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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sdh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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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11/07
 





꿈속에서 / 산사의 명상음악 (옮김)
 


 

그 소리


그랬다! 이상한 골목 이었다

밤에는 옆집 순이 웃음이 들렸고

새벽 깊은 잠결에 누렁이 짖는 소리도 들렸다


귀 쫑긋 세우게 했던

청춘남녀에 은밀한 속삭임도 들렸고

군대 간 삼촌의 발자국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던

무척 엉성한 골목길이 있었다.


누구였을까!

유난히 속이 허 해 길었던 겨울밤

아무도 시끄럽다 시비걸일 없던

“찹쌀떡” “매밀 묵” 그 맑은소리

냉수 벌컥 이게 만든 그 갈증 소리

귀마개는 한 걸까

아마 팔았겠지


꼭 닫힌 방음창에 이웃이 사라지고

어느 한 순간 그 소리도 골목처럼 사라졌다.


2009.06.22/ 에버그린


 

Dizzy 2009.06.24  13:39

에버그린님
지난 추억을 더듬게 하는 글입니다 ㅎ

시대의 변화를 은근히 아쉬워 하시고 계시네요 ^^
늘 그렇듯이 변함 없으신 모습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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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2009.06.25  09:45

안녕하세요 디지님!~
그렇게 자꾸만 변해가네요...
오늘도 좋은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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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2009.06.25  22:14

에버그리님
늦은시간에 인사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또 찾아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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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2009.06.27  13:47

감사합니다, 상록수님!~
언제든 편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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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09.08.08  19:55

우리의 추억 속 한 폭 이야기와 그림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
에버그린님의 시를 통해 그 시절로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합니다. 마치, 제 어린시절의 골목이 그대로 살아나온 듯해 걸음 옮기지 못하고
머무는 동안 그 누구의 입술인가를 통해 휘파람소리도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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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2009.08.09  11:26

안녕하세요 모나리자님!~ 말씀 주심 감사합니다.
제가 블로그 관리를 자주 못해서...오가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문득 지난날 어린시절 동네를 가보았었어요...그래도 다행히 적게나마 일부는 어렴푸시 기억이... 무척 큰 골목인줄 알았는데... .벽돌 블록에서 빌라로 바뀐지 오래되었다고 하더군요...이젠 곧 아파트로 바뀐다고... 말씀에 감사드리며...^^*

사비나 2009.09.26  17:48

어릴때 놀던 냇가를 어른이 되어서 찾아 보고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냇가는 그대로 이겠지만....그리도 커보이던 바위가 제 허리에 닿고
허리에 차던 물은 정갱이를 감돌더군요.
냇가에 앉아, 혼자서 몰래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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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2009.09.26  17:49

추억에 젖게하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심, 감사드려요!!

에버그린 2009.09.28  01:02

아!~사비나님!~^^*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의 홈도 이따끔 슬적 들러가기 만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그럼 이만...^^*

아프로디테 2009.10.18  00:00

저편구석에 밀려난 풍경을 보는것만 같네요.
상록수님 정말 올만에 왔어요. 여전히 좋은글들 가슴에 쓸어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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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jhj1 2009.11.03  00:53

옛날 고향에서 밤나들이를 하고 돌아오던 길의 그 정겨운
소리들을 상기시키는 고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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