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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5, 성휘용 칼럼)
지난봄에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내가 살고있는 지방의 도시에서도 여러날동안 벌어진적이 있었다. 그들이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반대하는이유가, 한우 농가를 살리기 위해서 외국 축산물수입을 반대하는것이 아니고,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기때문에 국민 보건을 위해서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반대해야한다는 논리이었었다.
그날 TV 뉴스를 보던중 시위를 하는 시위자들중에서 나이지긋한 사람이 보여 자세히 보니 나의 학창시절의 친구이였다. 물론 그는 광우병대책위에서 지급한 " 미국소 광우병소 " 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친구를 TV에서만 보고난후 어제, 동창회 모임에서 그를 그후 처음 만날수 있었는데 동창회 장소가 공교롭게도 요즘 유행하는 가격이 저렴한 미국산쇠고기 음식점이었다. 몇달전만하여도 미국쇠고기를 먹으면 머지않아 광우병에 걸려 죽는다고 시위하던 사람이 우리와 함께 미국쇠고기를 소주와 더불어 맛있게 먹고있었으니 세상은 말그대로 요지경속이다.
회식이 끝나고 헤어질무렵 나는 그에게 미국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고 시위하던 사람이 왜 고기를 먹었느냐고 가만히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간단하였다. " 미국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고 하였던 것은 일반국민들을 선동하기위한 수단이였으며, 실제 목표는 이명박정부 길들이기와 반미운동이 아니겠는가? "
그러고 보니 그는 이명박정부를 싫어하는 사람중의 하나이였음을 이제야 알수 있었다.
광우병 촛불집회가 한참일때 외국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의 시위모습을보고 이해를 도저히 할수없었다고한다. 문화수준, 과학수준, 의학수준,위생수준등에서 미국인들보다 훨씬 뒤떨어진 한국인들이 건강문제라면 무엇보다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수억명의 미국인들이 매일먹는 미국쇠고기를 광우병덩어리로 인정을 하여, 야당 국회위원,신부, 승려들까지 나서서 철야 시위를 두달간 하였으니 이들의 눈에는 아마도 촛불을 든 한국인들은 모두 결벽증환자로 보았을것이다.
건강을 위해서 미국쇠고기를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사람이 광우병에 걸려 죽을 확율보다 수천배나 더 높은 담배를 하루밤 시위에 한곽이 부족하였다는 사람도 있고, 미국을 기회있을때마다 악성 비판을 하는 사람이 자녀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선거에 떨어지면 미국에 장시간 머물며, 미국문화에 열광하고,미국음식을 즐기는사람을 우리주위에서 가끔 볼수있다.
시위라는것은 약자가 강자에게 할수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폭력적이고 준법적인 시위는 법으로 보호를 받고있다. 그러나 지난날의 광우병 촛불시위처럼 이치에 맞지않고, 본래의 취지가 아닌 이익집단의 꼭두각시노릇만 한 불건전한 시위는 앞으로 더이상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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