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은 정말로 저에게 뜻깊은 달이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교회의 연극부에 들어 성탄절 연극에, 그것도 주연으로 참여 하였고 연극을 마친 후 바로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인도네시아에서 보내게 되었었지요, 인도네시아는 제가 십년 가까히 머물던 곳이라 더 의미가 깊었고 거의 십년만에 다시 찾아 보니 주위 환경들이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우선 저희 막내딸과 같이 간 Puncak (뿐짝)의 사파리를 소개 합니다.
사파리 입구의 간판이 보입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차창을 통해 찍었더니 부옇게 보이는군요, 12월 우기철인데 월말의 기온은 30도에 가깝게 무더웠는데 입구에서 만난 코끼리가 목욕을 하다 들어서는 우리들을 지켜 보고 있군요,
지나가는 차 주위로 저렇게 동물들이 모여 듭니다. 아마 창문 넘어로 먹이를 던져 주는 것을 받아 먹기 위해서인 모양입니다. 저희도 그래서 입장하기 전에 당근 한묶음을 사들고 들어 갔지요, 코끼리는 지폐도 받습니다. 당근을 주면 코로 받아 입으로 집어 넣고 지폐는 위에 탄 몰이꾼에게 건네 줍니다. 둘이 환상의 동업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지나가는 길에 찍은 하마 두마리의 예쁜(?) 엉덩이와 기이하게 생긴 큰 새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올 해가 백호의 해라면서요? 운좋게 깨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호랑이와 사자들은 모두 오수를 즐기고 있어 사진에 담을 마음이 사라져 버렸지요, 아래 차 본넷트위로 보이는 것은 하마 모자간인듯 싶습니다.
페리칸 닮은 새와 오랑우탄도 한 컷 날려 봅니다. 오랑우탄은 혹시 영어 이름이 아닌가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부언 설명 드립니다. 이 곳 말로 오랑은 사람을 뜻하고 우탄은 밀림이나 숲속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오랑우탄은 정확히 말레이 인도네시아어 입니다. 우리나라 외국어대에 가면 마인어과라고 줄여서도 이야기 하는데 이 마인어가 통하는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브루네이의 3개국입니다.
요놈이 제 막내딸인데 실내라 사진이 검게 나왔군요, 뒤에 표범이 너무 가까이 있다구요? 제 딸애 뒤엔 큰 통유리가 가로 막고 있지요, 그게 아니라면 저 아이 얼굴에 미소가 떠 오를 수가 없지요,
사파리 안에는 코끼리,말 그리고 낙타를 탈 수가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캥거루가 가까이 있어 한 컷을 찍었는데 캥거루가 쥐과에 속한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꼬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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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번 가보나 생각만 하던 [스시효]. 안효주 아저씨의 스시집 스시효에 방문했다. 우리나라 스시의 아이콘. 스시왕, 미스터 초밥왕 등등 화려한 유명세로 널리 알려진 집. 님 뭐가 젤 먹고 싶나효? 전 스시효. 그래서 스시효가 됐다는 전설적인 스시집. ㅈㅅㅈㅅ
청담동에 영동고등학교 뒤에 있더라. 너무너무 추웠다 으흑.
밤 8시에 입장.
사케도 나오네!!!
아이들이 스시먹고 난 소감이 걸려있구나. 애들은 미다래 가라!!!
분위기는 차분하고 모던하고 평범하고 깨끗하다. 테이블이 몇개있고 룸도 꽤 있어서 놀랐다.
우리는 당연히 다찌에 자리를 잡았다.
다찌는 테이블석에 비해 더더욱 비싸다 후덜덜 그래도 안사장님을 직접 뵈어야 스시맛도 더 나는 법이니까...
계란찜. 시작부터 감동. 일단 돈생각 안하고 먹기로 했다. 사실 얼만지도 모르고 왔다.
자연송이가 들어간 맑은 국. 역시 감동.
안사장님 TV에서 뵌 것 보다 젊으시다.
말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스시 장인임에도 그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현재진행형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다. 구석구석 먼지한톨 없이 유지하는 주방이며 눈부시게 깨끗한 도마 옷매무새까지 흠잡을 데 없는 천상 스시인생 존경스러움.
옆에서는 룸에 나갈 스시를 열심히 셋팅중.
우리도 이제 슬슬 출발해볼까요~ 스시 1번타자 광어.
방어.
도미 ㅎㅎㅎ 이래서 이집이 이렇게 유명하구나. 일단 밥이 예술이다. 재료는 극극상. 밥과 생선의 크기도 이상적. 칼질도 정성이 도를 넘었다. 정말 훌륭하다.
오도로도 내가 먹어본 오도로중에 젤 훌륭하다. 힘줄 한줄 없이 썰어놓은 오도로.
이건 문어다리 껍질 벗겨서 펼쳐놓은 것. 꿈틀꿈틀 살아있다. 신기하다. 맛있다. 이런문어 처음이다. 신기하다고 하니까 안사장님 문어다리 한덩어리 가져오더니 바닥에 퉁퉁 치면서 움직이는 거 보여주시고...
아아 이거 베스트중 하나. 아부리 오도로. 위에 뿌려진 소금조차도 일반 소금이 아니더라. 간수를 7년~8년에 걸쳐서 빼낸 천일염이라 짠맛이 많이 사라져서 오히려 단맛이 나는 소금. 이래서 스시를 작품이라고 하나보다.
밥이 하도 맛있어서 한번 더 들춰봤다.
꽃게 된장국이 나왔다.
이건 갑오징어 스시....
아지도 훌륭하다. 아지의 맛있는 맛 그맛만 딱 난다. 생강으로 비린내를 잡는건데 이건 뭐 비린내가 안난다.
이쿠라도 맛있네. 북해도산 이쿠라.
아부리 엥가와... 으아어엉
아마에비도 일본에서도 못먹어본 최상품.
이 가이바시라도 어휴 말도 안되게 맛있다. 전남 장흥에서 생산된 최고의 키조개.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는 놈이란다.
하나하나 입안에서 펼쳐지는 스시맛의 향연. 이제 큰일났다. 마누라 입맛은 점점 올라가고 돈은 없고.
전복도 4시간동안 술에 쪄내서 이렇게 나온다. 딱딱오돌한 맛도 좋지만 이 보들보들 전복은 명품수준.
새조개.
박종규 조리사님 역시 TV에서 뵙던 분.
이날의 또하나의 베스트 아나고. 야 이거 뭐 이런 아나고 자체를 처음 먹어봄. 도대체 아나고한테 무슨짓을 한거지? 안사장님의 1박2일짜리 마술이라고 소개하시는 조리사님.
학꽁치도 내가 먹어본 학꽁치중에 젤 맛있었다. 안이 훤하게 비춰보일 정도로 싱싱하다.
으아아 이것도 예술작품.
이건 봉스시.
오징에 안에는 시소잎을 하나 넣었다.
네기도로 군함도 내가 먹어본 네기도로중에.......... 좀 지겨운 멘트가 되고있네.
게살.
계란이 폭신폭신.
이놈이 마지막으로 먹은 피조개 그 덜렁거리는 부분 모아서 얹은 스시. 오돌 미끈 와 예술이다.
이집의 히트상품 초대형 마끼.
정말 크다. 그나마도 많이 작아진 것이라는 말씀.
우동도 좋다. 면 탄력이 비범하구나.
이렇게 먹었더니 더 들어갈 데가 없더라. 누가 여기 한번오면 30피스씩 먹는다던데 우린 무리.
맛있게 먹고 후덜덜한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함부로 갈 수 없는 곳. 너무 비싸서 사실 그렇게 칭찬만 하기도 힘든 곳. 그래도 평생 한번쯤은 눈딱감고 먹어줄 만 하다. 스시의 맨 끝은 이렇구나. 화려함보다는 정성이 더 돋보이는 곳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가격의 압박....... 나중에 출세하면 한번 더 와야지 우물쭈물 ㅠㅠ 이제 나도 스시효 먹어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