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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sdh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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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11/07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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