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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책이 아닌 영화로 보았더랬다.
영국 로멘틱코메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의 영화를 좋아해,
본의 아니게, '오만과 편견''이 제인오스틴'이라는 로멘스소설의 대모의 작품이라는 것까지 어케어케 알게 됬다만...,
'오만과 편견'속 여쥔공을 보면서, 작가도 딱 그렇게 살았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니다다를까, 영화 속 로멘스소설의 대모 '제인'의 삶이란 '오만과 편견'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아.. 이 무슨 상상력의 빈곤이란 말인가.
심지어, 제인오스틴에게 구애하는 남성군들까지 정확히 '오만과 편견'속 남자쥔공들과 일치하는데..
작가 제인과 '오만과편견'의 여쥔공 엘리자베스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해피엔딩이냐, 새드앤딩이냐의 차이 정도??
남녀유별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극도로 제한되었던 그 시절에,
나름 주체적인 여성의 삶을 살았던 '제인'이라는 실존 인물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나,
단조롭게 밍밍한 영화적 완성도는 관객의 외면을 받기 충분하다.
피에쑤: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얼굴을 알리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성인연기를 보여준 '앤 해서웨이'가 이번에는 나름 한 자존심하는 '제인 오스틴'으로 변신한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들 못해서, 그녀가 흉내낸 영국식 발음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알 턱도 없고, 영문학에 무지몽매하여 영화 속 제인의 문장들이 얼마나 탁월하고 감성적인지 알턱은 없다만,
허옇고 희뿌연 '앤 해서웨이'가 제법 사랑으로 고뇌하는 씬은 제법 그럴싸해보이더라.
아울러, 세련된 프라다 의상 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드레스도 제법 잘 어울리더라.
점점 이뻐지고 성숙해지는 '앤 해서웨이'를 보면, 괜히 그녀의 동네 언니라도 된 듯이 뿌듯하다.
대중들에게 호감가는 인상으로 꾸준히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혀가는 여배우를 지켜보는 일은 기분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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