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서부에 넓게 자리한 유타주(州)의 주도(州都)인 솔트레이크시티. 북서쪽 교외에 바닷물보다 염분이 더 높다는 호수(솔트 레이크)가 있어 솔트레이크시티라는 이름을 갖게됐다는 이 도시는 로키산맥의 지류인 와사치 산맥 기슭의 해발 1,330미터 높이에 자리잡고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고원도시다.
넓고 광활한 면적에 비해 인구는 약 17만 명으로 인구 밀도가 낮고 주변으로는 미국 국립공원 제1호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과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 그리고 남쪽으로는 거대한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 등이 자리해 청정한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 쌓여있다.
육로와 항공로 특히 일찍부터 철도망이 잘 발달되어 유타주의 행정과 상공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첨단 기술의 메카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
지금부터 150여 년 전만 해도 유타주는 소수의 인디언들만이 살고 있던 인적 드문 곳이었다. 솔트레이크시티의 역사는 1847년 브리검 영이 이끄는 148명의 말일성도(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회원들이 그들의 종교적 이상향을 건설하기 위해 이주해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타주 깃발에 새겨져있는 꿀벌 문양은 흔히 ‘일하는 꿀벌’이라 불릴 만큼 부지런한 말일성도 회원들이 이 도시 건설의 주축이었음을 상징한다. 지금도 전체 시민의 절반이 넘는 말일성도 회원들은 금욕적인 신앙생활과 가족을 중시하는 계율에 따라 독특한 관습과 문화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바둑판 모양으로 정연한 도로를 따라 가로수가 길게 늘어선 아름답고 편리한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최초에 도시 건설을 주도한 말일성도의 지도자 브리검 영이 건축가였기에 가능했다는 일설도 있지만 당시 그들이 계획한 도시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가장 성공적인 계획 도시의 예로 꼽히고 있음은 틀림이 없다.
도심의 관광명소로는 템플 광장의 방문자센터, 솔트레이크성전, 대예배당 등 말일성도의 역사와 관련된 것이 많다. 또한 시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나 중산층의 주거단지를 살펴보면 우리의 시각으로는 자연 속의 호화 별장단지로 여겨질 만큼 훌륭한 주거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누리며 살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2002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지기도 한 이곳 솔트레이크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설질(雪質) 위에서 일년의 절반 동안이나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도심에서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스키장이 열세 곳, 골프장이 삼십여 곳에 이르며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기암괴석과 절벽, 협곡이 장관을 이루는 국립공원들이 도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이 도시는 이러한 관광자원뿐 아니라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하이테크놀러지 산업의 중심으로 떠 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첨단 기업의 본사와 연구소가 도시에 속속 입주하면서 세계 10대 첨단 신도시의 하나로 꼽히고있는 것이다.
솔트레이크시티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주요한 이유는 밝고 건전한 삶을 지향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큰 몫을 한다. 주류에 대한 엄격한 규제는 범죄율을 낮추었으며 가족과 함께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취향은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또한 관광과 첨단 기업의 유치를 통해 풍부해진 재정은 낮은 세금과 잘 정비된 복지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미국인들조차 은퇴 후에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첫 손에 꼽는다는 솔트레이크시티는 이상향을 건설하겠다는 초 기 개척자들의 정신이 아직도 이어져오는 듯하다. 청정 한 환경 속에서 근면하고 가족중심적인 삶을 지향하는 시민들이 살아가는 곳. 미국의 도시 가운데서 가장 안전하고 부유하며 시민 스스로 종교적 계율과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기에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중서부의 ‘낙원’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 자료 제공 : 유타주정부 관광청 한국사무소 02-3481-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