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블로그를 거의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뒀었다.영화는 나름 꾸준히 봐 왔는데, 영화를 보고 감상을 써야한다는 강박관념과 나의 게으른 천성 때문에 나의 뇌 속에서 여러가지 작용-반작용을 거듭한 내분이 있은듯 하다.결과적으로, 다시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이제는 좀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일기를 쓰듯이(물론 일기도 의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매일 블로그를 하도록 맘을 잡아보고자 한다.2006년이 시작되고 3/1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 이시점에서 나는 지난 넉달을 돌아본다.거참, 한게 별로 없구만 쩝. 매년 벽두에 10개 정도의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전략을 짜는데 꼭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열정과 목표 달성 의지는 노화되어 간다.이제는 치매에 걸려 내가 무슨 목표를 세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에 이른다.간혹 제정신이 돌아와 '아 맞다, 그걸 했어야 하는데.' 하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지만 이건 붕어빵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3초 이내에 그런 생각이 종적을 감추게 된다. 이런!그래서 나의 지나온 삶과 앞의로의 삶에 대한 이정표이자 수양록으로 이 블로그를 다시 시작코자 한다.(거창한데^^;)한번씩 감방에서 15년간 갇혀 일기를 썼던 오대수를 떠올린다.15년간 자신을 돌아볼게 내게 있을까마는, 암튼 나태란 내면의 악마와 싸우기 위한 나의 투쟁의 이제 다시 시작된다.물론 이러다가 어느 순간'느림의 철학'으로 언제 선회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나의 무거워진 몸덩이와 녹슨 머리를 움직여 연소 시켜야 할것 같다.이러다 정말 네안데르탈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이제는 철학이 우리의 생활에서 사라지다 시피 한 지금에, 나는 나만의 개똥 철학이라도 없이는 빈껍데기 뿐일 삶을 다시 환기 시키고자 한다.내인생은 언제나 '亂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