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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F의 협조(?)로 차비만 부담하며,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관람할 수 있었다. 작년보다 하루가 늘어난 4일간(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이번공연에 본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말을 이용해 23일 토요일, 24일 일요일 공연을 다녀왔다. 23일 조이스 쿨링 그룹과 24일 자비눌 신디케이트 공연은 각각 지연도착과 조기 귀가로 인해 관람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둘을 제외한 다른 공연들이 매우 만족스러워 그에 대한 아쉬움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9.23 SAT 조이스 쿨링 그룹 , 스테파노 볼라니 트리오, 빅터 우튼 밴드, 메시오 파커
9.24 SUN 임미정 퀄텟, 에릭 트루파즈 그룹, 닐스 란드그렌 펑크 유닛 , 자비눌 신디케이트
주말공연은 4시에 시작해 12시가 넘어서야 끝나는 긴 공연이었다. 해가 지지 않아서인지 오후시간에 배정된 팀들의 공연은 계속해서 공연장에 입장하는 관객들과 입장한 관객들이 자리를 잡는과정에서 형성되는 산만한 분위기로 인해 연주자에 대한 몰입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ECM에서 솔로음반이 나온다는 스테파노 볼라니 트리오와 임미정 퀄텟, 에릭 트루파즈 그룹의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작년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은 시각에 시작했던 팀들이라도 음악이 역동적이어서 몰입이 쉬웠던것에 반해, 올해 같은 경우는 작년에 비해 정적인 음악의 팀들이 많아서 몰입이 쉽지 않았던거 같다. ( 어쩌면 내가 공연 관람보다는 싸온 음식에 더 관심을 둔 사람 근처에 자리잡은 죄 때문인듯.... ) 그럼 주말공연에 있어 가장 뜨거웠던 3팀의 공연에 대해 후기를 써보겠다.
1. Victor Wooten Band
Victor Wooten, [Live in America] - Are You Ready, Babe (performed by Bootsy Collins)
- Member : 빅터 우튼 (베이스, 보컬), 엘리자 레지날드 우튼(기타, 보컬), 안소니 웰링턴(베이스, 보컬), 산드라 윌리암스(보컬), 데리코 왓슨(드럼), 칼튼 테일러(키보드)
기대는 어느정도하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정말 기대이상이었던 공연이었다. 관객을 이끌줄 아는 빅터의 무대매너에 자리에 있었던 모든 관객들은 완전 매료되었다. 밴드의 공연시작이 알리는 자막이 나오고 무대에 등장한 빅터 우튼 밴드는 연이어 펑키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공연장 분위기를 점점 가열시켰다. 어느순간부터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음악에 몸을 맡긴체 이리저리 흔들대는 관객들을 찾는일이란 그다지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이날 이들의 공연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몇가지 이야기 해보면 어떤곡을 연주하면서 갑자기 중간에" It's Family Affair"를 다같이 합창한 부분과 기타를 맡고 있던 엘리자 레지날드 우튼의 솔로 퍼포먼스 뒤에 이어진 "Kashmir" 연주였다. 엘리자 레지날드 우튼이 "Kashmir"의 귀익은 전주를 연주하자, 많은 관객들이 자리잡은 공연장은 더욱더 열기와 함성이 커졌다. 그 당시 분위기는 몇마디 말로는 다 표현못할정도다. 지미 헨드릭스와 비교한다는건 많은 실례가 되겠지만 이날 분위기에서 엘리자 레지날드 우튼의 연주는 지미를 떠올리게 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공연이 마무리될 시점에 연주된 최근 앨범[Soul Circus]의 수록곡 Bass Tribute는 낯익은 연주자 Stamley Clark, Jaco Pastorious, Larry Graham, Bootsy Collins의 이름이 불려져서 개인적으로 매우 감명깊게 들었던 곡이다. 그리고 마무리는 앞서 연주했던 "Victa"(Soul Circus의 수록곡)의 후렴구를 다시 연주하며 끝냈는데 이곡은 관객과 서로 호흡하기에 최적인 노래였던거 같다. 빅터가 "My Name is?"라고 관객들에게 물으면, 관객들은 "Victor!!!"라고 대답해주는식으로 연주되었던 곡인데 공연 말미에 또다시 연주되면서 관객들을 일치단결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빅터 우튼 밴드의 전경

이날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준 엘리자 레지날드 우튼 (기타를 멘체로 한바퀴 돌리는 묘기(?) 도 선보였다. )
2. Maceo Parker
p.s. Maceo는 메시오~ 로 발음한다는걸 본토발음으로 확인하고 왔음. ㅋㅋ

정통 소울 보컬을 라이브로 듣는 기회가 그리 자주 생기지 않았는데 정말 시원한 노래를 들려주셨던 여성보컬. (이름을 들었는데 잊어버렸다. )

레이찰스를 재현하며 You don't know me"를 부를때.

뒤에 있던 남자 백보컬... 이름과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아들인듯????
3. Nils Landgren Funk Unit
MLB디트로이트 저지를 입은 마그넘 프라이스는 랩 못지 않게 노래도 잘했다.

11명이 뿜어내는 연주는 가히 일품이었다.
2007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올해보다 하루 늘어난 9월 12일부터 9월 16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내년엔 또 어떤 뮤지션들이 라인업을 이룰지 사뭇 궁금하면서 1년을 열심히 살아 내년에도 가야겠다는 다짐을 괜히 하게된다. 올해보다 더욱 멋진 내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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