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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
그랬다! 이상한 골목 이었다 밤에는 옆집 순이 웃음이 들렸고 새벽 깊은 잠결에 누렁이 짖는 소리도 들렸다 귀 쫑긋 세우게 했던
청춘남녀에 은밀한 속삭임도 들렸고 군대 간 삼촌의 발자국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던 무척 엉성한 골목길이 있었다.
누구였을까! 유난히 속이 허 해 길었던 겨울밤 아무도 시끄럽다 시비걸일 없던 “찹쌀떡” “매밀 묵” 그 맑은소리 냉수 벌컥 이게 만든 그 갈증 소리 귀마개는 한 걸까 아마 팔았겠지
꼭 닫힌 방음창에 이웃이 사라지고 어느 한 순간 그 소리도 골목처럼 사라졌다.
2009.06.22/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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