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내 광화문 공사하는 바로 옆에 보면 고궁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인데 구한말 고종과 순종등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박대통령의 유품과 함께 외국사절들에게서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 청와대 앞에 자그마한 건물에 역대 대통령이 외국사절에게서 받은 선물을 전시하던 곳이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자그마한 건물로는 부족하니 큰건물을 다시 지어서
전시하라고 하면서 그간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박대통령의 유품만 이번에 고궁박물관 특별전시장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그 중 몇가지 눈에 띄는 것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박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쓰시던 결재책상이다. 사진은 책상위에 항상 올려져 있던
가족사진이다. 옆은 화분대이고 세계지도는 항상 박대통령이 볼 수 있는 곳에
걸려 있었다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박대통령이 즐겨 사용하시전 문구다. 친필이다. 그리고 노란색
소파는 육영수 여사께서 사용하시던 것이고 빨간 자개탁자와 경대는 이승만대통령때부터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청와대에서 사용하시던 것이라고 한다. 검소함을 엿볼 수 있다.
일반인들도 시시때때로 바꾸는 가구인데 하는 생각을 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응접실에 걸려있던 경부고속도로 유화라고 한다. 고속버스는 70년대를 살았던 이들은
잘 아는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다. 미국에서 중고로 들여온 그레이 하운드 버스를
경부고속도로 초창기 사용하였다. 옛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油畵이다.
그 중에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이 있었다. 바로 박대통령의 親筆 書信이다.
한국전자공업을 이끄는 김완희박사에게 금일봉을 보내면서 부족한 연구비에 충당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서신이다. 글내용에서 박대통령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박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에 대한 친필도 전시되어 있다.
박대통령의 유품을 보는 이들의 모습은 모두 경건하고 진지했었다.
참으로 많은 이들이 와서 보고 설명을 경청하면서 박대통령내외분을 기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박대통령의 모형사진에 대해서 어떤이는 절을 하는가 하면
또 대부분 이렇게 같이 사진을 찍는등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30년전 돌아가신 박대통령이지만 오늘날 우리 일반인들 가슴속에 계속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