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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세한 설정을 아..
그럼 본명은 뭔가요?...
성능이 별로여서 다행일..
아무래도 중의법인듯 하..
굉장히 주관적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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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2/27
 

http://antidust.byus.net/fta/blog/category/%C3%A5,%20%B8%B8%C8%AD
에서 퍼왔습니다.

PS2용 키노의 여행 게임 2번째 작품에 부록겸으로 수록된 짧은 이야기라고 하네요.

허락을 받지 않고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사계절 이야기 : 봄


봄 들판에 키노와 에르메스가 있었습니다.
키 작은 풀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널찍한 초원으로, 저 멀리 눈쌓인 바위산이 보입니다.
아침의 초원에서 키노는 검은 자켓 차림으로 세워져 있는 에르메스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꽃이 피어 있습니다. 나비가 날고 있습니다.
"따뜻하다. 따끈따끈해. 기분 좋은 걸."
키노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쉬는 시간이야? 오늘 여기서 야영할 생각은 아니겠지?"
에르메스가 말 했습니다.
"기분 좋구나~."
"그러니까 언제까지."
"좋은 데네 여기."
"그러니까 언제까지."
"늘어진다 늘어져."
"그러니까~."

사계절 이야기 -여름-


여름 호반에 키노와 에르메스가 있었습니다.
숲 속에 있는 어느 작은 호수로, 물은 한없이 투명했습니다. 반대편 물가에 접한 숲이 잔잔한 수면에 비치고 있습니다.
저녁의 호반에서 키노는 소매를 걷은 흰 셔츠 차림으로 세워져 있는 에르메스 곁에 쓰러져있는 나무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매미가 울고 있습니다. 모기도 날고 있습니다.
"호수는 물고기도, 물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데 모기 땜에 말이지."
키노가 투덜거리며 작은 깡통에 들어 있는 벌레 물림 방지약을 팔과 얼굴에 바릅니다.
"슬슬 체인에 기름 좀 묻혀주지? 조임새도 조절하자구."
에르메스가 말했습니다.
"어이구, 물고기를 낚으려면 낚싯대가 있어야지."
"듣고 있어?"
"낚싯줄만 가지고 견지 낚시도 괜찮으려나. 물이 깨끗하니까 그대로 삶아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안 듣고 있지?"
"그저 칵테일드레싱이 없는 게 가슴아플 뿐이야."
"좀~."


사계절 이야기 -가을-


가을 숲 속에 키노와 에르메스가 있었습니다.
산기슭에 펼쳐지는 단풍나무 숲으로, 낙옆이 길을 뒤덮고 있습니다.
대낮에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키노는 키노는 검은 조끼 차림으로 세워져 있는 에르메스 약간 뒤쪽 옆에서 그물침대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새가 울고 있었습니다. 낙옆이 살랑살랑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딱 좋은 날씨다."
키노가 그물침대를 매어둔 거목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점점 추워질거야. 엔진에는 딱 그정도가 좋지만."
에르메스가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마지막 여흥이야."
"그렇게 그물침대가 기분 좋아?"
"누워볼래?"
"일부러 그러는 거지?"
"에르메스만 좋다면야."
"일부러네."


사계절 이야기 -겨울-


겨울 바다에 키노와 에르메스가 있었습니다.
큰 파도가 치는 바위가 많은 바다로, 격렬한 파도소리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새카만 한밤중에 길가에 에르메스, 그리고 텐트가 있고 키노는 그 안에 있었습니다.
"우~~~춥긴 춥구나. 땅이 차가워."
키노가 텐트 속에서 투덜댔습니다.
"그거야 겨울이니까 그렇지. 눈이 안 오는 것만해도 어디야."
에르메스가 말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차가 제격이지."
"인간은 좋구나. 동절기 오일 교환은 아직이야?"
"스튜랑 면 종류도 맛있는데."
"내일도 비상식이지만."
"냄비만 있으면 생선이라 조릴텐데...생선구이는 질렸어...조개는 쓰고..."
"어이구, 키노가 이런 한밤중에 웬일로 깨어있나 했더니만."
"그래. 추우니까 그렇지. 배가 너무 고파서 눈이 감기질 않어."
"그거 참 유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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