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육사님은 7월을 고향의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로 표현했습니다. 장마가 끊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도래하는 7월 ! 삼복의 뙤약볕이 대지를 달구며 들판의 곡식들이 알알이 영글어 갈때 소쪽새가 구성지게 우는 한 여름밤 아낙네 등목하는 물소리에 남정네들 마음을 설레게 했던 시절을 기억 합니다. 적당히 익은 여름 과일들은 입맛을 돗구며 밤하늘 별을 헤며 누운 들 마루에서는 전설의 고향 같은 할머니의 옛날 얘기가 구성집니다. 은하수아래 견우와 직녀성 이야기며 등골이 오싹했던 처녀귀신 이야기가 짧은 여름밤을 밝히곤 했습니다. 고향의 7월의 추억들이 엇그제 같이 기억이 아련한데 요즘 젊은 아이들은 폐쇠된 공간에 갇혀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컴퓨터 게임에 매달려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연에 대한 동경심과 아련한 옛 추억을 동화속 이야기로 할머니의 입을 통해 들을 수 밖에 없는 그들에게 자연을 되 돌려 줄수는 없는 것인지? 자연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서글픔이 우리 사회를 각박하게 하고 정서가 매말라가는 원인이 아닌지 반성해 볼 문제입니다. 기성 세대 어른들의 욕심에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는 어린 학생들의 비애를 알고는 있는지? 오로지 좋은대학 입학과 출세 지향적인 가치관이 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기위한 몸부림으로 밖에 표현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무섭습니다. 교육는 백년지대계임을 강조하는 교육계마져도 사교육의 폐해를 어쩌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멍들어가는 우리 어린학생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삼복 더위에 학교로 학원으로 밤낮없이 내 몰리고 있는 젊은 청년 학생들에게 7월은 무슨 의미로 다가올까요? 수능시험과 대학입시에 중, 고등학교 젊은 세월을 다 바쳐야 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올 여름의 무더위가 얼마나 큰 고통으로 전해 올까요? 7월이 되면 산과 들, 바닷가에는 수 많은 피서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룰것입니다. 그들의 가슴속에 방학도 없이 땀 흘리는 입시생들의 고충은 어디에도 없을 것 입니다. 자신의 자녀, 형제가 아니어도 이웃이요, 친구가 될수 있을진데 그들을 생각 한다면 좀더 차분하게 보낼수 있는 피서법이 아쉽습니다. 물론 그들도 어쩌면 그 어려움을 겪었고 앞을 겪어야 할 사람들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피서문화는 이제는 개선돼야 하지않을까요? 특히 올해는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너무 호화로운 피서문화는자제돼야 할 것입니다. 조용한 시골 친척집 들마루에 걸터 앉아 별을 헤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궂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해수욕장이나 해외 피서지로 나가 귀한 외화를 낭비하는 것보다 우리 농촌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피서계획을 잡아 봄이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되살릴수 있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자연 체험을 통하여 자연의 존귀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 여름 방학은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방학을 즐기고 예비 입시생들에게는 지친몸을 잠시쉬고 마음을 충전 할 수있는 기회가 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