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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쇼킹 고필헌과의 메가순결한 만남

2006.11.13 15:50 | 퍼나르기 | soulramp

http://kr.blog.yahoo.com/soulramp/1493 주소복사

순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영광 굴비이다. 순결한 인터뷰가 TV와 관계없는 사람과 인터뷰해보기는 처음인데 내가 워낙 당신의 팬이라 한번 인터뷰해보고 싶었다.


고필헌
오 그런가, 고맙다.


순결 먼저 가장 잘 알려진 당신의 작품 <애욕전선 이상 없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어쩌다 그렇게 퍼포먼스하러 가는 바바리맨의 스텝 같은 발랄한 작품을 그리게 되었나?


고필헌
처음에 신문사에서 <아색기가> 같은 성인 코드의 만화를 요구했다. 연재 시작하고 처음 3개월 동안은 반응이 꽝이어서 잘릴 위기가 있었는데 동료 만화가가 ‘넌 대사로 웃기는 게 더 웃겨’ 하고 충고를 해줘서 그대로 따랐더니 반응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왔다.


순결 나도 가끔씩 무단으로 빌려 쓰는 주옥 같은 대사들은 어떻게 나오는 건가? 그렇게 끊임없이 쏟아지다 보면 한계가 올 법도 한데.


고필헌
대사는 머릿속에서 나오는 게 반이고 나머지는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나 읽은 책 등에서 영감을 얻어 쓴다. 한계는 매번 찾아오는데 그럴 때면 통장을 본다. 돈이 없으면 저절로 열심히 일하게 된다. 특히 공과금의 압박이 무섭다.


순결 나는 한계가 올 때면 방대한 스케일의 카드값을 보는데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취미도 B급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분유를 즐기는 등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데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고필헌
<이블데드>를 권하고 싶다. 워낙 호러 영화를 좋아해서 대학교 때는 친구들과 직접 찍어보기도 했다. 학교 화장실을 가짜 피 범벅으로 만들어놓고 촬영했는데 청소하는 아줌마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었다.


순결 혼날 만하다. 그런데 분유는 씹어 먹나 녹여 먹나? 본인은 숟갈로 퍼서 씹어 먹는 걸 즐기는데.


고필헌
난 노멀하게 물에 타 먹었다. 요새는 좀 건방져져서 분유 끊고 우유 마신다.


순결 나도 이빨에 자꾸 껴서 끊을까 생각 중이다. 하여튼 이렇게 무얼 하든 특이한 당신인데 만약 만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


고필헌
스물아홉 살까지는 요리사였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만화가의 길로 들어서려 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대학을 가게 되었다. 그래서 별 흥미도 없는 학교 기왕 가는 거 여자 많은 과 가자 그래서 식품영양학과를 택했었다. 덕분에 군대도 취사병으로 복무하고 졸업하고 나서도 쭉 요리의 길로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건 아니다’ 싶어 때려 치우고 원래 하고 싶었던 만화의 길로 입문하여 지금까지 왔다.


순결 와, 정말 멋진 일대기인 것 같다. 그렇게 오랜 시간 숙성발효하여 만든 작품들이라 독자들의 반응이 더 좋은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리플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


고필헌
음, 웹상에 오르는 응원이나 답 글 들은 모두 내 에너지의 근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드는 리플은 ‘작가님 잘생겼어요.’


순결 참으로 감동적인 리플인 것 같다. 그런 리플 계속 받으려면 앞으로도 잘해야 할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고필헌
12월 25일에 친분 있는 만화가 서른일곱 명이 모여 공연을 가질 생각이다. 사실은 전부터 해오던 거였는데 이번에 내가 총연출을 맡게 되어 좀 바쁘게 일하고 있다. 또 영화 작업도 준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만화가를 기본으로 두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하고 싶다.


순결 그렇게 다방면에 재주가 있는 당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감명 깊게 본 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나?


고필헌
지금은 아니고, 예전의 팀 버튼을 좋아했었다. 그도 애니메이터 겸 만화가 출신으로 영화감독이 된 사람이라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감명까지는 아니고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는 <멋지다 마사루> <짱구는 못말려> 같은 작품이 있는 것 같다. 원래 강풀 만화처럼 이야기가 연재되는 시리즈를 싫어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만화처럼 단편으로 이어지는 게 좋다.

순결 엇, 싸이에 들어가보니 강풀 씨와도 친한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해도 되나?


고필헌
친하기보다는 친한 척하며 서로 묻어가는 사이다. 특히 요새 강풀이 좀 유명해져서 내가 좀 많이 묻어가고 있다.


순결 흐흐, 나도 우리 PD에게 좀 묻어가려고 하는데 잘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까지 인터뷰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가장 메가쇼킹했던 에피소드 하나만 이야기 하고 끝내자.


고필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군대를 취사병으로 복무했는데 가끔은 내무실에서 샤워하기 싫어서 식당에서 샤워하기도 했다. 그날도 조리실에서 샤워하던 중 알몸으로 비누칠 하고 있었는데 대대장에게 딱 걸렸다. 덕분에 나체로 군장 매고 연병장을 돌았던 기억이 난다. 쇼킹했다기보다는 시원했던 기억이다.


(글) KMTV 제작진







Nothing I am
Nothing I dream
Nothing is new
Nothing I think or believe in or say
Nothing is true

It used to be so easy
I never even tried
Yeah it used to be so easy...


But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cold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old
Never felt so...


All that I have
All that I hold
All that is wrong
All that I feel for or trust in or love
All that is gone


It used to be so easy
I never even tried
Yeah it used to be so easy...


But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cold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old
The last day of summer
Never felt so cold

Never felt so...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

2006.11.13 15:06 | 이말저말 해보기 | soulramp

http://kr.blog.yahoo.com/soulramp/1489 주소복사




UltraFunk 형님이 구입하신걸 보고 구매희망이 야금야금 생기던 와중....

왠 떡이냐! 싶을만한 2만원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생겨 Yes24에 냅다 주문...

저번주 금요일에 이 책이 도착했다.

Tip. Yes24나 알라딘에서 11월 말까지 이책을 사시면 3만 9천원의 책이 3만 2천원이래요.



상당히 고가라 구매하기까지는 상당한 고민이 있었는데,

라디오스타를 보던 날, 잠시 짬을 내 들린 서점에서 이 책을 잠깐 살펴본 것이

내 마음속 구매확정버튼을 누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양장본에 올칼라... 그냥 책장에 꽂아만 두어도 폼 날듯...



평소 음악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들이 떠오를 때 마다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는 책이

하나있었으면 했는데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 으로 어느정도 나의 희망이

이루어진듯 하다. 



이 책의 옥의 티라면, Mariah Carey의 [Butterfly]와 Britney Spears [Baby One More Time]

가 1001장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Mariah Carey는 다른 휼륭한 앨범들이 있음에도 불구하

고 "왜 하필 Puff Daddy와의 어색한 만남으로 기억되는 [Butterfly]가 선정되었을까?" 라는 의문

을 갖게 했고, Britney Spears는 굳이 여기에 안실려도 될 만할듯 한 기분이 들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Mariah Carey, Britney Spears를 폄하하거나 안듣는다는건 절대 아님!)



앞으로 이책을 보면서 그밖에 작은 불만들이 하나 둘 생기겠지만, 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앨범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책인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
은 나같이 한정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겐 효율적인 선택과 더불어 대중음

악에 대한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향년 84세로 올 여름 우리 곁을 떠난 Duke Jordan.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Flight to Denmark]

는 자켓사진에서 묻어나오는 분위기 처럼 겨울하면 대표적으로 꼽히는 여러 음반들 중 하나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찰리파커 퀸텟의 피아니스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나 진정으로 그의

음악이 꽃피우게 된 계기마련된 것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정착하고 난 후 부터라 한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도 덴마크 그곳에서 맞이하게 된다. 

본 앨범에서는 Jordan의 곡인 "No Problem" 과 " Jordu" 과 고전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Everything Happens To Me"등 유명한 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경쾌한 피아노 터치가

돋보이는 "Glad I Met Pat"을 선곡해 보았다.



첫 눈도 오고 해서 잽싸게 겨울 분위기를 내보았다.

결국 올해 겨울도 오고 마는구나...  흐미~



솔직히 관객수가 많이 든 영화라고 해서 모두 재미있게 본것도 아니고, 게다가 요즘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미국 드라마에 허우적된지 오래라 2시간안밖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에 잠깐 흥미를 잃었었다. 하지만,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라디오 스타]에 대한 호기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제 이 영화를 보았다. 


능청스러운 노브레인 맴버들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데 있어 유쾌한 웃음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등장할때 마다 보여준 다양한 코스프레 또한 인상적이었다. (처음부분에 맴버들이 각각 프레디 머큐리, 지미 헨드릭스 등으로 분장한 장면과 영월읍내 건널목에서 재현한 비틀즈의 Abby Road 자켓,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등장한 Kiss의 코스프레까지 모두 신선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아보라면 꽃집총각이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농협여직원에게 마음을 전하는 장면인데, 난 이장면이 러브 액츄얼리의 피켓고백장면보다 더 뭉클했다. (근데 이분들 영화에 나올만한 마스크는 아니다 했는데 두분다 스텝이시라더라. ㅎㅎ)


배우들이나 철물점사장님, 백수청년등으로 열연한 스텝들의 연기에서 영화 구성원들의 팀웍이 상영 내내 들어났던 영화 [라디오스타]는 극장에서 본 한편의 영화라기 보다, 학창시절 가까운 친구들끼리 문학의 밤 같은 무대에서 공연한 한편의 연극과 같았다.


오랜만에 기대치를 져버리지 않은 영화라 영화가 끝난후 영화관 밖을 향하는데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우연이겠지만 밖에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비가 내렸다.




[라디오 스타] O.S.T. - 비와 당신






P.S.

박중훈씨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로 간만에 이름값 하는 영화를 찍은듯... 

그리고 훈녀이신 정윤 누나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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