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대표적인 두 럭셔리 호텔 [제주신라]와 [롯데호텔 제주]를 다녀왔다. [제주 하얏트]도 있지만 거기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ㅠㅠ 일정이 짧아서 으흑 일단 두개만 비교. 먼저 제주신라부터 천천히 돌아보자. 제주도에 온 기분으로 사진을 감상하면 좋겠다.
여기가 입구다. 일단 들어가면 깜놀란다.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무슨 골프클럽 온 것 처럼 1층짜리 나즈막한 건물 몇개와 야자수들이 보이는 게 전부다.
세련된 건물과 잘 정돈된 정원. 제주도답게 바람이 매우 강하다. 신라호텔은 저기 서울 장충동에 하나 있고 여기 제주 중문단지에 하나 있고... 딱 두개다.
입구는 1층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호텔이라 경사져 있어 반대편은 7층짜리 건물이 된다.
호텔내부는 럭셔리하고 넓고 여태 가봤던 특급호텔들과 비슷비슷. 색감이 잘 통일돼 있어서 세련됐다. 20대 30대 젊은 친구들보다는 40대 50대이상의 중후한 분위기.
특히 바다쪽으로 난 드넓은 창으로 쏟아져들어오는 햇살이 그만이다.
아름다운 정원과 햇살이 한폭의 그림같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어우러진다.
와이프도 연예인들 오는 호텔에 온만큼 서인영처럼 모자 뒤집어 썼다. <-??
여긴 호텔 테라스.
이렇게 계단을 통해 정원으로 내려간다. 신데렐라 뛰어내려가는 계단같다.
외국 갈 필요가 없다.
제주도 특급호텔들은 넓고 이국적인 정원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제주신라의 자랑인 럭셔리 정원부터 돌아볼까.
외국 리조트처럼 수영장과 야자수가 그림같이 펼쳐져있다.
계단 아래는 이런 분위기.
부글부글 스파도 있다. 이 멋진 정원을 놔두고 호텔에서 잠만자고 기어나가는 사람은 없겠지.
허니문 로드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길. 이혼 안하고 잘사는 길이란다. 하긴 지금은 외국 마이 나가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도야말로 국민 신혼여행지 아니었나!!! 어릴때만 해도 신혼여행 하면 바로 제주도였으니......
이렇게 멋드러진 길이 계속 이어지고
그 끝에는
환상적인 바다가 펼쳐진다.
답답한 사무실에서 항상 꿈꿔온 풍경. 속이 탁트이는 바다와 잘 정돈된 자연의 조화.
제주신라에 묵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풍경만큼은 보러 왔으면 좋겠다. 지구가 둥글다보니 바다도 진짜 딱 동그랗게 둘러있다. 동글동글.
[좀 비비추]라고 써있지만 나는 [좀 강강추].
제주신라 억새원은 이 정원의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갈대밭이 반짝반짝 빛난다.
이렇게 숲사이 오솔길도 나있다.
와아아 좋구나 여기가 호텔 정원이라는 게 신기하다. 제주신라는 내가 국내호텔 댕겨본 데 중에 가장 낫다. 아니 해외에서 다녀본 호텔들 중에서도 거의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싼 돈값을 하는 호텔이다. 정원도 예술이고 세련되고 깔끔하며 바다도 멋지고 시설도 수준급에 이런 갈대밭까지도 훌륭하다.
다음은 제주신라와 쌍벽을 이루는.... 숙박료가 쌍벽을 이루는 롯데호텔제주다. 제주신라 바로 옆에 있다. 제주하얏트랑 셋이 나란히 모여있다.
롯데호텔제주는 일단 입구부터 신라와 많이 다르다. 뒷쪽에 분명 경사가 있어 층이 많을텐데도 입구부터도 이렇게 웅장하고 높다.
내부모습. 계단이 아주 화려하구나.
알고보니 유명 드라마에 등장한 계단이었다. 친절하게 설명판때기도 붙어있다.
여기가 호텔 뒷쪽이다. 우왕 너무 크다. 제주신라의 나즈막한 분위기와 전혀 다르다.
이제부터 롯데호텔제주의 정원을 둘러보자.
정원 안내도. 헉 그림이 좀 촌스럽다. 갑자기 롯데월드에 온 기분이 든다. 나한테 좀 의뢰하지 나 이런거 지도 되게 잘그리는데 >ㅂ< 그리신 분께는 죄송^^;;;;
으악 오리배들이 보인다. 안내도가 촌스러웠던 이유를 알겠다. 여기는 가족단위의 테마파크나 유원지 개념의 정원인 것이다.
그 그래도 저 사랑이라는 글씨랑 ㅠㅠ 휴 좀 세련되게 할 수는 없었을까.
밤마다 벌어지는 불쇼 용암쇼 화산쇼의 주인공 불뿜는 드래곤도 보인다. 낮에 보니까 아주 뻘쭘하다. 제주도가 화산섬이니까 화산쇼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저 중국 기예단 소품같은 드래곤은 뭘까 ㅠㅠ 특급호텔 정원인데 비닐도 지저분하고 관리상태도 좀 우울하다. 특급호텔만 아니면 괜찮을텐데......
정원 뒤쪽으로 보이는 저 풍차들. 좀이따 가까이 가보기로 하고...
이건 수영장;;;;; 역시 뭔가 좀 ㅠㅠ 한강 수영장 남촌풀장 같다.... 바닥에 저 바람개비 타일은 하지말지.....
화장실 벽면에도 귀여운 돌고래들 ㅎㅎㅎ 드림랜드 우방랜드 같기도 하고 ㅠㅠ 뭔가 요소들을 자꾸 그려넣으니까 점점 더 촌스러워지는 것 같다. 특히 저 눈 어떡해 ㅠㅠ
그래도 이렇게 한발 물러나서 찍으니까 멋있다.
롯데호텔제주의 명물 풍차3종세트.
근데 솔직히 왜 제주도에 거대한 풍차 세개가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 ㅠㅠㅠㅠ 풍차 자체는 특이하고 이국적인데 주변환경이랑 좀 동떨어진 느낌도 들고...... 아예 튤립이라도 잔뜩 심던지 건물을 네덜란드풍으로 짓던지.....
풍차와 하루방의 만남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초록매점도 갑자기 어린이대공원 같구나...... 가족손님의 애기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들을 그때그때 막 갖다놓은 느낌이다. 나름 재미는 있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너무 고려하지 않은점이 초비싼 호텔치고는 좀 아쉽다고 하겠다.
이제 롯데호텔제주의 바다를 한번 보자.
오옹 바다는 공평하다. 너무나 아름답구나.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이 굽어보인다.
헉 여기도 올인 마케팅중 ㅠㅠ
이렇게 롯데호텔제주의 정원을 둘러봤다. 호텔내부 시설이나 서비스는 제주신라처럼 비싸고 고급스럽고 비슷비슷한데 뭔가 복작복작하고 중국인들 일본인들 단체관광객이 많고 가족단위의 행락객들도 많은 시끌시끌한 분위기... 방값은 롯데호텔제주가 오히려 제주신라보다 2~3만원씩 비싸다.
바로 그자리에서 찍은 야경. 밤에는 촌스러운 색깔들이 다 묻혀버려서 아름답구나.
오오오 저 마녀가 날아올 것 같은 하늘!!!!!!! 합성 아님.
풍차는 밤에도 힘차게 돌아가네... 난 나중에 제주도를 또 올 기회가 있다면 (애기가 있다면 모를까)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세련된 제주신라로 갈 것 같다. 히히.
전 아이가 셋이나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롯데와 신라 두군데를 다 가봤는데 신라가 훨 났습니다. 신라는 호텔 자체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어디 안가고 호텔에서만 즐겨도 재밌습니다. 물론 돈을 내야 하는것도 있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신라의 짐보리를 이용하셔도 재밌구요. 수영장 물도 따뜻해서 좋습니다. 롯데는 차가워서 가을 겨울 못들어갑니다. 개장하지도 않구요. 신라는 연중다 개장이구요.
글구 애기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고민하시는 분이 있길래 한말씀더. 테라스룸을 예약하면 널찍하니 온가족 다 잘수있습니다. 더블침대를 두고 양쪽에 이불을 깔고 잘수있게 이불이 비치되어있습니다. 밖에 테라스를 통해 정원으로 나갈수도 있구요.
이러니 제가 신라 직원같습니다..ㅋ 그냥 다른 분들 도움되시라고 몇자 적었습니다.
신라에 세표 올인.....종업원 친절하고...5년전 제주도 애업고 마눌하고 자전거 하이킹 갔는데 마직막 기착점이 두 호델 ....롯데 호델마당에 들어 갔다가 바로 쫗겨났다.....돈 밖에 모르는 버러지 같은 롯데...신라 호델 뒤 정원에 자전거 해체하고 하는데 종업원이 친절하게 말벗도 되어주고 ....아무튼 선입관이 신라가 좋고 내가 호델 묵어도 신라에 묵겠다.....
5341.......함부로 말하지마라. 부인이 등장해도 그리 껄끄럽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롯데호텔은 내가 봐도 좀 유치한 구석이 많네.
실제로 내가 전국 특급호텔은 거의 가봤지만 제주 신라호텔은 그 운치와 품격이 국내 최고라고 나는 서슴없이 말하고 싶다.
20년전에 비한다면 야외 스파와 갈대숲이 새로 등장했는데...다른 것은 거의 변한 게 없구먼 .그래도 깔끔함을 유지 하고 있다니 관리를 참 잘한다. 외국의 호텔에 비해도 자랑 할 만하다. 옛날에 고르바쵸프와 노태우간에 만남의 장소로 활용했었지.
이제 내주위엔 수능보는 사람 하나도 없고 친구의 동생의 동생까지 하나도 없고 이제 아련한 추억이 돼간다.
공부는 잘하면 대박이고 인생 기회도 많고 시원하지만, 못해도 사는데 별로 지장은 없더라. 뭐 좀 돌아가면 되고 열심히 하면 되고 요령껏 잘 해서 잘 하면 적절하게 열심히 하면 되더라. 차라리 그냥 중간정도 하면서 이것저것 다른것도 잘하고 기술도 배우고 그런애들이 더 잘살더라.
우리는 둘다 똑같은 대학 똑같은 학과를 나와서 공부 얘기 나오면 거슬리는 것도 없고 너무 편하다 ㅋㅋㅋ 건대는 어디가서 말하기도 편하고 욕도 안먹고 칭찬도 안들어서 이래저래 편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수능날 헛소리 끝. 그럼 또 일하러 슈ㅜㅇ슝~ 조금있다가 제주도 특급호텔 양대산맥 비교분석기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