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프롤로그, 에필로그이자 첫번째 극장판인 '무언가를 하기 위하여'에서 보면 기관총으로 나무를 잘라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하필이면 비효율적인 기관총을 사용했는가에 대해서는 나무를 자를만한 톱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여기에는 그뿐만이 아닌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소설 내용만 보면 그 숨은 의미를 찾기 어렵지만 극장판 애니에서 이 기관총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면 의미가 확실해집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저 기관총의 원 모델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찌 독일군이 사용했던 MG-42라는 이름의 기관총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게 무슨 상관이냐구요? MG-42는 전쟁 기간 내내 그 무시무시한 위력때문에 '히틀러의 전기톱'이란 별명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전기톱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엄청난 속도의 연사력때문인데요 무려 분당 최대 발사속도가 1200발에 육박합니다. 하도 빠르다보니까 '투타타타타'하는 일반적인 총소리가아니라 '지이이이이이이잉' 하는, 마치 전기톱 돌리는 소리가 나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고 하네요. (다만 너무 빠른 발사 속도가 오히려 총열을 너무 빨리 과열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제 왜 나무를 이걸로 잘랐는지 알만하지요?
'기관총'이 아니라 '전기톱'이였습니다. 전기톱으로 나무 자르는 게 당연하지요. 작가 나름의 센스라고 할까.
하여튼 MG-42는 발사 속도 뿐만 아니라 안정성, 신뢰성, 간편한 조작성등으로 인정받아 MG-3로 개량되어서 지금도 독일군의 제식 기관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쪽 무기 개발진에게 영감을 줘서 M60의 선조뻘이 되기도 했지요.
생산년도 : 1942년~1945년 생산국가 : 나찌 독일 총생산량 : 약 40만정
무게 : 11.57kg 길이 : 122cm 사용탄환 : 7.92 x 57mm 마우저 최대발사속도 : 분당 1200발 유효사거리 : 1000m 탄속 : 755m/s 급탄방식 : 탄띠 급탄식 (50발 또는 250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