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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1 =-

S T A R W A R S


THE LAST OF THE JEDI

by Jude Watson



8. Against the Empire


Chapter 01


자신의 이 짧은 인생이 산더미같은 악운으로 도배질이 되어 있긴 했지만, 트레버는 적어도 한 가지 점에 있어서는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우싼Ussan 주간학교Day Academy에 꼬박꼬박 출석하는 일은 더이상 필요없는 일이 되었다.

그의 아버지와 형이 클론 전쟁 후 제국군에 죽임을 당했을 때, 그의 세상은 풍비박산이 났다. 모든 것이 사리에 맞는 것과는 담을 쌓아버렸고, 학교에 간다는 자체가 완전히 분별없는 짓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그는 예전의 삶과 담을 쌓고 영원히 뒤로 했다. 그는 거리의 아이가, 도둑이, 사기꾼이 되었다. 그가 자신을 뒷방에서 자도록 해준 남자, 페루스 올린을 알게 되고, 그가 전직 제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서, 그 다음으로 알게 된 것은... '이런 제기랄,' 자신이 봉쇄를 뚫고 튀어서는 스톰트루퍼들을 피해다니고 있는게 아닌가.

그가 다시 하게 되리라고 전혀 예상 못한 것의 리스트 맨 꼭대기에 있던 것을 들자면 바로 이것: 학.교.가.기. '그런' 생각은 지긋지긋하게 할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하고. 그는 현재 코르스칸트에 있는 제국 우주군 아카데미 소속의 싱싱한 신병이었다. 어째서 그가 어딘가 '재밋는', 이를테면 아우터 림의 우주정거장에 있는 주점 같은 곳에 숨어들어가 있을 수가 없었느냐?

바로 룬 오도 다이비니언Lune Oddo Divinian, 아디 오도Astri Oddo의 포스 센서티브인 아들이 그의 아버지에게 납치되어 이곳으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스트리는 아들을 되찾아오기 위해 미쳐날뛰고 있었고. 그래서 트레버는 입대하겠다는 소리를 꺼냈다, 접촉을 하고서, 이삼일 내로 둘 다 빠져나오겠다고.

적어도 그런 계획이었다.

트레버에게 있어, 학교는 언제나 감옥처럼 느껴지기는 했다. 하지만 제국 우주군 아카데미는 '정말로' 감옥같았다. 충격 수갑이나 에너지 감옥은 없었지만, 한 마디로 예술이라 할만한 보안 시스템과 ID 벳지, 그리고 클론 전쟁에서 쓰였던 낡은 B-1 시리즈 베틀 드로이드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것들이 제국이 징발한, 회색 신스스톤으로 된 낡은 병원 건물에 임시 숙소 안에 고스란히 있었다. 그곳은 창문도 없이 박타 냄새가 여전히 진동했다.

그는 다른 모든 신병들 하나하나와 똑같은 모습을 했다, 머리 밑에 바짝 깍아 상큼하게 정리한 머리카락과, 우중충한 늪 색깔의 튜닉과 바지, 그리고 여지껏 겪은 악운의 결정판인 천하 제일의 바보같아 보이는 짧은 모자로. 트레버는 모자를 슬그머니 벗어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체크-인 당시에 옷과 소지품들을 두고 왔기에, 이제는 자신의 방을 찾아야 했다.

마침 지금 홀들은 비어있었다. 수업시간인 것이다. 신병들 전원이 홀로-북holo-book 위에서 땀을 뻘뻘거리고 있었고, 곧 그도 그 신종 놀이를 하러 그들과 합류하게 됐다.

"이봐, 개뼈다귀(gravel-maggot)!" 날카로운 목소리가 뒤에서 그를 불렀다.

트레버는 계속 걸어갔다. 그는 애들 싸움에나 끼려고 여기 있는게 아니었다.

"사람이 부르시면 쳐다봐야할거 아냐, 이 개뼈다귀야!"

물론, 왠 얼간이 골목대장쯤 되는 녀석이 그의 얼굴을 뵙고 싶어할 경우에는 다른 얘기겠지만.

트레버는 돌아섰다. 가슴에 은색 작대기 3개를 단 키 큰 신병이 그를 아래로 꼬나보고 있었다.

'냉정해라,' 킷츠 프릴리Keets Freely가 그에게 지시했었다. 킷츠는 계획 단계에서 이미 제국군 아카데미의 규정을 조사했더랬다. 예전, 제국을 여러번 노하게 한 뒤로 살생부에 이름이 오르기 전- 킷츠는 저널리스트였다. '넌 생초짜 신병이다. 쌓이고 쌓인 놈들 중 맨 밑바닥이란 말이야. 그냥 전부 다 널 괴롭히도록 내버려 둬. 그게 과정의 한 일부야. 놈들은 널 제국군으로 만들려고 할거다. 널 완전히 부숴버리고 다시 고쳐 만들고 싶어한다고. 뭐가 되든 간에, 침착함을 잃지 마.'

"모자는 어쨌냐, 개뼈다귀야?"

오. 그 모자. 트레버는 주머니로 손을 넣어 모자를 꺼냈다.

"언제 어느 때고 모자를 쓰고 있어야 하는거 모르냐."

"아무도 말 안해주더라고. 미안. 방금 막 여기 온거라서," 트레버가 말했다.

"이젠 명심해둬, 이 개뼈다귀야!" 키 큰 신병이 그의 손에서 모자를 쳐냈고 모자는 바닥에 떨어졌다.

"지금 그건 아무래도 생산적이지 않은걸," 트레버가 말했다.

바로 그 신병이 당황하자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의 뺨은 창백해졌는데 정작 목은 시뻘겋게 물들었다. 트레버가 우싸의 거리에 있는 상황이었더라면, 그 현상에 대해 한 비평한다. 그리고는 목덜미가 루비같은 선홍색인 케트kete 족의 남자를 불러 주의를 돌리고는 냅다 튄다. 트레버는 싸움꾼이라기 보다는 도망치는 쪽의 명수였다.

이 놈의 골목대장이란 것들은 그 무례한 짓들을 '일일이 열거해줘야'만 한다는 것을 통 이해하지 못했다. 누구든 남을 개뼈다귀라 부를 수는 있다 이거야, 빌어먹을.

그러나 그는 자신이 냉정을 잃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는 룬에게 있어 이곳을 나가게 해줄 최고의 희망이었다.

"모.자. 주.워.올.려." 다른 학생이 음절 하나하나를 뱉어냈다.

트레버는 모자를 주웠고, 머리에 얹었다.

"복장 태만과 불복종." 신병의 입술이 곡선으로 휘었다.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첫날부터 운이 나쁘군. 넌 죽었어." 그리고는 돌연 블라스터의 총구가 트레버의 가슴에 겨눠졌다.

단순한 골목대장이 아니라, 저거 완전 미친 놈이었잖아! 트레버의 무릎이 하마터면 무너질 뻔했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뭔 짓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순 없다. 여기서는 아냐.

그는 찌릿하는 불쾌한 자극을 느꼈다.

"10점 감점," 학생은 말하고는 성큼 걸어갔다.

'방금 뭔 일이 벌어진거야?' 트레버는 궁금했다. 감점은 또 뭐고? 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자신이 면전에서 죽음을 목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떨며, 그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의 방은 작았다, 침대 하나와 작은 사물함 하나로 딱 맞을 정도.

'녀석들은 우선 너를 고립시킬거야,' 킷트가 설명했었다. '개성을 붕괴시키는 과정의 일부인 거지. 놈들은 네가 개성을 지니고 있는걸 바라지 않아, 꼬맹아.'

튀어나온 선반들은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위 아래로 접히거나 펼쳐졌다. 트레버는 짐을 집어넣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닥 편하질 않았다. 작은 베개는 돌덩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방으로 오던 길에 물품 보관실이 있던 것을 눈여겨 봐뒀었다. 트레버는 슬쩍 방을 나갔고, 다른 학생들과 그 가짜 블라스터를 경계하며 복도를 따라갔다. 그는 물품 보관실 문을 밀어 열었다.

아. 산더미 같은 담요와 베개. 그는 얼른 베개 몇 개를 움켜쥐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침대에 가져온 베개들을 던져올렸다. 여기 있는 동안만큼은 편히 있는게 좋지 않겠나.

"'메세지 유닛을 켜라.'" 목소리는 강제적인 것이었으며 문 근처 컨트롤 패널에서 들려왔다. 붉은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트레버는 센서 패널 위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자신의 신원을 증명했다.

"'포틴 신병, 보호 감독관인 매지스Maggis 중위에게 출두해 입소orientation 인터뷰에 응하도록,'" 목소리가 맬했다.

포틴Fortin은 덱스 젯스터가 그에게 준 가짜 ID 서류에 있는 이름이었다. 덱스와 킷츠 둘 다 에라시드의 멤버로, 제국에게서 몸을 숨기기 위해 예전 신분을 버린 이들이다. 덱스는 제국조차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아하는 코르스칸트의 지하 세계에서도 아주 깊은 곳에 감춰진 곳, 제국조차도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아하는 오렌지 지구의 투거Thugger의 뒷골목에 안전 가옥을 마련했다. 그들은 안전 가옥에 그를 쳐박아두고 끊임없이 이 이름으로 그를 불러댔으며, 창 밖으로 확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그의 내력을 반복해 주지시켰다. 트레버는 방을 나가 터보리프트 쪽으로 향했다. 도착 당시에 그 중위의 사무실 넘버를 받아놨던 터라, 그는 맨 처음 도착 신고를 했던 사무실에서 가깝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이 날 아침에 배치 시험을 쳤는데, 그 결과는 도표로 만들어져 나왔다. 그는 따귀 날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랬다. 학교나부랭이는 결코 그와 어울리지가 않았다.

그는 사무실로 갔고 매지스 중위에게 자신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등을 켰다.

트레버는 튜닉의 칼라를 밀어 세웠다. 이런 꽉 끼는 복장은 전혀 익숙하지가 않았다. 룬을 몰래 빼낼 방법이 서자마자 이 이음매를 폭발시키고 말리라.

입대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았다. 주위로 널린게 이상한 길로 빠진 전문가들이라서 어렵지 않았다. 살면서 최초로, 그는 티 하나 묻지 않은 학사 기록을 갖게 됐다. 킷츠 프릴리는 트레버의 입대 시험용으로, 제국이 장악한 이래로 세상이 얼마나 완벽하게 정의와 질서가 자리를 잡았는가-라는 자신이 상상으로 써내려간 날조된 작문을 별도로 더해줬다. 간단히 받아들여진 것은 물론이요, 그러고서도 통상적인 채널들을 통해 그의 가짜 ID를 찾아보니, 거기에서도 그 이름이 발견됐다.

모든 것이 제국군의 면밀한 조사 하에 이뤄지는 것이기를 바랬다. 그는 다방면에서 뭐든지 똑소리 나는 생물이 아닌지라. 배치 시험에서 낙제를 했다간, 도착한 당일에 쫓겨날 판이었다.

문이 싯-하고 열렸다.

"빨리빨리 들어와라!" 짜증난 목소리가 버럭 질렀다.

트레버는 표준적인 제국군 장교를 예상하고 있었다. 징교들은 모두 황제의 모양틀 속에 있는 듯 했다- 혹은 적어도, 팔파틴이 소름끼치는 홀로그램으로 돌변하기 전에 익숙하게 보이던 방식으로. 큰 키에 잿빛, 창백한. 생기없는 모습.

그런데 이 장교는 두툼한 가슴과 검고 감당이 안되는 머리털을 잔뜩 이고 있는 작달막한 모습이었다. 그의 통통한 뺨은 소년같은 인상을 줬지만, 찌푸린 인상은 어른 특유의 것이었다. 그의 장교 모자는 조명 램프 위에 비뚜룸하게 얹혀져 있었다, 꼭 방 건너 쪽에서 모자를 벗어 던진 것처럼.

매지스는 데이터스크린에 고개를 바짝 들이밀고 있었다. "포틴. 학업은 아주 땅을 파는군... 수학, 형편없어. 과학, 초라하기 짝이 없고. 역사 이해력, 내 경멸을 받을 가치도 없다." 매지스는 순수한 혐오 그 자체로 그를 쳐다봤다. "요컨데, 너는 내가 여지껏 봐온 중에서 가장 한심한 신병이다. 내가 널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트레버는 훨씬 똑똑해 보이려 애썼다. "아무래도 배치 시험을 볼 때 제가 긴장을 했었나 봅니다."

"반면에. 너는 반사 신경과 조종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린 파일럿을 찾고 있지. 그러니 제국 우주군에 온걸 환영한다. 퇴학당하지 않는다면 말이지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sir'."

"별 말씀을."

"내가 너한테 감사하다는게 아니다, 이 바보 놈아. 상급자에게 말을 할 때는 항상 'sir'를 붙여라. 내게 그렇게 하란 말이다."

"예, sir."

매거스는 다시 데이터스크린을 쳐다봤다. "달리 고무되는 소식은 여기 있은지 겨우 한 시간이 된 네가, 10점 감점을 달성해냈다는 점이다. 포틴, 알고는 있나, 50점이면 쫓겨나게 된다는 것을?"

"그들은 제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sir. 그 감점이라는게 '뭐였는지' 자체를 말해주지 않았어요."

"우린 네게 일일이 다 말해주지 않는다. 네 스스로 그런 것들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매지스는 뒤로 등을 기대며 빙긋 웃었다. "그리고 쫓겨나는게 그리 나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면, 내가 설명해주지. 너는 그저 나가게 되는게 아니다. 광산 조합으로 보내져서 평생을 그곳에서 썩게 되는 거다. 그러내 내가 너라면, 규칙을 따르겠다."

"하지만 따라야 하는 그 규칙이 뭔지 알아내려고 하는 동안에 제가 규칙을 깨게 되면 어쩝니까?"

매지스의 미소가 아예 활짝 펴졌다. "아무래도 너는 운이 없는 모양이다 여길 밖에."

트레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런 정신나간 대화를 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몰랐다. 전혀.

"아무리 그래도, 네가 때때로 도움이 필요하리라는 점은 우리도 인정하고 있는 바다. 네가 이곳에 있는 동안 네 조언자로서 나이가 위인 신병을 할당하겠다. 이미 너는 그와 만났더군."

트레버는 기분이 땅 속으로 가라앚고 있었다.

"케스트롤Kestrel 신병이다. 보아하니 모자 일로 문제가 있었지. 그래. 그가 오늘 아침에 너를 쏜 사실이 있지만 그래도 그가 네게 도움이 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는 어느 날, 네가 아주,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날이 오면, 너도 가짜 블러스터를 가지고 네 스스로 초짜 신병들을 겁주게 될거다." 매지스는 몇 개의 키를 딸각거렸다. "너는 2분 내에 고등 조종술 수업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지각하면 다시 감점을 받게 돼."

"교실로 가는 방향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sir? 건물 도면을 받지 못했는데요."

"자네 눈엔 내가 교통 제어 드로이드로 보이나?"

잘났다. 아주 잘났어. 트레버는 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포틴?"

"중위님(Sir)?"

"네 기록을 보니 다시 5점 감점이 됐더군. 가져간 베개들을 도로 가져다 놓았을텐데, 나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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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 안녕하세요. 격조했습니다. 드디어(책 받은게 언젠데 이제서야-_-;;) LJ8권이 시작됐습니다.

* 소년음양사 9권만 읽고 시작한다는 것이 그만 테메레르 2권에 삼천세계 12권(드뎌 따라잡았네요. 13권 원서 발간은 대체 언제냐아~, 이렇게 되면 번역본도 기약이 없자녀~!)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꽤 늦어졌네요. 다시 감을 잡는데 시간도 걸려버렸구요.(풀리지 않는 문장이 있어서 좀 멋대로 써버린게 몇 개나....;;;;;;) 암튼, 그럼 2장에서 ^^.. 총총.

물고기군 2009.01.14  14:30  [125.139.9.173]

오오.. 들어가자마자 페루스의 비범한 눈빛이 반겨주는군요.ㅋ
규율과 담을 쌓은 트레버의 제국군 모험기는 참 흠이진진하군요. 저 빛나는 센스라니. ㅋㅋㅋ
근데 중간에 살짝 말이 엇갈리는 부분이 보입니다 [이 장교는 두툼한 가슴과 검고 감당이 안되는 머리털을 잔뜩 이고 있는 작달막했다.] 는 [~~이고 있는 작달막한 사람이었다]라고 했으면 매끄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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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흐르는새 2009.01.14  15:31

아, 고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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