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용평리조트는 스키어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곳이죠. 예전엔 거의 국내 유일의 스키장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전 26~27년전부터 중고생 시절까지 다녔던 추억의 스키장입니다만 요즘은 스키나 보드를 즐기지 않아서 잘 가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드래곤 벨리호텔. 원래 이름은 주화호텔이었고 우측의 나즈막한 건물이 전부였는데 증축한지도 오래 됐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곳 콘도 회원인데도 다들 스키를 타지 않는 터라 이렇게 여름을 맞아 모처럼 와봤습니다. 안에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국민학생때 저 화로앞에 동생과 앉아서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아내는 옆에 앉아서 인터넷 서핑중입니다. 무선인터넷이 시원하게 잡힙니다.
요즘은 하이원이니 무주니 하는 경쟁자들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용평의 슬로프는 가히 국내 최고의 수준인듯 합니다. 어렸을 때 스키를 너무 많이 타서 지금은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린 필자라 요즘 추세는 잘 모릅니다 ;ㅅ; 지금은 스키 타는법도 다 까먹어서 꼭대기 올라가면 휘청휘청 겨우겨우 내려올 것 같네요.
시즌이 끝나버린 스키장은 썰렁합니다. 그래도 조용해서 좋고 공기가 좋아서 좋습니다.
시즌중엔 이곳에 얼마나 사람이 많을까요.
스키 대여소도 귀신집처럼 썰렁합니다.
용평의 명물인 레인보우 곤돌라가 여름에도 운행하네요. 한번 타봅니다.
겨울연가 촬영지이니만큼 홍보에 열심입니다.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간혹 보입니다.
짧다막한 남산 케이블카와 다릅니다. 장장 20분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여름 스키장 풍경입니다.
아니 한여름에 스키장을 무슨 재미로 오나......
싶었는데 우왕 재밌습니다. 흔들흔들~
여기가 정상!!!
와 발왕산 정상입니다. 숨이 탁 트입니다.
멀리 동해바다다 보인다는데 어디가 바단지는 잘 모르겠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유후후
산 정상인데도 아주 정리가 잘 돼 있네요. 어디 도심의 공원에 온듯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보니
벼락맞은 나무가 보입니다. 안맞았으면 말고 ㅠㅠ
무덤도 있네요 아님 말고 ㅠㅠ
이곳을 [드레곤 피크]라고 부르더군요. 이렇게 정리가 잘 된 산꼭대기는 처음이네요. 여기서 겨울연가의 유명한 장면을 찍었다는데 뭐 드라마를 안봐서 헤헷.
흠 여기 오니까 다시 스키폴대를 잡고싶은 충동이 좀 이는군요. >,< 시원한 공기와 탁트인 전망, 가족끼리 올라가서 김밥도 까먹고 하기 참 좋습니다.
내려가는 곳에도 겨울연가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
멀리 주화호텔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스키어로서의 피가 꿈틀대는 경험을 했습니다 와하하 겨울에 한번 와볼까 두근두근. 용평리조트 옛날에 비포장 도로를 뚫고 오다가 자동차 소음기가 터졌던 기억도 납니다. 그당시 자동차는 브리사K303. 이 근처에 독사 연구소도 있고 황태 덕장많고 무당개구리 뛰던 그 곳. 참 많이 변하고 많이 발전한 용평리조트였습니다.
윤서인님! 님은 좋은 가정환경, 사회환경에 태어나 어려서 부터 스키를 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우리 청년 때는 스키장이 없어 못 타보고 미국으로 와 공부 끝내고 자리잡고 중년에 Mammoth Mt. Ski Area(총 150만평에 Lift Chair 31개, Slope 150개)에 6월에 가서(11월 1일 개장-7월 5일 폐장) 혼자 수 없이 넘어지면서 배워 지금은 [Double Black] 코스도 자유 자제로 다닌 답니다. 스키는 겨울 운동의 정수라고 할까요, 그런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지요. 미국에 오시면 연락하세요. 우리집 뒷산이 Mt. High Ski Resort 입니다. 12월 1일에 부터 4월 부활절 까지 개장합니다. Lift Chair 가 15개, Slope 가 31니 됩니다. 규모가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