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프로필 이미지에 올린 사진과 위의 사진은 몇년 전 봉평에서 찍은 메밀꽃 사진입니다. 30만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집사람 친구(친구보다는 언니라는 표현이 적당하겠네요)중에 강원도 봉평이 고향인 분이 계십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그렇듯 이분도 자기 고향인 봉평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지극하신 분이시지요. 5학년5반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도 자주 고향을 찾고 친구도 찾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분 덕분에 알게된 봉평에 다녀온 적이 몇 번 있는데 내고향 배숫골만은 못한것 같더군요.
그러나 메밀꽃 풍경만큼은 장관이더군요. 달빛의 메밀꽃밭 풍경을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 던 이효석님의 표현이 너무나 어울릴 것 같은 메밀꽃 밭. 제가 자랐던 배숫골의 수자네집 뒷산에 있었던 목화밭의 기억을 떠 올리면서 지금은 고물이 된 30만화소의 디카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메밀꽃 축제를 한다고 해서 다시 봉평을 찾았을 때는 완전히 관광상품화 하여 이효석님의 작품에 나오는 방앗간이며 여러가지를 만들어서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봉평에서 자란 많은 분들의 고향이 변화되고 있었지요. 대형주차장에 들어선 차들을 바라 보며 1970년인가? 중3때 내고향 응그비를 찾았던 때를 생각했습니다. 고향땅을 대형포크레인이 깍아내고 있던 모습 말입니다.
봉평에 계시는 분들 개발은 하시되 기본적인 봉평의 아름다움, 봉평다운 모습들은 간직한 채 개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아내되는 사람이 노후에 가서 살겠다고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작은 땅을 사두었거든요. 고향을 잃어버린 저도 노후를 제 짝꿍과 함께 그곳에서 보내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