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광장에서 파란 버스를 타고 10분만 가면 이렇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부산항이 나온다. 오예~
이번 여행은 디카잡지 DCM 정기출사여행. 우리 부부는 편집장님과의 친분을 이용해 살짝 꼽사리 꼈다. 이렇게 배를 타고 일본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설레는구만 으히히~
오사카가는 배도 있고 대마도 가는 배도 있고 후쿠오카 가는 배도 있지만 우리는 시모노세키로 간다.
시모노세키로 가는 배는 오후 6시에 탑승. 배에서 푹 자고 담날 8시에 내리는 아주 적절한 스케줄로 운행된다. 부산에서나 일본에서나 버리는 시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일정이 깔끔하고 무엇보다 비행기보다 저렴하니 얼마나 좋노.
시모노세키는 일본 서부의 항구도시. 한자로는 下關[하관]이라고 쓴다. 그래서 이 배는 [부산-하관] 페리이므로 [부관페리]가 되겠다. 당연히 일본에서는 [관부페리]라고 부른다.
이렇게 좀 항구틱하고 꼬질한 통로를 통해 배에 오르면
멋진 배가 나타난다.
우리나라배는 [성희호], 일본배는 [하마유호] 이렇게 두대가 왔다갔다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간다. 시모노세키까지 왕복요금은 현재 142,000원으로 알고있다. 여행사를 통하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니 참고하시고.
오오 저 배는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카멜리아호.
멀리 보이는 부산시.
이렇게 객실로 들어간다.
중간에 사우나가 있어서 목욕도 할 수 있다. 사우나 사진은 당연히 없고...^^;
여기가 기본실인 다인실. 여러명이 한꺼번에 자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아기가 있거나 하면 몇만원씩 더 추가해서 2인실도 있고 아예 호텔방같은 디럭스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왕 싸게가는 배여행!!!! 숙소도 아예 저렴한 다인실 추천. 한창때는 보따리상으로 가득차던 성희호 다인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좋구나.
여기가 로비. 호텔처럼 근사한 리셉션이 있고.
객실로 통하는 문은 이렇게 생겼다.
체크인중?
보통 호텔이나 면세점 환율은 바가지인 경우가 많은데 여긴 환율도 합리적으로 책정해놨다.
성희호 모형도 이렇게 전시돼 있다.
TV를 시청하며 밥도 먹을 수 있는 공간.
바로 옆 면세점. 물건은 별로 없지만 가격이 아주 싸다. 여기서 샤또딸보 01년 65,000원에 한병 샀다...ㅋㅋㅋ
LG25도 있다.
그냥 도시에 있는 편의점이랑 똑같다. 배에서 당연히 사발면 하나 먹어줘야지.
오락실도 있는데 한판에 100엔이다. 일본이랑 똑같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치 않은 금액이라 텅텅 빈다.
안마의자도 있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타이타닉 같구나.
여긴 식당이 있다.
평범한 식당.
불고기 백반 만원짜리.
이건 우동세트에 따라나오는 주먹밥.
내가 시킨 카레.
6천원정도 준 것 같다.
어엇 한잠 푹 자고 나니 벌써 일본이다. 그러나 바로 내려주지 않고 항구가 개장하는 8시가 돼야 내려준다. 그냥 푸우욱 자면 된다. 좀 흔들리긴 하는데 그것도 다 배타는 재미지 뭐!!!!! 멀미 별로 안난다니깐.
일출을 보면서 일어나 바로 사우나가서 목욕하고 깔끔하게 일본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