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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1 =-

-= IMAGE 2 =-

S T A R W A R S


JUNIOR JEDI KNIGHTS

by Rebecca Moesta



4. Anakin's Quest


Chapter 01


아나킨은 덥수룩한 검은 앞머리를 얼음빛 푸른 눈동자 앞에서 밀어내고 주위를 둘러봤다. 이곳 제다이 아카데미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학생 숙소의 오래된 돌벽은 전과 다름없은 모습이었다. 그래봐야, 이 방을 떠나 있었던 시간은 고작 3개월. 방은 그가 떠났던 그 날과 전혀 달라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었다: 그의 옷이 들어있는 나무 궤짝이며, 길고 좁은 창문 근처 방 구석에 있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 좁지만 편히 잠들 수 있는 간소한 침대. 방은 크지 않았지만, 그가 필요로 하고 언제나 이곳에서 편안함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것이 갖추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웬지 모든 것이 생소하게 보였다.

아나킨은 창문으로 걸어가 돌로 된 좁은 창턱에 몸을 기댔다. 그는 제다이 아카데미 가까이 펼쳐진 우거진 녹색의 정글을 내다봤다. 이크리트가 바로 저기 어딘가에 있는 건가 궁금했다. 이크리트는 펄럭이는 귀를 가진 하얀 모피의 생물로 아나킨과 아나킨의 친구 타히리가 인근의 사원 유적 내부의 금빛 구체 옆에서 자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크리트의 도움으로, 아나킨과 타히리는 비밀을 수수께끼의 구체에 갖혀 있는 영혼 무리를 해방시켜주지 않을 수 없는 찾아냈다. 그 때까지는, 아나킨과 그의 삼촌 루크, 그리고 타히리 만이 아나킨의 "애완동물"이 실제로는 제다이 마스터임을 알고 있었다.

이크리트는 자신이 누군지 모두에게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아나킨과 함께 고향에 가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 모험 이후, 이크리트는 야빈 4에 머물러 있는 쪽을 택했다.

"생각해볼게 많아," 털투성이 제다이 마스터가 그렇게 말했었다. "여기 머물면서 생각을 해보련다."

아나킨은 한숨을 쉬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들뜬 기분에 묘한 느낌을 받았지만, 정글은 그를 괴롭히는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듯 했다. 아마도 묘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가 제다이 아카데미에 돌아와서 친구인 타히리를 아직 보지 못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타히리는 아나킨보다 2살이 더 어린데 3살때 부모님이 습격으로 죽음을 당한 후 사막 행성인 타투인의샌드 피플에게 양녀로 들어갔었다. 대략 1년쯤 전에, 제다이 교관인 티오네가 타히리를 만났고, 그녀의 포스가 강한 것을 알아내자, 타히리를 제다이 아카데미로 데려와 공부하게 했다. 아나킨은 침대에 앉아 등을 벽에 기대고는 무릎을 턱까지 끌어올렸다.

눈을 반쯤 감고서, 그는 포스를 뻗어내 자신이 느끼는 걱정의 원인을 찾아보려고 했다. 두손으로 다리를 감아 끌어안고 한쪽 무릎 위에 턱을 괴었다. 아마도 이크리트라면 이 초조함의 근원을 감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아님 루크 삼촌이라면.

아마도... 어둠. 빛. 하얀 안개가 새카만 어둠과 대조적으로 피어오르고 있었다, 한밤의 늪지대 안이기라도 하듯. 그를 에워싼 공기가 에너지를 품고 파삭거렸다. 그의 눈이 빛이 없는 공간에 적응을 한 것인지, 갑자기 형체들이 보였다. 전혀 만난 적이 없음에도, 그는 그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팔파틴 황제, 그리고 다스 베이더. 황제의 얼굴은 그가 즐겨 애용했던 어둠의 힘에 의해 우그러지고 도드라져 있었다. 그림자 진 로브에 가려진 황제의 얼굴은 녹색빛이 도는 핼쑥한 흰색이었다.

뒤틀린 그 입술이 움직였고, 아나킨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오너라, 나의 아이야."

다스 베이더가 앞으로 걸어와 아나킨의 어깨에 검은 망토 하나를 둘러주었다. 베이더의 호흡기가 아나킨의 귀에 메아리쳤지만, 그는 황제에게서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이야기. 그는 황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단순한 이야기었던가?- 들었더랬다. 소문에 따르면, 황제의 클론이 아나킨이 태어나기 전에 레아의 속을 잠시지만 건드렸었고 그 아이가 포스의 다크 사이드의 것임을 천명했었다고.... 지금, 다스 베이더가 아나킨의 손에다 라이트세이버를 꽉 쥐어줬다. 베이더의 망토가 그를 휘감으면서 아나킨의 머리 위로 뭔가를 높이, 높이 띄웠다, 그의 머리 위에 왕관을 놓기라도 하려는 듯.

아나킨은 위를 올려다봤다.

헬멧. 어두운 색의 헬멧. 별이 뜨지 않는 밤처럼 검은 그것. 아나킨은 말이 나오지 않는듯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는 덜컥소리가 나게 라이트세이버를 바닥에 내던지고 어깨에서 크게 물결치는 검은 망토를 떨쳐냈다.

"오너라, 나의 아이야," 황제가 다시 쉰 소리를 냈다. "너는 네 숙명을 거역할 수 없느니라. 언제나 네 안에 자리하고 있을 터이니."

아나킨은 입을 열고 이렇게 말하려고 했다, "아냐, 난 절대 당신 따위 따르지 않아!" 하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베이더가 두 팔을 뻗었다. 떨어진 망토와 라이트세이버가 그의 손으로 튀어올랐다, 주인의 부름을 받은 애완동물처럼.

아나킨은 도망가고 싶었지만, 발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황제가 손가락 하나를 움직였고, 졸음의 파도가 아나킨을 덥쳤다.

"네 할아버지가 주는 것이니 받아야지," 거슬리는 목소리가 말했다. "우리는 언제나 네 일부란다...."

다스 베이더는 검은 망토를 아나킨에게 던졌지만, 이번에는 그의 어깨에 두르지 않았다. 검은 천이 그의 머리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아나킨은 망토를 움켜쥐고 옆으로 던져버리려 애썼다. 치워버리려던 망토는 그 자체가 생명을 가진듯 거꾸로 그를 덥쳤고, 계속 버둥거리면서 아나킨은 어둠 그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빠져들었다.

"아나킨," 목소리가 말했다. 황제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한 손이 그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다스 베이더의 손이 아니었다.

"아나킨, 일어나. 나라구!"

담요가 한쪽으로 젖혀지고 아나킨은 비단같은 옅은 노란색 머리카락의 폭포수에 둘러쌓인 반짝이는 녹색 눈동자 한 쌍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타히리!"

"어째, 제일 친한 친구를 보고도 별로 반갑지가 않나봐, 나는 적어도 뭔가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타히리는 무례한 척하며 말했다.

"오, 어- 안녕!" 아나킨은 몸을 얼른 일으켜 앉은 자세를 취하며 약간 수줍어했다. "그런 너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데?"

"뭐어, 우리 우주선이 지금 막 도착한 참이야. 티오네 선생님이랑 내가 나가서 탐험을 했어- 기억하지, 오래된 제다이 기록에서 찾은거? 뭐, 그거야 어쨌든, 희안한 행성에서 방금 돌아온 길인데 거기는 땅이 온통 작고 뾰족뾰족한 잡초로 덮혀 있지 뭐야. 이 내가 신발까지 신어야 했다구." 그녀는 끔찍하다는 얼굴을 했다. "내가 신발 신는거 얼마나 싫어하는지 너도 알거 아냐. 그래서 우리가 보물 저장실로 들어갔는데, 보물은 없고 홀로 큐브랑 손으로 쓴 기록 같은걸 찾아낸거야. 암튼, 그걸 가지고 돌아왔는데, 우리 우주선을 반기려고 나왔던게 누구냐면 이크리트가 아니었겠어? 그의 말이 '당장에 나를 필요로 하니, 자연스럽게도 내가 이렇게 와야 했지 뭔가,' 그리고는 티오네 선생님이 한 말은..."

아나킨은 소녀의 수다가 마구 쏟아지면서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끝내주는 수다쟁이에 가끔씩은 무시무시하게 화를 내기는 하지만, 타히리는 의문의 여지 없이, 그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

"...그래서 내가 선생님한테 '내가 널 데리고 올 테니까 우리가 다시 당장에 수련을 시작할 수 있을거다'라고 말했어. 저기, 뭐든 말을 해야 하는거 아냐? 티오네 선생님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구."

흐릿한 안개 조각이 여전히 아나킨의 마음에 들러붙어 있었다. "뭐? 누구?"

타히리가 킥킥거렸다.

"티오네 선생님 말야. 알잖아- 긴 은발 머리에 진주같은 커다란 눈동자의 제다이 역사학자 말야. 나를 타투인에서 찾아낸 그 사람, 알지?"

"응.. 티오네 선생님이 누군지 알아," 아나킨은 불안정한 마음으로 그녀가 하는 말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말했다.

"암튼, 선생님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니까. 이크리트도 선생님이랑 같이 있어. 우리 지금 당장 다시 수업을 시작하는 거란 말야."

아나킨은 타히리를 붙잡고서 침대에서 몸을 끌어냈다. 옷을 입고 선잠을 자고 있었지만, 신발을 신느라 타히리를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는 타히리가 그를 재촉해 문을 나섰다.

"기분 괜찮니, 아나킨? 너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아. 웬지 그럴거 같기는 했다만. 암튼 말야, 이크리트가 너한테 내가 필요할 거라고 말을 했어. 그러니, 내가 지금 여기 있는거고, 금새 모든게 괜찮아 질거야. 어쨌든, 내가 말한 보물 창고 얘기 기억해? 아무래도 거기..."

아나킨은 친구를 따라 통로를 걸어가며 그녀의 맨발이 차가운 판석 위를 부드럽게 밟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기분이 낳아진 것 같다고 인정해야 했다. 꿈이 흐릿해지면서, 그는 그 꿈이 하나의 목적을 가졌던 것을 깨달았다. 적어도 지금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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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 추석은 잘들 보내셨는지...

* 결국 채 1달도 못채우고 컴백....은 아니고... 뭐랄까... 역시 뭔가 남아있다는건 찜찜한 기분이네요.(역시 한큐에 끝장을 보는게 성격에 맞았어;;) 전처럼은 아니고 그냥 가끔가다 챕터 한두개씩 올리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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