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렉'보다 백만배 귀연 팬더가 쥔공이니, 이 영화 볼 것도 없이, 일단 비쥬얼 먹고 들어가주고.. 먹보에 둔한 뚱땡이 팬더가 권법을 한다는 소재 부터 무지 즐겁다. 특히나, 팬더의 풍성한 뱃살이 어떠한 공격도 튕겨내는 막강한 권법으로 거듭나, 전세계 비만인들에게 꿈과 희망까지 안겨줘버린다. 당랑권, 호랑이권, 원숭이권, 학권.... 쿵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익히 알고 있는 이 네가지 권법을 의인화(?)한 컨셉도 신선하다. 무엇보다 여느 애니메이션 영화들처럼 어린이들 낚아보려고, 유명 연예인으로 더빙 하지 않은 점은 당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다만, 심오한 동양 사상이나, 인생의 철학까지 기대하고 보기엔 다소 어설프니, 걍 팬더의 코믹함과 다른 조연 캐랙터들의 아기자기함, 다이나믹한 액션 장면만 눈여겨 보자. 결론적으로다가, 국수쟁이 팬더가 초고수 권법의 달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망가지고, 엎어지고, 뒹구는 재미를 선사하는 당영화, 어른들이 보기에도 꽤 유쾌하고 잼있다. 피에쑤: 요즘 처럼 신경 한가닥까지 곤두세우게 하는 팍팍한 세상에, 나의 적들을 아군으로 돌려세우는 팬더같은 유연함과 자잘한 공격에는 끄떡도 없는 맷집이 마냥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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