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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붐을 타고 실내 식물 키우기가 한창이다. 선물용으로 분재가 각광받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받을 때와 달리 사무실에 놓고 키우다 보면 누렇게 변색되거나 시들어버리기 일쑤다. 애지중지하던 화분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으려면 겨울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국대 원예학과 한인송 교수는 “겨울철에는 저온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므로 하루 3~4번씩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한다.
겨울철 실내 식물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와 온도, 그리고 환기다.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물을 뿌려 촉촉이 유지시켜주는 것이 관건이다. 간혹 흙이 말랐다며 거의 매일 물을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뿌리가 썩고 잘 자라지 못한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온도 조절이 실내 식물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낮에는 난방이 켜져 있으나 퇴근 후에는 꺼져 있는 곳도 있는데, 이런 환경은 온도차에 민감한 식물에 좋지 않다. 따라서 저온에도 잘 견디는 엽란이나 관음죽, 팔소니, 서양아이비 등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철 실내 환기도 중요한 요소다. 행운목의 경우, 탁한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하루 1~2번 정도는 반드시 환기해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세베리아나 행운목은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하지만 행운목 중 무늬가 있는 것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야 아름다운 무늬로 키울 수 있다. 벤자민이나 고무나무, 인도고무나무, 히야신스 등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잘 자란다.
까치선인장, 청풍선인장 등 미니선인장은 물과 분갈이에 신경 써야 한다. 너무 많이 주거나 반대로 적게 주면 선인장 표면이 마르고 시들해진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선인장은 대부분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뿌리 근처에서 산성액을 분비해 토양을 중화시켜 영양분과 수분을 빨아들인다. 하지만 미니선인장은 좁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흙을 산성화시킨다. 그로 인해 성장이 느려지고 뿌리가 썩어 죽게 되니 최소 1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해주도록 한다.
<피옥희 객원기자 piokhe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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