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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15
 

[시스터액트2] 흑인 가스펠의 찐한~~ 향기

2003.11.20 15:25 |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들 | racoon

http://kr.blog.yahoo.com/serim_jang/41142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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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이라 하더라도, 추석이나 설연휴 때, 가족들과 함께 티비를 통해, 이 영화, <시스터 액트>를 보셨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겐 부담없고, 편안하며, 행복한 미소까지 자아내는 영화죠.

영화 ‘시스터 액트 2’는, 전작 ‘시스터 액트’의 흥행에, 기대어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물론, ‘시스터 액트 2’의 스토리는, 전작 ‘시스터 액트 1’ 보다,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영화 속의 음악만큼은, 이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드는 영화죠. 그런 탓에, 요졸복통의, 코메디 속에 스며들어 있는, 따스한 감동은, 온전히, 음악의 힘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시스터 액트 2’ 속의, 대부분의 음악은, 가스펠입니다. 미국 대중들 사이에서 생겨난, 복음 찬송가인 가스펠은, 흑인영가와, 재즈가 혼합된, 강렬한 리듬이 특징적이죠. 전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친근감이 드는, 민요풍의 대중적인 멜로디를 띄고 있고, 리듬은, 다소 재즈가 섞여, 경쾌합니다.

가스펠이, 흑인 음악의 색채가, 무척 강하듯, 이 영화 역시, 흑인 배우들의 힘이, 영화의 재미를 부가시킵니다. 그건 바로, 감독 빌 듀크와, 배우 우피 골드버그의 만남에서부터, 이미 기획되어있다고 봐야겠죠.

흑인 여배우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이름이, 누구일까요? 아마 십중팔구는, 틀림없이, 우피 골드버그,일 겁니다. 그건, 유명한 흑인 여가수는 많아도, 유명한, 흑인 여배우가 없는 탓일 겁니다. 여배우 선호도는, 아직도, 하얀 피부와, 성적 매력의 함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우피 골드버그는, 정말 그야말로, 토종 아프리카계 흑인입니다. 눌러앉은 코, 거친 곱슬머리, 넓적한 얼굴, 두꺼운 입술, 여성미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투박한 목소리.. 그러나 그런 독특함과, 흑인 특유의 유머는, 그녀를 더욱, 친숙하게 하죠.

하지만, 코메디언이었던 그녀가, 영화쪽에 발을 딪게 된, 데뷔작은, 코메디 장르가 아니었습니다. 1985년, 스필버그의 여성영화, '컬러 퍼플'이, 그녀의 영화 데뷔작이죠. 흑인으로서, 여성으로서, 핍박과 굴욕의 삶을 살던 여성이, 여성 재즈 가수를 만나, 자아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로, 우피 골드버그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영화사상, 가장 인상깊은 데뷔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어째뜬, 우피 골드버그라는 배우가 없는, 시스터 액트라 …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전편의 성공처럼, 뮤지컬 장르의 활용도, 시스터 액트의 성공을 이끌어내었지만,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영화 시스터 액트의 성공은, 바로, 미국 최고의 코미디언, 우피 골드버그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하죠.

결론컨데,
이영화 '시스터액트 2'는
경쾌한 흑인 가스펠 음악의 힘,
재기발랄한, 우피 골드버그 특유의 유머,
그리고, 활기 넘치는, 어린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이 영화를, 더욱 감동스럽게 합니다.

빌 듀크 감독의 93년작, 영화 ‘시스터 액트 2’의, 대표곡, 'Oh happy day'
로린 힐과, 타냐 블라인트가 교회에서 부르는. 'His Eye Is On The Sparrow'
합창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끈, 악동들의 랩이 섞인 합창곡, 'Joyful Joyful'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크레딧을 장식하는, 올드 팝송,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까지 어느 곡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명곡 들 입니다.

-= IMAG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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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 대디’는 한심한 청년이 ‘굉장한 아빠’가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런 스토리의 영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죠.

85년작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91년작 ‘내 사랑 컬리수’ 뿐만 아니라, 고전영화 찰리 채플린의 ‘키드’까지 오래된 계보를 살펴볼 수 있죠.

주인공 남성은 대개 무능력하거나 이기적인 인간이지만, 어쩌다 떠맡게 된 골칫덩이 아이 때문에 부성애의 세계로 진입하고 전과 달리 성숙한 인간이 되어간다는 얘기들이죠. 이렇게 영화 ‘빅 대디’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 빅대디는 분명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코메디 영화답게 주인공 소니는 아이를 기꺼이 자신이 살아온 한심한 건달의 세계에서 키운다는 것이죠.

롤러 블레이드를 타는 동네 사람 앞에 막대기를 던져 걸려 넘어지게 한다든가, 화장실 사용을 거부하는 식당 벽에 소변을 갈긴다든가 하는 유치한 악동의 세계 말이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분명, 아담 샌들러는 다른 영화들처럼 아이를 통해 교화되기는커녕, 오히려 다시 악동의 세계로 회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친근한 가족용 코메디 영화 ‘빅대디’에서 가장 돗보이는 곳은

. Guns N’ Roses의 원곡을 쉐릴 크로우가 리바이벌 한 곡,
"Sweet Child O’Mine" 입니다.

이 곡은 한국가수 조피디의 ‘리얼러브2’라는 곡의 샘플링으로도 쓰인 곡입니다.


사족:

이 영화의 영화음악은 <웨딩 싱어>에서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테디 카스텔루치가 다시 맡았다고 하네요.
이후에 아담샌들러가 제작한 <애니멀>에서도 영화음악을 맡았다고 하니까, 아담샌들러 가는 곳에선 언제나 테디 카스텔루치의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미션임파서블2] 서태지가 선보인 핌프록의 원조.. 림프비스킷의 파워

2003.11.14 16:02 |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들 | racoon

http://kr.blog.yahoo.com/serim_jang/36921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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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2’는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전작 '미션 인파서블'을 오우삼식 액션물로 바꾸어 놓은 속편 아닌 속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미국 TV 시리즈 ‘제 5전선’을 기초로 한 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1996년 여름, 톰 크루즈와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이 뭉쳐 무척 새로운 양식의 첩보영화를 우리에게 선보여주었죠.

슈퍼스타 톰 크루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좌충우돌의 액션씬도 액션씬이지만, 007로 대표되는 첩보영화의 정형화된 텍스트를 벗어남으로써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제까지의 첩보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처럼, 러시아나 북한, 중동 등 외부 악의 국가를 상정하고, 주인공 개인이 펼치는 영웅적인 일화가 첩보 영화의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였죠.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의 경우는 외부가 아닌 내부의 적을 상정하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기존의 첩보영화들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사실, 냉전시대가 종식되면서 다른 첩보영화들 역시도 스토리 상의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어째뜬, 톰 크루즈라는 스타 배우와 이미 TV 시리즈를 통해 검증된 시나리오, 기발한 소품,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로 전작 ‘미션 임파서블 1’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죠.

그리고, 그 성공에 기대여 다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리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2’ 입니다. 물론, 이번에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대신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오우삼 감독이 맡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죠.

감독이 바뀜으로써 영화의 성격이 확연히 바뀌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짐작하는 것이죠.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2’의 경우는 전작 ‘미션 임파서블 1’과 비교했을 때, 정말 판이하게 다른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제목과 주제음악 정도만 따온 전혀 새로운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건, 바로, 오우삼 감독, 미국 이름으로 하자면, 존 우 감독의 두드러진 개성 탓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쌍권총을 쏴대며 마치 무용을 하듯 멋들어지게 움직이는 톰 크루즈, 영화 속 '이던 헌트'는 전편의 '이던 헌트'가 더 이상 아니죠.

거기다가 날아다니는 비둘기에 주인공을 환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슬로우 컷은 오우삼의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들입니다.

그나마 '이던 헌트'가 바바리 코트를 입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홍콩느와르영화의 대표 감독이었던 오우삼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이 영화를 도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 2’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오우삼 감독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죠.

오우삼 감독은 1969년, 그러니까 21살 때부터 영화 만드는 일에 참여했지만, 그의 영화인생에 큰 전기를 마련한 것은 1986년 <영웅본색>을 찍으면서부터 입니다.

<영웅본색>의 제작을 맡은 서극이 오우삼에게 감독을 맡겼고, 오우삼 감독은 홍콩무협영화의 단골메뉴였던 남성간의 의리와 배신에다 필름누아르의 세련미를 버무려 <영웅본색>을 만들어냈죠.

이 영화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홍콩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코트와 담배로 대표되는 주윤발 신드롬을 불러오기도 했었죠.

오우삼 감독은 이후에 후속작 <영웅본색 2>, <첩혈쌍웅>, <첩혈가두> 등 홍콩누아르 수작들을 연달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그는, 1992년 할리우드로 진출했죠.

오우삼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장 끌로드 반담 주연의 <하드 타켓>은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94년 그의 제작 파트너 테렌스 장과 WCG 엔터테인먼트를 세운 후 만든 존 트라볼타 주연의 <브로큰 애로우>가 성공하면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그러나, 그의 헐리웃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준 것은 바로 다음 영화 <페이스 오프>였습니다. 자신의 영화 <첩혈쌍웅>을 변주한 것 같은 영화 <페이스 오프>를 통해 오우삼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죠. 그러한 명성이 이후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대형 블록버스터의 메가폰까지 이어진 것이죠.

그러나, 단정하곤대 이영화는 오우삼의 필로그라피를 무색하게 하는 실패한 영화입니다.

한편의 영화에서 스타일리스트로써의 감독 개인이나 배우의 파워보다는 영화의 매무새나 시나리오의 힘이 얼마나 더 소중한가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영화 음악은 정말 뛰어납니다.

‘미션 임파서블 2’ OST에 참여한 밴드들은 ‘툼 레이더’ 만큼이나 화려하고 다양하죠.

툼레이더의 영화음악이 빠른 비트의 테크노 음악이라면, 이 ‘미션 임파서블 2’의 영화음악은 강렬한 락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성 강한 락 밴드들의 곡들을 모아 멋진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만든 사람은 헐리웃의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입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영화음악 작곡가로써 독보적인 명성을 구가해온 영화음악 작곡가죠.

전작,<브로큰 애로우>에서 오우삼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그가 다시 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2’를 담당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가 선곡한 곡들은 이 영화를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만들어주고 있죠.

그중에서도.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 하면 떠오르는 랄프 쉬프린의 테마곡을 경쾌한 락버젼으로 바꾸어놓은 명곡, 핌프록의 대표주자 Limp Bizkit의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 'Take a look around'는 정말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을만큼 최고랍니다.

서태지가 선보였던 핌프록의 원조격인 림프비스킷의 CD까지 사게 할 정도로 말이죠.

신나는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사랑의 행로] 여배우들이 일케 노래 잘하면 가수들은 무엇으로 먹고 사나.

2003.11.10 13:56 |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들 | racoon

http://kr.blog.yahoo.com/serim_jang/33890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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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원제목은 ‘Fabulous Baker Boys’ 우리 말로 전설적인 베이커 형제, 입니다. 가끔 '전설적인 빵집 형제들'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정확히 이들 형제 피아니스트 듀오의 이름이죠.
영화의 주된 내용이 재즈피아노를 연주하는 두 형제의 내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영화 ‘사랑과 영혼’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당시 영화수입업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랑과 ~' '사랑의 ~'류의 번역 제목을 붙이던 때였기 때문에 이 영화의 영화제목은 원제목과 하등 상관없는 ‘사랑의 행로’가 된 것이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영화의 주요한 소재는 바로 음악, 그 중에서도 재즈라는 장르죠. 걸죽하고 끈적끈적한 분위기의 재즈는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좀 낯섭니다. 연주곡 중심의 곡들도 그러커니와 불규칙적인 음의 변주는 한국 대중의 취향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 ‘사랑의 행로’의 영화음악은 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재즈라는 장르에 쉽게 다가서도록 하는 영화 음반이죠.

스토리라인은 단순합니다.

재즈를 연주하는 피아노 형제와 매력적인 여가수가 엮어내는 따뜻한 형제애와 로맨틱한 사랑,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라 할 수 있습니다.

보 브리짓스와 제프 브리짓스라는 실제형제가 연기한 영화속 베이커 형제의 연기도 연기지만, 정열적인 여가수로 등장하는 미셀 파이퍼는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들의 형제애를 갈등으로 바꿔놓는 매혹적인 여인, 미셸 파이퍼…
빨간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에 누워 섹시하게 노래 부르는 그녀의 연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죠.

"More Than You Know" "Can't Take My Eyes Off You" "Ten Cents A Dance" "The Look Of Love" 등등 재즈의 고전을 소화해내는 그녀의 보컬은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특히, 미쉘 파이퍼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돗보이는 'My Funny Valentine'은 정말 압권이랍니다.

[물랑루즈] 노래하는 니콜키드먼의 매력에 흠뻑~

2003.11.07 18:54 |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들 | ra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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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랑루즈’는, 영화 ‘댄싱 히어로’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역동적인 화면을 보여주었던, 바즈 루어만 감독의, 2001년도 작품입니다.

전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보여주었던, 뮤직비디오 같은, 빠른 화면과, 현란한 음악의 향연은, 이 영화, ‘물랑루즈’에서는, 더욱 화려해지고 풍성해졌죠.

화려한 춤과, 모든 장르를 관통하는, 대담한 선곡, 그리고, 대사와 노래의 경계를 지워버린 채, 뮤지컬과 오페라를 방불케 하는, 최상의 볼거리를 선사했죠.

결국, 이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헐리웃의 엔터테인먼트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물랑루즈’는, 50년대부터, 존 휴스턴 감독과, 장 르느와르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이후, 수많은 영화감독들이 탐내던 소재였죠.

19세기 말, 몽마르트 언덕 아래, 빨간색 풍차가, 빙글빙글 돌고 있는 그 곳,
매력적인 무희들의, 신명나는 캉캉 춤으로 유명하고, 난쟁이 화가 로트렉이 살아 생전, 그림의 영감을 받았던, 욕망의 공간…
돈 많은 신사들, 보헤미안 예술가, 노동자들이 뒤섞여, 야한 무희들의 춤을 즐기며 술을 마시면, 신분과 계급은 사라지고, 돈으로 욕망과 쾌락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 곳,

물랑루즈야 말로, 세기말의 상징이요, 자본주의의 어두운 뒷모습이었죠.

영화 물랑루즈의 사운드 트랙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두 주연배우, 니콜 키드만과, 이완 맥그리거가 불러주는, 매혹적인 사랑의 연가들입니다.

두 배우는, 영화 속 곡을 직접 부르기 위해, 연기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그들의 목소리는, 직업 가수들만큼이나, 놀라운 노래실력을 선보여주죠. 어쩌면, 영화 속 둘의 사랑은, 두 배우가 직접 불러준, 사랑 노래가 없었다면, 관객들은 결코, 공감하지 못했을 겁니다.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귈레라를 비롯해서, 하드코어 랩퍼인 릴 킴, R&B 여가수 마이야, 그리고 핑크, 네 명의 여가수들이 부르는 'Lady Marmalade' 도 흥겹지만,

특히, 사틴과 크리스티앙의 운명적인 사랑을 노래한,
'Elephant Love Medley'야말로 이영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에선,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
키스의 'I was made for loving’s you',
필 콜린스의 'One More Night',
U2의 'Pride',
텔마 휴스턴의 디스코 명곡인, 'Don’t Leave me This Way',
폴 메카트니의, 'Silly love song',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인, 'Up where we belong',
데이빗 보위의, 'Heros',
영화 보디가드를 통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I will always love you',
그리고 엘튼 존의, 'your song'까지...

헉헉.. 숨쉴 틈 없이 주옥같은 노래가 인용되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니콜 키드먼이 직접 부른, 영화 속 사틴의 애칭이기도 한 'Sparkling Diamond' 도 강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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