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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wäre eine Träumerin von Winterreise mit dir, immer so wärend des letzten Sommer lange. Wie geht's dir im Nobember ohne mich, denn? Deine Luna geht's auch gut in der Kanevalsjahreszeit?Deine bil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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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흥. 바람의 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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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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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의 소리

Rosa

훌훌 바람의 넋을 따라 떠난지 4개월여만에

그 길에 다시 돌아가 보았습니다.

마음이 맺혀서 한 발자국도 더 떠나오지 못했던 집,

당신 집 초인종 소리 울리면

몇 겁 기다려서 오길 기다린던 우리의 '고도'가 우리 생애에 낯익은 소년의 눈빛으로

다가와 있곤 했었는데,

그냥 한 번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아무 별리의 아픔 없이 당신 부디 행복하시라고 빌면서

못내 오르던 서러운 계절의 언덕을 내려오면 어느새 휘휘 날이 저물고

조그만 성당 뒷뜰 성모상의 희고 긴 손가락을 매만지며

간절히 아무 지분거리는 원망 없이,

욕심 머물 자리도 없이 자연스러이 지나가는 시간들이고저

진하게 낮은 하늘가 두엄더미 위에라도 앉은 잠자리 날개 무늬만 희어졌지요.

...
훌훌 내 미망과 어리석은 떨림들을 내려놓고자

일부러 부산한 주말밤에 길을 나섰습니다.

...

그 장소와 당신의 기억들이 주던 많은 시니피에들을 곱씹어보고

아름다이 노오란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주위에 치장하고

아득히 나만의 윤무를 멋드러지게 제의를 갖춰 올리고

성황당 입구에 걸던 붉은 천 한 필 될까 하구요.



가만히 노을 지고 난 후 해그림자처럼 당신 집으로 산책을 나간 셈이었지요.

여전히 휑뎅그레하게 버려진 채 먼지만 뽀얗게 앉아가는 항아리 두 개와

이사한 지 몇 계절 지나도 못내 버리지 못하는 옛 살림의 기억들인

자질구레한 세간살이들이 가슴을 탁 눌러놓는데

마음 끝까지 참으로 어지러웠습니다.
...

당신 만지며 드나들 손잡이를 알들히 눈여겨 보고,

문 입구를 깨끗이 정리하여 놓고,

9월 초저녁이 어스름하게 퍼져 내리는

당신 언제나처럼 꾸부정한 걸음짓으로 걸어들어올

어느 인생 같은 임대 아파트 입구 주차장과 마당께를

한동안 내려다보았지요.

혹시나 그 모습을 보게 되면 어쩌나 하면서 가만히 숨죽이며

당신의 작은 방과 외진 곁자리의 기억이 점점이 순연한 지성소가 되어가는데

다시 이런 순환의 가을 걸음을 하지 않도록

...

지난 계절에도 그 마을을 차마 떠나지 못했던 제비 한 마리의 마음 조각만이

처연하게 어느 높은 마천루 아파트 창턱 밑에서 우짖고 있더이다.

MISCHEL 2009.09.22  19:09

고도는 기어코 왔을까요 오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가슴 떨리게 기다리는 이가 있었던 시절은 이젠 기억 속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몇 십 프로 턱없이 성에는 차지 않았어도, 남북 정상이 만나 우리끼리 평화를 도모하려 하고, 고생하셨던 양심수 인사들이 기용되고, 과거사 청산위가 가동되고, 거짓 학벌, 가짜 인생들이 부끄러워지고, 재벌 특검법 등이 발효 되는 등등 좋았던 날들, 기쁨 넘쳐나던 옛 사랑의 날들을 어떻게 다시 찾아와 온전하게 알콩달콩 알뜰한 당신들과 해 즈믈도록 다 누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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