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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05
 











 많은 시간보다, 짧은 시간이 지났다. 하염없이... 오늘도 밤을 새다가,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잠깐 눈을 붙이기로 했어. 퇴임 즈음하여 나는 그 분에게서 얼굴을 돌렸던 사람이다. 네가 최 교수님의 수업을 한창 들었을 때, 함께 민주주의 책을 나누며 열띤 대화를 나누었던 것 기억하니? 그때 뿐이었다. FTA, 비정규직.. 나도 결국 언론에 세뇌당해 버린걸까. 결정과 정책을 믿을 수도 없고, 차라리 마음을 돌려버릴 수도 없어 아예 관심을 거두어 버리게 되더라. 블로그의 글을 다시 읽고 있다. 그간 심경의 변화도 있었지만, 많은 시간 동안 글을 쓰지 않았더라.

 그렇게, 의심했던 분이다. 그러나 그 사실 만큼은 올곧이 믿게 되더라. 죽음이라는 말... 더도없고, 덜도 없는 말. 그래서 다시 되집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뒤늦게서야 행적을 되새기고 있다. 요새는 다시 인문학에만 발길이 간다. 내 소신을 더 굳건히 해야할 때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에 앞서, 또 하나의 진실이 있다. 눈물이 그것이다. 눈물만이 진실을 말해주더라. 나는 세포보다 감정이 느린 사람이다. 근래에 나도 감정과 세포의 반응이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 매일 밤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나서야, 생각은 더 느려서 그제서야 따라온다.

 잠수를 타고 있는, 네가 불안하다. 사실은 나도 잠수함도 되고 배도 되는 이상한 시기 아니겠니. 나는 요새 잘 지낸다. 이상하게 행복하다. 원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니, 남들과 비교되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만큼은 평온하다.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학교에 다니고 과제와 시험으로 바쁘거나, 토익을 공부하거나, 인턴을 하느라 바쁘거나,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바쁜 사람들이 행복하거나 가치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마음도 비어있다. 나 또한 진정 원하는 것을 하고 있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니까. 차라리 원하지 않는 것을 하면서 바쁘기까지 하면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내가 선택한 생활과 생각할 여유를 두는 지금의 시간이 훨씬 낫다고 느끼는데. 내가 반수함을 타는 형태를 보이는 것은, 지금은 마음이 가는 일이 아닌 것에는 신경을 쓰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일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 뿐이다.

 그간 내가 참 소홀했던 것 같다.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해야하는데, 왜 인지 잘 안되더라. 그걸 다시 되돌아보니 알았다. 네 맘이 상해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정도니. 미안하다.. 
 그래서 네가 요새는 어떻게 지내는 지 궁금하다. 생각해보니, 으레 잘지내고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 같다. 너라면 여가생활도 그럭저럭 잘하고, 적응도 잘하니까. 걱정 없는 아이였다. 그런데 요즘 네가 걱정이 된다. 어쩌면 공부가 어렵거나, 고시생활로 푹 발을 담그는 것에대한 밑도 끝도 없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미 꽤 많은 길을 왔다. 너도 슬슬 준비하고 있고, 어쩐지 네가 임시로 만든 잠수(가출)의 시간이 나에게 너가 없는 생활에 대한 외로움을 적응시켜 준 기회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한다.

 너도 느끼고 있겠지만, 힘이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라. 나도 내 위치에서 분발할 것이다. 자신반의 분야라는 것은, 정해져 있다. 어쩌면 지금부터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나이일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내공이 부족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나는 스스로 힘을 가지겠다. 너도 네가 할 수 있는 곳에서부터, 네가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네 자신자체 밖에 없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해라. 네가 진짜 원하는것이 무엇이냐. 원하는 것을 안다면, 돈은 그것에 부수적으로 따를 것이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불 같은 분노로, 전념해라.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 소신이 있는 아이고, 밝고 건강한 아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기본적이어 보이지만 정말 관심을 끊어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외모라던지 연애에 관련한 것이다. 그런 관심세포는 잠시 죽여도 좋다. 어쩌면 지금과 같은 시기가, 사람의 초심을 더 초연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초심을 잃지 마라. 소신을 잃지 마라. 네가 고민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네 소신이 너를 일으켜 세울 것이다. 네 마음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기때문에 하는 말이다. 도전해라. 이제는 너를 좀더 깊은 곳에서 응원할 마음이 준비가 되었다.



P.S 그리고 셀에게는, 먼저 연락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나 네게 서운한 마음이나 미안한 마음이 크게 들지 않는 이유는 뭘까?ㅎㅅㅎ 네가 말한만큼 웡과 내가 1mm 가까이 있어도, 우리는 셋이라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나보다. 멀리 있어도, 마음이 멀어지지 않는 안심.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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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라 다들 피곤할 텐데도.... 이제는 셋이 같은 공간에만 모이면 만나는 것을

잊지 않게 된 개들....오늘도 참 고마웠다!

이것은 편하게 적는...적고 싶어서 적는 일기... 아니 편지.... 혹은 그냥 일지다.


개들을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씩 만날때마다 쑥쑥 성장해 가는 것을 느껴서....

오늘은 이 일지를 함 적어보고 싶었다.


오늘의 주제는 셸의 주제...

사실은 뭘 덧붙여 말하기 보단 그것을 그냥 기억이 다 허하는대로 옮겨적고 싶었다.



너의 가치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신앙과 관계와 서포트라는...대답.

관계가 뭘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너와 타인과의 '관계'를 의미한다는 대답... 서로 주고받고, 공유하고, 가치를 나누는 그러한

관계...자체를 소중히 여긴다는 대답....

 나는 '관계'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지.... 나도 언젠간 그 단어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개는 그럴 때 가치중심이 '사람'에 가 있는 가운데...

그 목적어를 제외하고 '관계'만을 남기다니...그것이 내겐 또 신기했어...

무슨 의미일까? 무슨의미일까? 사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아직도 읊조리고 있는 것 같다..



서포트...특히 누군가를 서포트하고자하고, 그것은 아마도 가정을 의미할 것이라는 대답...


너의 비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비전과 소명을 수어번은 더 생각해봤을 셸이는 그것의 차이를 알았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덧붙여 스스로가 즐겁기 위해서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 셸은 근간에 고민하는 것들을 설명했다....

아마도 수어번 고민해서, 이제는 술술 나올 정도인, 그러한 느낌이었다..

전공에 회의를 느낀다는 것... 적성은 맞지만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작은 실수에도 점수가 확 차이나버리는 문헌정보학이라는 분야는...


좌절감내지 열등감을 준다는 것...

통상 '나못하는것은 본디 하기싫은것'이라지만....

그러면서 웃었지, 우리는 셋다...전공생들이 왜 이래? ㅋㅋㅋ 참.......전공이란 원래

그런것이냐..... 하고 싶은 것만 시간표짜서하면 하루하루가 즐거울줄 알았던 고등학생시절...

하고싶은것만 하면 즐거울지 어떨지 모르겠다. 즐거울 것 같긴한데..ㅋㅋ

그러나 지금은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그건 참 어렵지. 그렇다면 전공이라고 고등학교 시간표와 비교해 좋은건

아닐거라는 결론.....



그리고 통상의 그것도 또 셸이가 고민하면 뭔가 달라보인다....ㅋㅋㅋㅋ


고등학교때부터 확고한 가치관을 보여주었던 셸이는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 주욱 '사서'라는 직위에 흔들림이 작았다.... 그리고 문헌정보학과를 선택했고...

그러는 가운데 3학년이 되었고...교생실습도 다녀왔고... 이제는 한과목의 이수만 남겨둔

시기... 그렇게 스스로 척척 이었기 때문에 고민도 술술 풀어내는 너는... 

 혼자 고심해온 흔적이 묻어나는 말투로 말을 이었다....

전공에 대한 문제라면 꽤나 무게있는 고민이지만....

그래서 인지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그리고 원하지도 않는 눈치였다...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또 한없이 이야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지. 그것은 분명히 혼자서 많이 생각해서 겪어야 할 주제인 것이다...

뭐랄까 말할 수 없이 안타깝고...도움을 주고 싶지만

정녕 그러한 고민을 해보았다면... 그런것이 혼자하지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아마도 알고 있었던 눈빛이라 생각된다..

무슨 말이든 해주고 싶고, 내가 무슨 말을 해줘도 너는 귀담아 잘 들어줄 테지만...

내가 겪어본 일이 아니라서 뭐라 해줄 말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 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해결해 줄 것만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이었어.

개들은 그저...들어주는 것으로도 괜찮다면 그것은 많이 해줄 수 있는데. :-D



그리고 외향적인 관계에 묻혀산 지난 수 년간...

나는 또 그게 신기한거야! 

어딜가도 아는 사람이 있는 곳 속에서 혼자있을 겨를이 없던 지난 수년간...

오히려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없었단 말....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셸의 표정은 뭐랄까...한없이...

이건 군중속의 허무랄까? 보통의 '외롭다'라는 느낌과는 또 전혀 색다른 느낌이었어...

그것도 신기했다....하지만 소중한 나날을 쌓아온 가운데 무언가 놓치고 있듯한 느낌도

들더구나...그런데 난 뭐든지 신기하지...
 

그리고 나는 지금이야 말로 여행!이라고 또 부르짖었지....미안...난 입좀 다물고....ㅋㅋㅋㅋㅋ



오늘은 또 부쩍 어딘가에 가 있는 셸....

그리고 어딘가에 있는 웡....

웡의 휴학생활은 더 궁금한게 많지만, 나중에 물어보기로 했어. 참았지. ㅋㅋ

오늘의 모임록 끝~~.

나는 몇 일 째 피곤한데, 피곤이 몇 일이 계속되니 내가 원래 이상태가 맞는건지

이상태에 빠져사는지 모르겠어. @@

아무튼...집에 돌아가는 길은 바람이 차지만 시원했단다...멀지도 않았어. :-)


 











너희가 서로에게 띄운 편지와 답장을 보며.

속으로 '구여운 것들'했단다.



처음에는, 역시 너희가 나보단 1mm 쯤 더 가까운가 생각이 들었다가

누가 더 가깝고 친하고 비슷하고 아니고를 떠나 우리는 그냥 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의 블로그에 적어제끼기에는 뭔가 다른 색깔을 낼 것 같아 꺼렸는데 막상 적다보니 비슷한 투가 되어간다.)



어제 글을 읽고는 머리 속이 무궁무진한 쓸 것들로 가득했는데

오늘이 되니 무슨말을 하랴, 이러고 있다.



다만 너희는 나에게 정말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고만고만하고 긴장되었으나 편안하다.

고1 때 친구가 평생간다는 말을 나는 요즘 자주 한단다.

서로 다른 대학으로 떠나며, 나는 이 곳에 남으며, 우리는 어떤 사이가 될까 궁금했었다.

적절한 소외감과 적절한 그리움들이 먼지처럼 부유하다가 시간이 지나 제자리를 찾고보니 우리는 친구가 맞는 것이었다.

그 색깔이 진해질수록 난 왜 좋은 친구들을 갖게 된 걸까 의문이 든다.

난 참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이었거든.

난 외롭지 않아. 친구의 애정따위를 구걸하지 않겠어. 난 내 멋대로 할꺼야. 그러니 거기서 살아남는다면 우린 친구가 될꺼야. (...어때?)

그리곤 살아남은 이들에게 내 본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었지.

처음에 나에게 너희는 그런 친구들이었어. 까칠한 나를 좋아해준 몇 사람 중 너희 둘.

지금은 너희가 그런 우연적인 확률을 통과한 누군가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어.

너희가 왜 나를 사랑하는지, 내가 너희를 왜 사랑하는지 알 수 없지만.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충돌 속에서 우리 세 사람의 존재는 그냥 한 덩어리의 존재로 인식되어 간다.



그저 고맙고 따뜻하다.

편지를 쌩뚱맞게 끝내버리겠다.



......라고 내 블로그에 썼었지.
글씨체가 달라지니 느낌이 확 다르구나.

언니는 다음주부터 시험인데 이번주 내내 공부했지만 전공에 대한 회의만 가루 난 낙엽같다.

내일 만나니까 그만.



영원한 나의 Sheecha, 항에게.

 

항- 너의 블로그의 편지를 보고 어찌나 기뻤는지. 너는 알까?

너의 편지와 같이 첨부된 몬드리안의 그림을 오늘도 멍하니 바라보다가 퍼뜩- 너에게 답장을 써야하겠다고 느꼈어.

이렇게 늦어버린 답장을 용서하렴. 워낙 내가 느리잖아.

 

그래, 가을이네. 그리고 10월이다.

하늘이 높아졌어. 분명 어제와 같은 하늘일텐데 왜이리 달라보이는지...서운할 정도야.

반쯤 옷을 벗어야하는 여름보다는 당연히 가을이 더 좋지만, 요즘의 추위는 달갑지만은 않아. 개들은 뛰어놀아야 하는 시기인건 맞는 것 같은데 나는 자꾸 긴긴 동면준비를 하는 것만 같애.

(너는 견가문을 버리고 고양이로 나는 곰으로????)

그나저나 너와 처음으로 오래 떨어져서 지냈던 여름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그 계절은 훌쩍 지나갔다.

 

학교는 재미있어? 일교시의 러쉬로 이른 시간에 일어나 1시간이나 걸리는 학교까지 가는 지하철 속에서 꾸벅꾸벅 졸고있을 너를 상상며 가끔 나는 혼자 웃는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너를 보고싶은데, 3시간의 거리는 야속하게만 느껴져. 그래도 같은 나라 안이라서 보고싶을 때 전화하고 문자 할 수 있음에 감사해. 네가 일본에있을 땐 혼자 '보고싶어 보고싶어!' 라고 외치며 수많은 밤을 외로워했어.

 

항은 언제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질문들, 적절한 이야기를 들고 나를 찾아와. 이번에 들려준 <드림스파이>의 이야기도 나에게 필요한 것이었어. 나의 깊이없음에 후회하고 있었거든.

다양한 곳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다른 말로는 얄팍한 깊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누구에게 무엇을 추천하고, 무엇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는 것이, 즉, 좀 아는 '척' 하는 나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끄덕- 끄-덕

100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의 1이니까, 영영 아닌 0은 아니니깐 조금의 자신감은 가져도 되겠지? 히히-  

 

항과 셸은 언제나 나의 1순위야. 언제나 나의 정신적 지주이고.

한없이 흔들거리며 환상 속에서만 살고있던 나의 귓방망이를 여러 말들과 질문들로 사정없이 때려준 너희가 없었으면 나는 여전히 원더랜드에서 피터팬과 뼈를 묻고싶어하는 '웬디'의 상태였을지도 몰라.

(셸이 요즘 내 말이 험해(?)졌대 ㅋㅋ 요즘 선택하는 단어들이 좀 bold한 건 맞는 듯 ㅋㅋㅋㅋ)

 

내가 힘들어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던 여러관계들과도 화해하고 타협할 수 있었던 것도 너희 덕분이고, 꺼내기 힘들어하는 나의 어두운 면을 조금이라도 내비칠 수 있는 것도 너희뿐이니, 난 참 너희가 고마워. (난 지금 같은 반 아이들과 밥을 먹게되어 나를 너희에게 떠맡긴 선아에게도 고마울 지경이니 헤헤-)

 

굉장히 두서없이 하는 말도 알아들어주는, 정신없이 이리저리 휘저으며 돌아다녀도 따라와주는 네가 좋다.

너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존재한다면 침묵마저 좋아져.

부드럽게 안마해주는 너의 마음도 좋고, 믿어주는 그 마음도 좋다.

그냥 좋은 것 투성이이니 우리 정말 결혼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ㅋㅋㅋㅋ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었고 우린 곧 만날테다.

그러니까 아가- 그때까지 일교시의 압박을 견디면서 일찍 일어나.

 

[언니가 부탁이 있는데 잘 들어주어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고

잠은 빨리 자고

기상도 빨리 하고

네 책상 위에 '천천히&빨리' 라고 써 붙여라

 

눈 잠깐만 감아 봐요. 언니가 안아 줄게.

자 눈떠!] ←  요즘 읽고있는 '인연'이란 책의 패러디 ㅋㅋㅋ

 

10월 1일 전주에서 웡.

 

p.s Sheecha는 네가 내가 선물로 준 책에 나오는 아사바스칸 인디언어야. 뜻은 '친구'. 먼지 안 내려앉도록 꺼내보고 쓰다듬다보니 저 단어도 익숙해지고 좋아지더라. 히히.

 

p.s 2 그림 보는 능력없는 나는 너에게 차마 그림은 보내지 못하겠고 내가 좋아하는 사진작가인 (물론 너도 아는) 호시노 미치오 사진과 요즘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을 동봉할게.

 














내가 올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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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들견들'

'대견,중견,노견'

'셸,웡.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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