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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8/10
 

[동경/츠지도] 올여름 동경 (06) 집이라는게 뭘까?

2009.10.19 02:15 | 여행사진들~ | 윤서인

http://kr.blog.yahoo.com/siyoon00/1374772 주소복사



JR동경역에서 한참 외곽으로 나오면 츠지도라는 바닷가 시골동네가 나온다.





소박한 시골역에 온 이유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 하마사키상을 만나러!!!!!!!!!!
일본박사 조이를 출간하신 바로 그분 하마사키상!!! 그후로 인연이 되어 이렇게 서로 만나곤 한다.





우리 부부를 마중나오셨다!!!! 너무 귀여운 차.





덜덜덜 30만 킬로가 훌쩍 넘은 옛날 미니를 타고 또 십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나무가 우거진 산기슭.





여기에 뜽금없이 이상한 대문이 있다.





대문을 젖히고 들어가면 나오는 것은 바로 하마사키상의 집!!!! 이런 시골 산자락에 놀랍게도 집이 있다. 쿠쿵~





이게 집이다 집!!!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집은 하마사키상이 2년동안 틈틈이 손수 다 지은것...
총 건축비 다 합쳐도 10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





나무 한짝도 버리는 것들을 주워서 직접 못질을 하고 색칠을 해서 지으셨다. 혼자 다 짓다보니 2년이 걸렸다.





한번 들어가볼까.





삐꺽삐꺽 좁은 나무다리를 건너 들어가야 한다. 흐흐





문이 아주 작다. ㅋㅋㅋ 아내도 머리를 숙여야 들어간다.





여기가 바로 하마사키상의 집. 집이다. 왼쪽에 해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신기하다.





커다란 개도 있다 ㅋㅋㅋ 얘야~





희한한 소품들도 걸려있다. 친구가 선물해준 것들.





워매 내책도 있네 ㅋ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그러나 2층은 매우 좁은 그냥 다락방.

사실 이곳은 하마사키상이 주말에 이용하는 별장이 되겠다. 실제 가족들이 모여사는 집은 저 아래 있다고 한다.
하마사키상은 그 집을 [아내의 집]이라고 말씀하셨다.
주말마다 이곳에서 책도 쓰고 구상도 하는 이곳이야말로 본인의 집이자 아지트라고 하셨다.





마당에는 손님들과 음식도 먹고 차한잔 하는 공간이 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음식준비 하시는 아저씨.





음악이 빠질 수가 없다. 한국노래도 나오고 일본노래도 나오고~





어렸을때 꿈꿔오던 공간을 직접 만들어놓은 아저씨. 동심을 그대로 갖고 지금까지 살아오셨다는게 얼마나 놀라운지.
우리가 모델하우스에서 구조를 보고 입지를 보고 집값을 따지는동안 아저씨는 이렇게 꿈같은 집을 짓고 계셨다.





비뚤어지고 엉성해도 정겨운 부엌찬장 ㅋㅋㅋ


 


가구들 역시 다 누가 준것들 아니면 주워온것들~





이렇게 앉아있으니 너무나 행복했다. 아내도 엄청 좋아하고.





곳곳에 서있는 이 스님.





귀엽지 않나요.





이것 역시 유명한 공예가의 작품으로 모두 선물로 받은것들. 하마사키상이 책으로도 출간하셨다.
하마사키상은 고양이책, 조각상책, 재밌는 집 모음책 이런 감성적인 책들을 주로 많이 내신다.





운치있게 차가 끓는구나.





순진한 개는 우리를 멀찍이 바라보더라.





츄츄츄 이리온.





고로케도 굽고 양파도 굽고





고기도 굽는다.





아 정말 너무 맛있는 고기. 입에서 살살 녹았다.





구워진 양파에 간장을 살짝 뿌려서 고기와 함께 먹으니 달달한 맛이 그만이다.





바로 옆의 텃밭에는





이런것들도 심어져 있다.





난 일본어가 서툴지만 이상하게 하마사키상과는 말이 다 통한다.
역시 언어는 밑줄쳐서 공부하는 게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거다.
우리는 나이차가 좀 나지만 어쨌든 친구. 나이야 숫자에 불과하니께.





정말 집이라는 게 뭘까. 동대표도 반장도 입주자대표도 없고 집값도 프리미엄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집. 그냥 사람이 사는 '집'을 본 게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꿈을 갖고 살아가는 아저씨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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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signkki 2009.10.19  10:08

아... 정말 훈훈한 이웃아저씨 같네요. 저도 애완동물을 참 좋아해요. 아내 눈치에 못 키우다가 애들덕에 한마리씩 키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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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1 2009.10.19  13:16  [115.20.130.120]

아... 정말 좋은 글과 사진입니다. 공감 무한대 입니다. 몇 초 안봤는데.. 마치 따뜻한 영화를 본 느낌이라는..(제 정신세계가 레벨4인지라 ㅋㅋ) 하마사키님 좀 짱이신 듯. 이런 사진.. 글 올려주신.. 초강력 울트라 미녀님의 남편 서인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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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2009.10.19  19:32  [218.154.47.103]

일본은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갈때마다 1일 5식이 기본이라는 ㅋㅋ마지막 사진 너무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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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돈 2009.10.21  12:38  [220.72.15.103]

퍼가도 될까요 출처 명기하겠습니다. 감명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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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뭉 도우미(운영자) 2009.10.21  15:15  [115.86.125.182]

참 잘지었네요~저게 2년동안 혼자만든 집이란게 믿기지 않습니다.저정도 수준이면 수리공 해두 돼겠네요 ㅎㅎㅎ;;
이상 허접한 답변입니다.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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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2009.10.21  16:47

정멀 용기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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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9.10.21  18:07  [125.134.178.106]

지진이나 폭풍 생각 안해보셧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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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zip 2009.10.21  18:30

우연히 야후에서 보게되어 담아 갔습니다.
평소 집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내용을 읽어 보니 내가 직접 그 곳에 있는 느낌이 들고, 정감이 가는 집이 좋아 담아다가
올렸습니다. 좋은 뜻으로 이해바랍니다. http://blog.daum.net/doll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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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웅근 2009.10.21  18:37  [220.125.138.20]

난 이렇게 사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 부인이 없는것같은데 반려자가 있다면 금상첨화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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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2009.10.22  10:16  [74.72.225.174]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저기 이거 보면서 너무너무 궁금한게 전기랑 수도는 당연 없겠지만 화장실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그리고 보안 같은건 걱정없는 건가요? 도둑이 들어서 물건 다 훔쳐갈 가능성도 있는거 아닌가요?
아 너무너무 궁금합니다..괜찮으시다면 꼭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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