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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유나가 미술에 특별한 소질을 가졌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지만 ^^ 엄마는 이런 경품?? 활동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유나에게 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다행히 유나가 한다고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경품은 바로.. 아이와 함께해서 추억이되고, 공부가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그 후기나 사진등을 정리해서 경품응모를 하는 것이다. 경품을 받으면 좋고, 받지못해도 겸사겸사 경품을 구실삼아 아이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추억을 쌓으니 응모하려고 노력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않은... 하여튼 그런 종류를 매우 좋아한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비룡소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딱! 그것이었다. 나중에 유나가 글 쓰는 것도 좋아하게되면 독후감이나 백일장 그런것도 응모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유나의 승부욕으로 인해서 이런 활동을 한 것에 조금 후회를 했다. 4절지라는 큰 도화지에 그리는 것이었다. 언제나 하던 스케치북의 두배크기.. 그곳을 채워야 하는 것인데... 손힘이 아직 부족한 유나에게 그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엄마가 도와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전혀 도와주지않아서 유나는 혼자서 색칠까지 모두다 도맡아했다. 그래도 옆에서 엄마가 지켜보고있으면 좋을텐데.. 개구쟁이 다한이 덕분에 가까이 있어주지도 못했다. 그래도 꿋꿋하게 유나는 사절지를 모두 채워서 그림을 그렸고, 배경이 비어있어서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자 유나가 물감으로 색칠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그림을 완성했는데.. 유나는 혼자 자꾸만 우울해하고 울어버렷다. 왜그러냐고 물으니...
" 엄마 나 그림 잘 그려서 상받고싶은데 잘그려지지가 않아.. 잘해서 상받고싶은데.."
" 유나야.. 상은 받으면 좋지만 받지않아도 상관없어. 꼭 상받으려고 한게 아니라 엄마랑 추억 만들려고 한 것 뿐이야. 사절지는 정말 크잖아.. 여태 네가 쓰던 스케치북 두 개만한 크기인데.. 그걸 유나 혼자서 다 채우고 그렸지? "
" 응 "
" 엄마는 그것만해도 우리 유나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게다가 엄마가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유나 혼자서 다 해낸거잖아. 엄마가 옆에서 그려주고 도와주면 상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런건 의미가 없잖아. 엄마가 다 가르쳐줘서 백점 받으면 유나가 기쁠까? 아니지? 유나가 저렇게 큰 도화지를 혼자 힘으로 다 채우고 그린것만해도 엄마는 유나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 넌 대단한 유나야!! "
그 말을 듣고 유나가 좀 진정한 듯 보였지만... 유나는 꼭 상을 받고싶어했고, 강한 승부욕으로 굉장한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
몇일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조금 잊고 지내는 것 같지만.. 순간 괜히 했나하는 후회를 했다. 제일 많은 수를 주는 (150명) 상이라도 받으면 좋을텐데.. 만약 그마저도 받지못하면.. 굉장히 기대를 한 유나가 너무 실망하지는 않을지.. 유나가 승부욕이 굉장히 강한 아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이 실수였다. 혹시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되면.. 몰래 내가 만들어서라도 줘야할지 생각중이다... 너무 어린나이라 실망감을 견디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승부욕 강한 유나를 보면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라 좋아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된다. 어쨋든 7살나이에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4절지를 혼자 힘으로 채운 유나는 대단한 유나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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