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구렁이는 흔히 능사라고도 부른다. 이 능구렁이는 음흉한 사람들을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 대개 몸의 길이는 120cm 정도이다. 등은 붉은 갈색이고 배는 누런 갈색이며, 온 몸에 검은 세로 띠가 있다. 능사는 동작이 느리고 독이 없는 뱀이다. 인가 근처나 논 두렁에 흔히 나타나며 한국,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아침 6시 경 능구렁이 한 마리가 무엇을 잔뜩 감고 있다. 가까이 보았더니 제 입보다 큰 두꺼비 한 마리를 물고 있다. 두꺼비도 작은 놈이 아니고 꽤 큰 녀석을. 두꺼비의 머리는 능구렁이의 입 안으로 들어가 있고, 능구렁이의 목 부위가 있는대로 팽창이 되어 있다.


뱀이야 수도 없이 보았지만 이렇게 두꺼비를 삼키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가 않다. 얼른 촬영을 하기시작했다. 지루한 먹는 모습을 보면서, 살펴보니 1시간 정도가 지나자, 두꺼비가 능구렁이의 입 안으로 거의 들어가버렸다. 능구렁이는 계속 몸을 움직여 두꺼비를 삼키고 있다.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자 두꺼비를 완전히 삼켜버렸다. 그리고는 목이 줄어들고 가운데 부분이 부풀어 오른다. 소화를 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듯. 배도 점점 꺼져가는 모습이 보인다.

두 시간 정도가 되자 두꺼비를 삼킨 능구렁이가 굴로 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배가 꺼지지를 않아서 들어가지를 못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몸을 계속 움직인다. 소화를 시키기 위한 것인가 보다.

두꺼비를 통째로 먹는 능구렁이. 이런 모습을 시간대별로 촬영을 하느라 두 시간을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뱀목 뱀과의 파충류. 몸길이는 70∼120㎝. 등쪽은 적갈색이며 몸통에 50∼70개, 꼬리에 18∼20개의 흑색의 굵은 띠 모양 얼룩무늬가 있다. 등쪽의 검은 얼룩무늬의 길이는 보통 3개의 비늘에 걸치고, 폭은 9∼11비늘줄에 걸친다. 머리는 비교적 크고 입 끝이 뾰족한 편이며, 입 끝에서 정수리판의 뒤끝까지의 길이는 양쪽 눈 사이의 거리의 2배가 넘는다. 입 끝판은 폭이 넓은 삼각형이며, 아랫부분이 깊이 패인다. 개구리·쥐·작은 새 이외에도 다른 뱀이나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독은 없으며 난생(卵生)이다. 한국·일본(쓰시마섬)·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