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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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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이네 하늘을 날다







J이네 하늘을 날다

정량 손 정 모




새날에는 더 좋은 꾸자

어둠을 헤치고 치솟는 태양처럼

우리 환하게 웃으며 살자




모처럼 한걸음부터 떠나자

저 멀리 태평양을 향해

우리 하늘 더 높이 날아보자




하늘 아래 펼쳐진 것들

그동안 암울했던 것들이

옛이야기처럼 흐르는구나




떠나보내었던 얼굴들

잃어버렸던 그 무엇들

다아 한순간 부질없었어




지나고 보니 눈물도 참 고왔어

한숨도 걱정도 팔자라고

이 팔 푼아 하고 그러네




목단 꽃처럼 웃어봐

벚꽃 피는 삼월에는

생각도 구름같이 흐르네




강화도 찾아 가던 길

사천으로 함께 가던 일

링거 꽂고 싸우던 목소리




사연 많은 그림 이야기

저곳에서 아름다운 저곳에서

우리 너무 재미없게 살았어




꽉 막힌 벽을 톱으로 자르고

바람이 휑 휑하던 한겨울

그 밤하늘을 보던 때가 있었지




그 겨울 쌀을 사주던 노구의 누님

그때 정말 남몰래 슬펐어

그러나 아무도 몰랐지 몰랐던 거야




푸른 바다 확 트인

더 높이 더 멀리 보라고

사실 신혼 전 그림이었지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어쩜 세상이 저렇게 넓은데




벚꽃 날리는 봄날에

상여의 춤사위도 기뻐했겠지

너무 황홀한 생의 긴 하루였어




하루 밤에도 만리장성을 쌓고

하루 밤에도 기와집을 몇 체 짓고

하루 밤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데




우리 이제 마음 터놓고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고

꿈과 희망을 노래해 보자




누가 더 높이 더 멀리

더 큰 꿈을 꾸었는지

밤새워 날아보자 영원히




2010년1월20일 비오는 밤에

일본 HIROSHIMA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