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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상어만 부레가 없다. 수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게된다. 그래서 상서는 태어나면서 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 동물중 가장 힘이 센 강자가 된다. - 장쓰안, '평상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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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김장을 하는 날을 잡는 것이 큰 일임이도 쌀쌀해진 날씨에 일손들이
잠시 쉬러 아랫목을 찾아 가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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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을 모두 털어낸 바람이 조용한 풍경을 힘차게 흔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겨울 절을 찾으면 바람의 또 다른 얼굴을 소리로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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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청소부 화가 - 낙엽 그림을 그리십니다

2009.11.13 17:27 | 일상사 | 상선약수

http://kr.blog.yahoo.com/sherpasherpa/951424 주소복사

TV특종! 놀라운 세상
2009.11.10일 방송


http://cue.imbc.com/totalSearch.aspx?nethruCD=G300100&nethruNm=%uB180%uB77C%uC6B4%uC138%uC0C1&query=%uB180%uB77C%uC6B4%uC138%uC0C1#

낭만의 섬, 남이섬!
이곳에 매일 아침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는데?!
낙엽이 쌓인 숲길에 수 백 개의 하트가 그려지는가 하면
네잎클로버와 사랑의 열매까지...
관광객들의 시선을 훔치는 낙엽 그림이 등장한다고.

새벽마다 낙엽 그림을 그리는 주인공은 일명 화가청소부 곽철건(67)씨!
5년 전 남이섬에 청소부로 취직하면서 시작된 길 위의 그림 그리기는 그 종류도 가지 각색.

그의 빗자루만 지나가면 눈 깜짝할 사이에 꽃길이 열리고 동물원이 들어선다는데.
낙엽 그림에 반한 관광객들이 만든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이미 한류스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동양화 부분 국전작가라는 놀라운 이력의 소유자인 곽철건 씨.
남이섬을 화선지 삼아, 빗자루를 붓 삼아 낙엽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청소부.



>>오늘(2009.11.13)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바로 TV속 주인공이신 곽반장님으로 부터의 소식이었죠.
    잘 지내냐는 안부를 물으시곤......본인의 근황을 알려주셨습니다.
    "TV에 나오셨다는 거"를 직접 알려주시고 싶으셨던 거죠

    바로 들어가서 봤습니다.
    세상이 아주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과, 조그만 손길로도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면 좋겠습니다.(아쉽지만 유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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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등(燈) 축제 2009.11.11 ~15 청계천

2009.11.12 15:15 | 조그만 축제 | 상선약수

http://kr.blog.yahoo.com/sherpasherpa/951423 주소복사

세계의 빛, 서울로 흐른다!
11.11~15, 청계천에서 '세계 등축제' 열려


'2010-2012 한국방문의해-서울과 함께' 개막행사와 연계

20개국 1만여 개의 등이 청계천을 수놓는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청계광장과 청계천에서 열리는 '세계 등축제'. 이번 행사는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등을 초청해 전시한다.

이번 '세계 등축제'는 '2010-2012 한국방문의해-서울과 함께' 개막행사와 연계해 펼쳐진다. '2010-2012 한국방문의해-서울과 함께' 시작을 50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개막행사에는 세계 등축제 점등식을 비롯한 개막식과 SS501, MC몽, FT아일랜드 등 유명 한류스타의 축하공연,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한복 패션쇼 등이 준비돼 있다.

11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930m 구간에서 '流'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 등축제'는 '밝음과 따뜻함, 희망'이라는 의미의 등을 밝혀 전 세계인에게 서울로의 초청과 환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4가지 테마로 구성된 1만여 개의 등 전시

이번 '세계 등축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각국의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존'과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원류존', 서울상징과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존', IT와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표현한 '일류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교류존(청계광장~광통교)'에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세계의 대표등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으로 거듭난다. 또 한국의 초청등, 세계유산등, 소망등, 연등놀이 모형등이 함께 전시된다.

'원류존(광통교~광교)'에는 풍물놀이, 12지신상, 씨름 등을 표현한 전통문화등과 십장생, 호랑이, 봉황 등 설화ㆍ전설의 동물등이 걸리고, 등터널을 만들어 행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한다.

'한류존(광교~장통교)'에는 N타워와 광화문광장이 등으로 만들어져 표현되고, 한류스타등, 스포츠스타등, 국내 창작캐릭터등, 벽면ㆍ교량을 활용한 부조등 전시와 함께 유등체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류존(장통교~삼일교)'에는 서울의 미래등, 부조등, 동물등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설치된다.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 초대

'세계 등축제' 기간 동안 청계천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펼쳐진다. 희망메시지를 등에 적어 모전교 주변에 등터널을 만들고 소원을 기원하면서 유등을 흘려보내는 체험은 매일 오후 5시~7시까지 광교~장통교에서, 기념등인 한지 초롱등 만들기는 모전교, 광교, 삼일교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또한 광교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남성 6인조 금관악기 밴드인 '퍼니밴드'와 탬버린, 퓨전가야금을 이용한 연주, 아카펠라 공연 등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비보이, 전자현악공연, 변검술, 화고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13일(금) 오후 5시 반부터는 현장관람객이 참여하는 패션쇼가 광교 아래 간이무대에서 열릴 예정이고, 매일 오후 광통교와 광교 주변에서는 조각상 퍼포먼스, 마술공연, 거리의 악사, 바디페인팅 등 이색 거리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그 밖에도 주말 오후 6시~10시까지 청계광장과 광교 사이에 등마차가 운영되는가 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등카페(장통교~삼일교)가 설치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행사참여비용은 500원~1천원사이로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번 개막행사와 세계 등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방문의해(www.visitkorea.com)'와 '서울시 문화관광(www.visitseoul.ne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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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경(直指 心經)

11-2--2009

    "오늘도 안 됩니까?(Aujourd'hui, on ne peut pas?)"

    1980년 봄, 프랑스 파리 리슐리외가(街)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년처럼 머리칼을 짧게 친 52세의 한국 여성이 또박또박 물었다. 도서관 직원이 고개를 저었다. 여성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내일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그는 몇달 전까지 이 도서관에 근무하던 재불(在佛) 서지학자 박병선(朴炳善·81)씨였다. 박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홀로 프랑스에 건너갔다.
    소르본 대학과 프랑스 고등교육원에서 각각 역사학과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13년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3000만종이 넘는 장서를 뒤져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과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 주불 한국대사관에 알렸다.

    프랑스 상사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박씨는 뜻을 꺾는 대신 사표를 냈다. 이후 매일 도서관에 찾아가 '개인' 자격으로 외규장각 도서 열람을 신청했다.
    옛 동료들의 냉대를 견디며 매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오늘도 안 됩니까?" 한 달 만에 간신히 열람 허가가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수원 가톨릭의대 성 빈센트병원에서 만난 박씨는 "이후 10년 넘게 매일 도서관에 가서 외규장각 도서의 목차를 베끼고 내용을 요약했다"며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우면 책을 일찍 반환하라고 할까 봐 밥도 안 먹었다"고 했다.

    1980년대 주불 한국문화원장을 지낸 인사는 "파리의 한인들 사이에 박씨가 밥도 안 먹고 외규장각 도서를 베끼고 있다는 소식이 파다했다" 며 "도서관 바깥으로
    그를 불러내 억지로 도시락을 먹이며 '이걸 다 먹어야 도로 들여보내주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 빈센트병원에서 만난 박씨는 암 투병 중이었다.
    병인양요에 대한 한국 사료를 모으러 지난 9월 서울에 날아왔다가 격렬한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 의료진이 직장암 4기를 선고했다.
    그는 무너지거나 흐트러지는 대신 또렷하게 말했다.
    "내 연구를 정리하려면 아직 1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해요. 그 1년만 주어진다면 하느님께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그는 인터뷰를 세 번 거절했다. "아픈 걸 보여주는 게 싫다"고 했다.
    간병인이 그런 뜻을 전하며 병실문을 닫았다. 문틈으로 흰 시트에 놓인 노인의 야윈 발이 보였다.  네 번째 찾아갔을 때 그는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
    그는 "내가 평생 병인양요 연구에 골몰한 것은 설명이 필요없는 당연한 이치"라고 했다.

    그는 5남매 중 셋째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민간인 여성 가운데 최초로 프랑스 유학 비자를 받은 사람이었다.

    "나는 6·25전쟁 직후에 프랑스에 건너갔어요.  한국사람이면 당연히 병인양요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어요?  애초에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취직한 것도 외규장각
    도서를 찾기 위해서였어요. 프랑스 함대가 가져간 책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는 풍문을 들었거든요.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죠."

    도서관에 근무하던 시절, 박씨는 틈만 나면 서고를 뒤졌다. 서고를 나설 때면 먼지 때문에 목이 칼칼했다. 동료들은 일에 미친 박씨를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그만둔 뒤에는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며 누구도 보상하지 않는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10권 넘는 학술서를 썼다.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것이 평생 내 일이었어요.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내가 너무 에고이스트(이기주의자)라 그랬나 봐요.  좋은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될 자신이 없었던 거지요."

    학자로서 그는 남들이 평생 한 번 이루기 힘든 업적을 여러 번 이뤘다. 그는 단순히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낸  사람이 아니라, 이 책이 1455년에 나온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빠른 금속활자 본 임을 증명한 사람이다.

    그는 "처음부터 이건 우리 불경이고, 나아가 금속활자본이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감(感)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파리의 인쇄소와 신문사에서 금속활자 주형을 얻어다 집에서 직접 찍어봤다.
    납활자를 만들어 찍어보느라 세 번이나 집에 불을 낼 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불교의 게송(偈頌·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을 적은 오래된 종이 위에서 미세한 금속 부스러기를 찾아냈다.

    그러나 '개인 박병선'의 일상은 고독했다. 그는 "프랑스 사람들이 나를 미워한 건 이해한다"고 했다. "내가 놀란 건 한국 정부의 반응이었어요. 처음에는 '뭐하러 이런 걸 찾아내서 귀찮게 하냐'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요.
    나중에 전 국민적인 반환운동이 일어나자 정부가 태도를 바꿨어요."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를 찾아내는 작업도 했다. 그는 "임정(臨政)이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租界·외국인이 자유롭게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에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에 임정과 관련된 사료가 굉장히 많다"며 "우리 세대가 죽고 그 모든 사료가 흩어지기 전에  모든 걸 찾아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관련 자료를 모아 총 다섯 권짜리 책을 낼 계획이었지만, 1권이 나온 뒤 우리 정부의 지원이 끊겨 중단했다.

    인터뷰를 거절했을 때나, 수락하고 마주 앉았을 때나 그는 변함없이 꼬장꼬장했다. 은발은 정갈하고 얼굴은 맑았다.  의료진은 "통증이 극심할 텐데 내색을 안 한다"고 했다. 간병인은 "내게 뭘 부탁하거나 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암 환자를 오래 돌봤지만 이런 분은 처음 본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공무원 신분으로 한국 문화재를 찾아냈다. 이후 프랑스 공무원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며 우리 역사를 연구했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훈장을 줬다.
    지인들은 "평생 프랑스 연금으로 생활하면서 돈이 안 되는 연구를 계속한 분이라 재산이 없다"고 발을 굴렀다.

    청주 성모병원의 이현로 원장신부는 "간병인 비용은 우리 병원에서 대고 있지만, 입원비와 치료비가 대책이 없다"며 "한평생 자기 재산을 털어 우리나라를 위한 일을 한 분이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뜻있는 지인들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이런 말이 귀에 들어가면, 그는 크게 화를 냈다. 인터뷰를 여러 번 거절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개인의 병'보다는 '국가의 일'을 얘기하고 싶어했다.
    집필 중인 역사서 얘기가 나오면 병상에서도 신이 나서 몸을 들썩거렸다.

    "병인양요가 일어나게 된 사회적·정치적 배경을 밝힌 책이에요. 당시의 일기, 편지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온 것도 그 때문이었어요.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낸 것도, 외규장각 도서를 연구한 것도 다 내가 좋아서, 나를 위해서 한 일이에요. 아무도 알지 못하는 걸 연구해서 제대로 알리는 일이 얼마나 짜릿한지 안 해본 사람은 몰라요."

    그는 옛날 얘기, 학문 얘기를 하다 재미난 대목이 나오면 한국식으로 "어머!" 하는 대신 프랑스 여자처럼 "올랄라!" 했다.

    27살에 한국을 떠난 박씨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일'로 "기운을 차리고 파리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 프랑스 음식을 먹는 것, 병인양요에 대한 책을 마치는 것"을 꼽았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원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외규장각 도서를 펼쳐놓고 있는 박씨를 보고 '파란 책에 파묻힌 여자(la femme cachee derrie relelivrebleu)'
    라고 했다. 외규장각 도서 표지가 파란색이었다.

    Text from Chosen Il Bo, Web by chum Jee, 11-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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根葉(뿌리와 잎이 가장 멀지만 결국은 함께)

2009.11.08 14:44 | 봉선사 | 상선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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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사줄을 구부려 던져 놓은 듯한 연못에 연꽃의 은은함은 남아있지만
 일제히 뿌리쪽으로 고개숙인 연잎들의 부끄러움이 애처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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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은 가을바람에 날리지 않습니다.
 버티다 지쳐 힘이 없어질 즈음이면 차라리 고개를 숙이고,
 가늘고 모진 뿌리에 잇닿아 있는 인연을 스스로 떨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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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를 향해 몸은 담근 잎들이 스스로를 애틋함으로 녹여 없어질 때
 슬픔은 향기로 남아 가을 들녁을 휘감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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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엔 칼라 사진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붉은 단풍의 멋을 살리는데야 그만이지만 붉은 색은 이별의 전주곡임을
 알기에 화려함 뒤의 쓸쓸함을 보고야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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