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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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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보살! 제목 싼티난다.
박예진! 예능이나 드라마에서는 모를까 영화판에서 박예진은 A급이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했다.
그러나, 공포영화나 스릴러영화에서처럼 오프닝에서 점집을 훑어들어가는 순간, 역시나~! 아차!했다.

헌데, 이영화!!!
임창정이 나오면서부터 얘기가 점점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그랬다. 찌질연기의 절대 강자, 코메디계의 전설, 연기 9단 임창정의 내공을 무시했더랬다.
거기다가 특별히 연기하지 않아도 박예진 자체가 청담보살스러우며,
그간의 언행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무당 역할의 김수미!! 
이보다 완벽한 캐스팅이 있을라구.

거기다가, 적재적소에 웃음폭탄까지 제법 자잘하게 깔아놓았는데, 성공률도 그정도면 괜찮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시츄에이션에서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말할줄 아는 감독의 현실감각과 유머센스..
청담보살의 미덕은 거기에서 오는 듯 하다.

한국형 로멘틱코메디로서 나쁘지 않다.

거기다가 개그프로도 아닌 것이, 극장문을 나오는 순간, 중독성 강한 멘트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나는 이미 당신의 것 인걸요~~~"

'과속스캔들'까지는 아녀도 제법 입소문이 날 영화이지 싶다.

[나인] 시선을 압도하는 영상, 독특한 설정 구웃!

2009.09.25 11:34 | 훌륭하다! 이영화!! | ra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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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던 원작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질 못해,
비평가들이 당영화에 쏟아내는 안타까움에 대해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다만, 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독특하고 창의적인 그 몬가 다른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영화임에 분명하다.


물론, 미스테리하게 결말까지 끌고가는 과정은 성공적인듯 했으나 마지막 뒷심에서 갑자기 힘을 잃어버리고,
9개의 독특한 캐랙터들 역시 초반에는 전형적일지언정 단단한 캐릭터를 구축하는 듯 하나, 나중에는 몬가 비스무레 해져버리는 감 없지 않으나..


설정과 영상만으로도 당영화의 시도는 훌륭하며,
영화감상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음이다.

팀버튼이 참여한 저예산(?) 애니메이션다운 독특함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있는 영화인 듯...

[어글리트루스] 지나치지 않은 적당히 야한 넝담이 그리울 때 강추!

2009.09.17 14:30 | 훌륭하다! 이영화!! | ra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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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틱코메디라는 장르라는게 사실 그렇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거.
하여, 관객이 바라는 거 별로 없다.

시작과 끝이 뻔히 정해져있지만, 그 뻔한 결론을 도출해내기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1) 제법 우끼고 자빠라지느냐,
2) 얼마나 남녀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느냐
3) 남녀 캐랙터가 나름 탄탄히 구축되어있는가.
4) 지나치게 무리수를 두지 않고도 그럴싸하게 마무리해내느냐

정도 되겠다.

하여 위의 기준으로 당영화를 분석해보면,

당영화는 1)번 유머 항목에 탁월한 선방을 해낸다.
쌩마초 아저씨가 해대는 거침없는 망발들...
남자들끼리야 머 더한 넝담들을 숱하게 나누겠지만, 당영화의 미덕은 바로 여성들에게도 그 넝담을 당당히 공유한다는 것.
한마디로, 입만 열면 망발을 일삼아대는 쌩마초 남성의 초지일관의 모습이 줄타는 남사당패의 행위예술을 보듯 보는이의 간담을 쥐었다놨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아슬하게 줄을 타며 관객의 배꼽을 잡아뽑는다.

2)번 공감대 항목에 있어서도 나름 선방. 화성남자와 금성여자의 사고차이를 적절히 보여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극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3)번 캐릭터 구축 항목... 쌩마초 남성 쥔공에 삼백의 그 분을 쓰셨으니 얘기 끄읕.. 게임오버...더 말해 무엇하랴.. 이보다 더한 싱크로율이 있을까.
뿐만 아니라 여배우 또한 적당히 인텔리한 외모에 적당한 푼수끼까지 보유하고 있거니와, 대사나 일거수일투족, 행동거지 하나하나 제법 세공의 흔적이 보여 좋다.

4)번 마무리 항목.. 이대목 살짝 아쉽긴 했다만, 막판 잠자리씬이 감독의 재기발랄함을 끝까지 견지하고 있어 나쁘지 않다. 야구로 치면 내야안타 정도로....

무엇보다, 당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훼이크 올가즘 장면을 21세기 걸맞게 오마쥬한 부분도 훌륭했거니와,
결정적으루다가, 제법 눈썰미 좋은 여성관객이라면,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남성의 중심(!)을 슬겻 볼 수도 있을지니..
할렐루야. 그저 감사한 영화 되겠다.

결론인즉슨, 당영화, 도도한 그녀와 쌩마초 남성의 밀고당기기 연예이야기...
제법 성인 남녀 모두에게도 좋은 반응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업] 픽사의 최고 걸작 ‘니모를 찾아서’와 비견할 만 하다.

2009.08.12 16:32 | 훌륭하다! 이영화!! | ra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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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에 실망하는 법은 없다.

이제까지 이것은 내 경험상 진리에 가까운 말이었다.  

그래서, 나는 매번 픽사가 내놓은 신작 애니메이션을 볼 때면,

사람들이 픽사에 거는 그 무한대의 기대치를 과연 어떻게 충족시켜줄지 오히려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픽사는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심지어, 역대 Top3 안에 들만큼 알차다.

 

골골거리는 노인과 뚱땡이 철없는 아이가 나올 뿐인데,

로맨스, 유머, 서스펜스, 감동 어느 것 하나 처지는 것 없이 다 충족시켜 준다.

지루할 틈도 없이 스피디한 것은 물론, 에피소드를 다루는 연출도 간결하고 굵고 진하다.

또한, 인간 관계에 대한 성찰과 지혜로운 혜안까지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진일보한 3D 영상 기술력이 아니라,

스토리라는 뻔한 진리를 다시금 확인케 하는 영화되겠다.

 

그러니, 아무말 필요없다. 그냥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가서 보시라.

 

픽사 영화는 무릇 자막으로 봐야 더 캐감동이라는 거 잊지 마시길~

 

PS: 영화 도입부에 늘 간단한 단편애니를 보여주는 전통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근데, 그 단편이 단순한 재기발랄함을 넘어 본편을 능가할 정도의 완성도까지 선보인다.

이래저래 은 놓쳐선 안될 진짜배기..

[슬럼독 밀리어네어] 돈 워리~ 비 해피!

2009.04.03 16:25 | 훌륭하다! 이영화!! | ra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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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가 이례적으로 상을 몽딸 쓸어다준 당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
역시 그럴만 하더라.
 
땀내나게 뛰댕기며 로케이션과 세트를 오고간 화면은 생동감넘쳤고,
배우들 연기 역시, 살냄새, 땀냄새, 똥냄새(ㅎㅎ 이거 완전 대박!) 제대로 묻어났다.
또, 발리우드식 발랄한 인도 음악이 당영화와 절묘하게 어우려져 완성도를 더한다. 
특히, 지루할 새 없이 과거와 현실, 퀴즈쇼를 플래쉬로다가 와따리가따리 하면서, 2시간 내내 관객을 쥐었다놨다는 하는 완급조절은 10점 만점에10점!!!.
 
역시 대니보일 감독은 좌우당간 뛰댕기는 영화에는 짱먹는 감독인거.. 인정해줘야 된다.
 
하릴없는 영국 백수들을 미친듯이 뛰댕기게 만들었던 '트레인스포팅',
좀비 주제에 꽤나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던 '28일후'....
외에는 걍 쏘쏘~ 좀 빌빌거리시더니만, 
인간시장을 방불케하는 인도 뭄바이 슬럼가를 제대로 뛰댕기며 뒤져주셨으니...
'대니보일'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셈이다.
 
물론, 본인, 당영화 볼까말까 다소 망설였음을 미리 고백한다.
 
영국감독이 만든 인도 슬럼가 이야기...
인도 무지랭이 청년이 퀴즈쇼를 통해 백만장자 되기라는 초절정 판타지....
보수적인 아카데미가 감동한 이야기라면 왠지 양키들 눈높이에 맞춰 인도의 복잡다단한 현실의 문제들을 적당히 보기좋게 버무리고 타협했을것만 같은 의구심...
 
그럼에도 근자에 되도 않은 서양 로멘틱코메디에 제대로 데이다 보니,
적어도 이빨까 볼만한 꺼리라도 제공할 당영화를 보자는 생각에,
없는 시간 쪼개서 관람케 되었다더라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당영화를 보고난 이후 소감을 읊조리자면....
그간의 내 걱정이 쓸데없는 걱정이요, 불필요한 우려였다 싶더랬다.
 
당영화의 핵심은 종교문제로 어머니를 잃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두 어린이의 성장기이다.
특히, 잔인한 세상에서 상황판단 빠른 현실적인 형과 고집쟁이 착한 동생이 어떻게 살아남는가가 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더 효과적인 구걸을 위해 팔과 눈을 잘리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하는 잔혹한 현실..
슬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갱의 일원이 되는 형과 철없이(?) 사랑에만 목매는 동생..
 
불행히도, 이 외면하고 싶은 재미없는(?) 잔혹 동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다름 아닌 '퀴즈쇼'라는 판타지이다.
 
갓난쟁이 아이가 있거나, 눈이 멀어야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벌이가 두배가 되는 잔인한 현실처럼, 
자신의 이야기, 내 현실이 아닌 이상, 제 3세계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이게 하기 위해서는 영화적 '환상'이 필요한 법이다.
더군다나, 멀리 갈 것도 없이 경기 불황에 죽갔는, 나 살기도 벅찬 대한민국 국민들이 칙칙한 남의 나라 얘기 귀기울일 여유가 어디 있겠느냐 말이지...
 
대기업들이 개나 소나 '희망' 캠페인 울부짖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엿같다는 말이다.
이럴때 젤로 힘든게 서민들이고 그래도, 살아가야 하고, 신세한탄하며 슬픈 노래만 불러댈 수 없으니,
발리우드식 낙천주의라 할지라도.. 돈워리.. 비해피.... 할 수 밖에 없는거다.
 
암튼 영화는 지루할 새 없이 잼있다.
그리고 생각할 건더기도 많이 안겨준다.
(물론, 대니보일 감독이 잔인한 인도 어린이들의 현실을 고발하고자 당영화를 만든게 절대로 아니지만 말이다.)
 
일타이피... 이거 정말 쉽지 않은데...
대니보일감독... 간만에 한건 지대로 하셨다.
트레인스포팅 열혈팬이었던 나로서는,
자신만의 장기를 들고 돌아와준 감독이 고마울 뿐이다.
 
 
피에쑤: 난 주인공 '자말' 보다 형 '살림'이 자꾸 눈에 밟힌다. 아쒸... 
            제인이를 위해 둘째는 낳지 말아야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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