들의 용춤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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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의 용춤 공연 후 미래의 용이 될 아이들이 막대를 이어받아 구룡공원을 한바퀴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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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공원 입구에는 양손을 맞잡고 있는 거대한 청동상과 춘절을 맞이하여 화려한 장식을 한 공원 문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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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공원 분수대 앞에서 춘절을 맞은 시민들의 유유자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슬람 사원이 근처에 있기 때문인지 히잡을 쓴 여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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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룡공원 조류원의 예쁜 새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앵무새는 중국말 흉내를 아주 잘 냈다. 웃음 소리까지 똑같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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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에 홍학들이 노닐고 있었다. 체온 유지를 위해 한 발로 서 있는 학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이 희미하게 나왔다. 알찬이가 사진을 찍으면서 홍학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아마도 손이 떨린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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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장 속의 새들을 보다가 물가에서 노니는 새들을 보니 훨씬 마음이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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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는데 후문인지 우리가 공원에 들어갈 때 그 거리가 아니었다. 순간 동서남북 방향 감각을 잃어버려서 어리둥절 헤매게 되었다. 가지고 간 지도를 보며 걷다가 길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었다. 그리고 어찌어찌 겨우 하버시티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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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시티 앞에서 춘절을 맞아 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춘절에 맞추어 여행을 간 덕분에 여러 가지 거리공연과 화려한 홍콩거리를 더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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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와 분수의 차이점을 어진이 때문에 알았네요.
무심히 보았었는데,
자연에 거슬리지 않으면서 멋을 찿는 동양권의 민족성.
어진이랑 알찬이는 더 자라면 어디든지 자유여행을 하고도 남겠어요.
의사소통도 그렇지만,
여행자의 자세가 잘 갖춰진것 같아서요.
촘촘한 일정속에서도
꼼꼼히 보고 느끼면서 알아가는 과정을 여행기에 잘 썼네요.
잘 보았습니다.
08/04/01 (화) 오후 3:19   [나나♣Nana]
저도 폭포와 분수의 차이점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지 못한 것을 어진이가 보고 말해주니
아이에게도 배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합니다.
이번 여행은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공부가 된 것 같아요.
항상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나나님,
꽃샘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내일도 좋은 날 되세요.
08/04/02 (수) 오전 12:27   봄여울
잘 보고 다녀갑니다~~
08/04/19 (토) 오전 1:47   훈이대사
네, 방문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08/04/19 (토) 오후 12:58   봄여울
얼마전 홍콩을 다녀 왔는데 요기는 못간것 같아용. 좋은하루되세요.^^*
08/04/23 (수) 오후 12:01   [떠오르는태양]
저희도 여행 일정에는 없었는데,
자유여행을 하다보니 즉흥적으로 가게 된 곳이에요.
구룡공원은 시민공원이라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느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외국여행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구경할려고 하는 것보다
여행 속에서 마음의 여유와 휴식의 공간을 찾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태양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08/04/23 (수) 오후 12:54   봄여울
아주 멋진 블로그네요...잘보구갑니다!
저 블로그엔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담아 놓았습니다..
즐건 하루*^^*
08/04/25 (금) 오전 1:01   [kingswj]
네, 반갑습니다.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08/04/27 (일) 오후 4:22   봄여울
잘보고 갑니다
08/04/29 (화) 오전 2:19   모스크바
방문 감사드려요.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8/04/30 (수) 오후 11:43   봄여울
즐거운 여행 축하 드려요
08/05/03 (토) 오후 10:52   [하이도]
네, 고맙습니다.
남은 휴일 시간 잘 보내세요.
08/05/04 (일) 오후 8:31   봄여울
ㅎㅇ ,일본가싶어요
나는 나이23살 행복하고싶어요
08/05/12 (월) 오후 4:1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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