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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열 여섯 번의 글을 통해서 우리집의 뼈대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거의 다 이야기 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집의 살을 어떻게 붙여나가는지 그 과정을 다루 차례가 되었다.
사실 집짓기에서 뼈대세우기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척 신경을 쓴다. 하지만 뼈대를 세운 것은 집짓기의 50% 정도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게다가 다른 일손을 빌리지 않고 손수 집을 지을 경우는 앞으로의 과정이 더 힘들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목수일은 시간이 걸려도 쉽게 해낼 수 있었는데...구들놓기, 황토벽쌓기 등을 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대청마루와 다락마루가 깔리고 찬바람이 부는 2004년 9월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난방작업이 시작되었다. 난방에 대해서 말이 나왔으니 집고 넘어가야 할 생각들이 떠오른다. 집을 짓는 과정 중에 읍내 고등학교 선생님이 수시로 우리 집을 다녀갔다. 그분은 읍내의 옛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사시면서 한옥에 푹빠져 사신다. 하루는 자신이 한옥을 1년 넘게 손수 개조하면서 격은 일화를 소개해 주셨다. 여름에 일을 하면 집을 시원하게 하려고 창문을 많이 내게 되고, 겨울에 일을 하다보면 난방에 신경 쓰다 보니 창문을 적게 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집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우리 집의 외관은 낮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기둥의 높이가 8자(2m 40cm)에서 3cm 빠지고 여느 전통한옥의 처마선 처럼 들려있도록 하는 부연이 없기 때문이다. 집을 짓는 중에도 오가는 사람들이 집을 낮게 지었다고 지적하곤 한다. 집이 이미 세워졌는데 그런 말을 들어도 다시 고칠 수도 없을뿐더러 일부러 집을 낮게 지은 내 생각은 이렇다.
집은 집주인을 닮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평균키보다 작다. 내 아들은 키가 커질지는 몰라도 (엄마와 아빠가 모두 작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지금 여기서(now & here) 집을 짓는 사람에 따라 집이 결정되는 것이다. 한옥은 그 특성상 서양주택 처럼 획일화될 수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단점은 건축비가 맞춤식이기 때문에 자연히 늘어난다는 것이고 장점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집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아파트 실내의 천정높이가 2m 40cm이다. 80년대만 해도 좀 낮았었는데 최근에는 일반주택이나 아파트 할 것 없이 모두 천편일률적이다. 왜 그럴까? 서양식 주택문화 때문이다. 실내 인테리어용 합판이나 석고보드가 모두 4x8 feet(약 120cm x 240cm)으로 제작되어 수입된다. 건축하는데 이런 제품을 사용해야 하니까 실내의 층고가 그렇게 된 것이다. 우리 집의 방의 높이는 2m 25cm가 미처 못된다. 대신 대청마루 높이는 3m 50cm이다. 그래서 집 밖에서 집이 낮다고 지적하던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단 번에 생각이 달라진다. 방은 낮고 부엌과 대청은 높다. 그것은 한옥의 공기순환 더 나아가서는 기(氣)순환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래서 실내 층고가 똑같은 집 특히 아파트는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시원하다는 것은 춥다는 것이나 따뜻한 것하고는 질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대청마루와 부엌이 높은 우리 집은 보기에도 시원하고 실제로 공기가 상쾌하다. 
** 사진은 대청건너방 다락과 천정의 모습. 다락마루까지는 2미터 20센티인데 천정까지는 3미터 50센티이다.
또 하나 우리 집을 낮게 지은 이유는 해발 550미터인 산중이고 바람이 평지보다 세기 때문이다. 집이 높으면 추운 것은 인지상정이다. 절이나 재실같이 건물 자체를 드러내야 하는 집은 높은 곳에 높게 지어야 될지 모르지만 가정집은 사람이 깃들어 살며 아늑한 기분을 느껴야 한다. 때문에 집이 완성되고 난 지금 집을 높게 짓지 않은 것만큼은 참 잘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9월이 접어들자 시작된 구들공사는 거의 한달 열흘이 걸렸다. 뒷일 하는 사람 한 명만 있었어도 열흘도 안 걸릴 일이 그만큼 더뎌진 것이다. 혼자 일하는 것과 두 사람이 일하는 것은 서너 배의 차이가 난다. 일꾼을 구할 수도 없고 그 사람 뒤치다꺼리 하는 것이 더 귀찮고 힘들다. 오전 오후에 참 챙겨줘야 되고 시간 맞추어 점심 먹어야 되는 둥 내가 오히려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어 집을 늦게 짓는다고 잔소리하는 아내의 핀잔도 모른 체 하고 혼자 구들을 놓았더니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 몰랐다.  ** 안방 윗목의 구들을 홀로 놓고 있는 모습. 윗목의 고래부분을 깔 때는 구들돌이 모자라 근처 석재공장에서 판석을 얻어다 깔았다. 판석은 불에 다면 터지지만 불길이 잘 닿지 않는 윗목에는 괜찮다. 뒤 안방 화장실 부분에 직접 시공한 설비배관들이 보인다.
구들 놓기는 사전 준비작업에 더 많은 시간이 들었다. 가장 먼저 인방 밑 부분 그러니까 주춧돌 사이인 고막이를 세면 벽돌로 막았다. 그 높이가 두 자(60cm) 정도 되니까 거의 6,000장 정도 들었다. 벽돌쌓기 역시 해 본 일이 없지만 직접 하나 하나 쌓아가다 보니 처음보다 끝날 때쯤에는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해 있었다. 벽돌일은 세멘트와 모래를 섞고 벽돌을 나르는 일이 힘들지 쌓는 일은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어쩌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의 심정으로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은 집을 짓는 내내 갖게 되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하나 완성해 놓았을 때의 그 보람 때문에 거의 3년 동안 손수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벽돌쌓기 중간에 잠시 중단하고 설비공사도 해야 했다. 일의 순서상 설비(수도관, 오폐수관)가 미리 되어 있어야 한다. 한옥이기 때문에 이때쯤 설비공사를 해도 그만이지만 서양주택의 경우(기초를 콘크리트로 하는 집들)는 기초공사에서 이미 설치되었어야 하는 일이다. 평소 수도배관 등 자질구레한 것들을 해본 일이 있지만 집 전체 설비공사는 처음이어서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 엉성한 것 같은 배관시공장면. 이렇게 배관했다가 뭔가가 잘 못 되어 다시 시공하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한 번 고쳐서인지 지금 사용해 보면 배관은 거의 만점수준이다.
나도 처음에는 설비업자에게 맡기려고 청부를 했었다. 그런데 그이는 무조건 평당 7만원을 달란다. 우리 집에는 설비가 20평도 채 깔리지 않는다고 해도 그렇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도 포기하고 직접 설비를 하기 시작했다. 수도관을 16 mm XL파이프로 한 것은 여느 집과 같지만 배수관은 넓은 것을 일부러 사용했다. 판매업자가 50mm 사용해도 된다는 세면대 배수관은 65mm를, 65mm를 사용해도 된다는 싱크대 배수관은 100mm를 설치했다. 막히면 다시 뚫어야 하니 처음에 큰 것으로 설치한 것이다. 이렇게 업자와 집주인이 일하는 방식자체가 다르다. 모든 자재에 있어서 업자는 작고 싼 것으로 지향하지만 집주인은 크고 좋은 것으로 지향한다.
내 집을 짓는 동안에도 나는 기회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최신호 주택잡지 등을 읽었다. 한옥은 골조가 완성된 후에 이루어지는 작업과정이 변화무쌍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잡지(특히 "행복이 가득한 집", 심지어 KTX 잡지에서도)를 읽어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전통한옥과 관련된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집을 마무리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울 북촌한옥의 열풍을 타고 새로운 주택문화의 물꼬가 트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자동차로 십오분만 가면 우리집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집이 몇년 전에 지어졌다. 일(ㅡ)자 맞배집이 기역(ㄱ)자 맞배집인 우리집과 다를 뿐 외모는 같다. 어쩌면 우리 집보다 더 멋지다. 시멘트 기와를 올렸기 때문에 지붕선이 아름답게 드러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내부를 어떻게 꾸몄는지 궁금해서 아들 내외는 출타하고 할머니만 계시는 집에 실례를 무릎쓰고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할머니가 대뜸 "우리 집 나무는 왜 이렇게 시퍼렇게 곰팡이가 피었어요?"하신다. 무심코 지나친 대들보와 기둥에 청테와 함께 물기가 만져졌다. 알고 보니 이 집은 장마철에 지으면서 비를 많이 맞기고 했지만 난방에 문제점이 있었다. 기름 보일러 난방도 아니고 전기온돌 판넬이 깔린 것이다. 바닥은 따끈따끈한지 모르지만 집이 건조될 기회가 없다. 난방비 때문에 최대한 절약하는 우리 서민들로서는 전기판넬로 집안을 따뜻하게 할 수는 없을 수 밖에 없지만 집 안에 난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여름 장마철에는 습한 공기 때문에 한 번 피기 시작한 청테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전국 각처에서 열대야로 고생하는 오늘도 나는 집 전체 구들에 불을 땠다. 찻상을 만들면서 생긴 대패밥이나 토막 등을 태우려고도 한 것이지만 여름 내내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불을 땐다.
이렇게 구들난방에서 살아보니 구들은 나무로 지어진 한옥은 실과 바늘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방을 위해서 불을 때면 그 불기운은 방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 안의 습기를 제거해 준다. 또 어쩔 수 없이 스며나오는 나무 연기는 집 안에 서식하는 해충들을 죽이는 살충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 가서 연기는 나무에 코팅효과를 주어서 목재집의 수명을 연장해 준다. 옛날 한옥집을 해체하다 보면 가장 썩지 않고 생생한 나무는 아이러니칼하게도 시커멓게 연기에 그을린 정지간(부엌) 목재들이다. 끊임없이 아궁이 연기를 쬐면서 나무가 자연스럽게 코팅이 된 것이다. 그래서 불을 때면서어떤 때는 일부터 연기를 집 안으로 들여보기도 한다. 아내는 옷에서 영감 냄새난다고 잔소리가 시작되지만... 단 한 가지 우리는 절대로 구들 아궁이에는 나무 나 종이 이외에는 절대로 다른 화학물질 등은 태우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좋은 구들난방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처음 설계 할 때는 방 세 개중 두 개만 구들을 놓으려고 계획했다. 그리고는 나무를 구입하기도 전에 돌구들장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구하기 시작했다. 길을 지나다 동네 앞 길에 새 집을 지으려고 뜯어 놓은 것이 보이면 돈을 주고 샀다. 요즘도 대부분의 시골 사람들이 구들난방을 귀찮다고 생각해서 새 집을 지으면서 다시 설치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은 반사이익을 얻는 셈이다. 이렇게 알음알이로 구들장을 구하기 시작했지만 방 두 개(9평)도 설치할 양도 안되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이 맞는지 모르지만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던 구들장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결국 구하다 구하다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방의 4분의 3정도는 깔고 나머지는 가까운 석재공장에서 화강석 판재를 공짜로 갖다 쓰기로 햇다. 이놈들은 불에 직접 닿으면 안되지만 웃목에는 불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괜찮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춧돌을 구입했던 석재공장 사장(돌에 대해선 전문가다)이 조언을 해었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
 ** 방 웃목에는 화강석 판재도 섞어서 깔았다. 구들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는 구들 방식은 허튼구들이다. 구들의 굄돌은 적벽돌을 흙으로 붙여서 세우고 그 위에 구들을 얹었다. 틈새는 황토로 메꾸고...
구들놓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도 많은 연구를 해야했다. 예전에 아버지가 구들놓던 것을 도와드린 일과 목수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것 밖에는 이론으로 알고 있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한 번은 직접 해보면 물리를 터득할 수 있는데 내게는 구들을 놓을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동네 어르신 들께도 수시로 물어보기도 하고 기회만 되면 구들놓는 것에 대해서 배우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하도 골치가 아파서 구들을 잘 놓는다는 기능인에게 맡겨볼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그 값이 만만치 않았다. 인건비가 방 하나에 백만원 이상은 든다는 말에 이것도 포기하고 직접 시공하기 시작했다. 구들놓은 방식은 줄 구들과 허튼 구들이 있는데 나는 허튼 구들을 택했다. 방도 골고루 따뜻하고 혼자 시공하기에 쉬운 방법이었다. 아궁이는 함실아궁이를 채택했다. 아궁이에 무쇠솥을 걸어서 물도 데워쓰기도하고 두부도 만들어 먹으면 좋기도 하겠지만 어짜피 난방이 주목적이니까 열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함실아궁이(구들에 직접 불을 때는 방법)를 택한 것이다. 문제는 함실 아궁이를 덮는 구들장과 이맛돌 이 고온에 의해서 쉽게 부서져 주저 않는다. 실제로 구들을 시공하고 불을 많이 때니까 몇 개월만에 아랫목이 주저앉은 집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함실 아궁이에 불을 직접 때면 이런 단점이 있고지만 열효율이 좋아서 방이 아주 따뜻하다.
 *** 사진 아래부분이 함실이다. 이곳에 직접 불을 때는 것이 함실 아궁이다. 고래바닥은 평편하게 다졌고, 가장 자리에는 개자리를 팠다.
이렇게 문제점이 많은 함실 아궁이 구들장과 이맛돌(아궁이의 윗부분 돌)을 누군가 해결할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함실 아궁이 구들장은 두께 10mm이상의 철판을 먼저 깔고 그 위에 흙과 얇은 돌구들장을 놓고 이맛돌은 두께 H빔(20cm x 20cm)을 가로로 놓는 방법이다. 고래의 바닥은 는 평편하게 만들고 그 위에 마사를 깔았고, 고래 개자리는 한 자(30cm) 이상 방 둘레를 팠다. 굴뚝 개자리는 4 -50cm 이상 깊게 파서 연기가 머물다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굄돌은 일정한 돌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아서 불에 제일 강하게 구워진 붉은 벽돌을 사다가 썼다. 방 바닥에서 고래바닥까지는 거의 5-6장의 벽돌을 황토로 붙여놓으며 쌓았는데 이 때 아내가 가래떡처럼 흙을 반죽해 주어서 그것으로 붙여나갔다.
모든 구들은 황토를 반죽해서 붙이고 메꾸어나갔고 구들장이 다 덮여지고 난 다음에는 황토를 주먹덩어리로 뭉쳐서 마구 쳐댔다. 틈새를 단단히 막기 위해서다. 구들 위의 흙은 아무리 단단히 다져도 마르기만 하면 쩍쩍 갈라져 연기가 새어나오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세 번 이상은 메꾸는 작업을 해야한다. 그런데 나는 겨울이 오기 전에 흙벽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이 과정을 좀 소홀히 해서 지금까지도 집 안으로 연기가 새어 들어온다. 나무만 때니까 (밤나무는 안된다. 가스에 중독될 수 있으니까 절대 금지!) 나는 냄새가 구수하니 좋은데 아내가 질색이다. 서울에서만 살아서인지 아니면 연기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구들을 잘 못 놨다고 지금까지 잔소리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 인방 아래 이맛돌은 H빔으로 설치했다. 나머지는 흙을 메꾸었고...
구들을 놓는 기간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걸린 이유가 있다. 처음보다 구들을 설치할 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방 두개만 하고 말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집 기초는 모두 흙이다. 돌과 흙이 반반이기 때문에 따로 기초를 하지 않고 주춧돌 밑에만 기초작업을 했다. 주초가 놓인 바닥에서 인방까지의 높이는 거의 한자 반(45cm)이다. 그러니까 방바닥까지는 40cm이상이 된다. 방 두개는 구들로 이 높이를 해결했지만 구들을 놓지 않고 보일러선만 깔려는 안방(5평)은 흙을 대신 채워야 된다. 그런데 흙의 양이 덤프트럭 한 대가 넘는다. 그리고 인방 때문에 사람이 손으로 퍼넣어야 한다. 그것을 돈으로 계산해 보니까 거의 100여만원 이상이 들게 생겼다. 아내와 고민을 나누다가 결국 구들을 놓기로 결정했다. 새로 구들을 구입해야 하는데 수소문해보니 가까운 남원의 골동품상에서 전주의 한옥에서 뜯어놓은 구들을 판다는 것이다. 부리나케 달려가서 평당 10만원씩을 주고 구입해 왔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구들을 깔아놓으니 우리 집의 하부는 40cm 이상 떠있는 집이 된 것이다. 주춧돌에만 의지에서 서있으면서 집의 습기와 냉기 문제는 완벽히 해결되었다.
*** 구들을 놓자 마자 불을 때서 건조시키고 있다. 건조되면 재차 삼차 갈라진 부분을 메꾸어야 한다. 구들놓기를 끝내고 나니 새벽이면 서리가 내리는 2004년 10월 중순이 되었고 이 때부터 본격적인 겨울이 접어들기 전인 11월 20일까지 흙벽작업에 들어갔다.
다음 이야기는 황토벽쌓기다. 이 방법을 잘 알아두면 누구나 황토집을 쉽게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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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sd961219/trackback/1187046/1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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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으로 흙집 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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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만 배우면 쉽게 지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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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 최이연 프리랜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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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흙집 짓기’가 참살이(웰빙) 주거문화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흙집이란 전통적인 건축 방법으로 황토와 나무로만 지은 집을 일컫는다.
이런 흙집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고 알려져 있다. 황토가 여름에는 더운 열기를 막아주며 추울 때는 온기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또 항균·탈취·제습 작용이 뛰어나 실내 환경이 쾌적하다. 황토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유해한 전자파 등을 차단해주는 효과도 있다. 새로 짓거나 수리한 집에 이사했을 때 생기는 새집증후군 따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흙집 짓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각 포털사이트에는 흙집 짓기를 주제로 한 인터넷 카페들이 늘고 있다.
13일 다음 카페 ‘전통과 생명의 美 흙집세상’(cafe.daum.net/heukjib)의 운영자 권영준(36, 서울 송파동) 씨의 말에 따르면 카페 회원들 가운데는 지병으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전남 담양에 흙집을 지은 사람, 지리산 자락에 귀농을 계획하며 흙집을 짓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 카페의 현장생중계 게시판에는 회원들의 흙집 짓기 현장이 공개돼 있으며 흙집 공부방에는 흙집을 짓는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흙집을 만드는 사람들’(www.hwangto.info)이나 ‘목천 흙집 연구소’(www.heukjib.com) 등에 개설된 흙집 짓기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 임효택(40, 충남 논산시) 씨는 흙집은 한 달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흙집 짓기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무엇보다 주재료인 황토를 잘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건축비용 역시 무조건 저렴한 것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흙집을 지으려면 인건비를 들이지 않는 경우 평당 자재비만 약 40만원, 인건비를 포함하면 최소한 평당 13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임 씨는 현재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손수 지은 흙집에서 살고 있다. 두 아이 중 둘째는 흙집에 살기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완치됐다고 한다.
3년 전부터 흙집을 짓고 싶어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난 7년 간 흙집 짓기 일을 해온 임 씨에게 흙집을 짓는 기본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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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지을 땅을 편편하게 다진다. 그 뒤 평수를 계산해 원을 그리고, 원 안으로 20cm, 밖으로 20cm를 두르며 벽체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사람 머리 정도의 납작한 돌을 놓는다. ※ 실평수=(원의 반지름×반지름×3.14)÷3.3058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통나무와 서까래 깎아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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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 두께(40cm)에 알맞게 통나무를 잘라 놓는다. 서까래는 낙엽송, 소나무, 편백나무 등의 나무를 껍질은 벗기고 옹이 부분은 대패로 다듬은 뒤 핸드그라인더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 준비해 둔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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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 두께(40cm)에 알맞게 통나무를 잘라 놓는다. 서까래는 낙엽송, 소나무, 편백나무 등의 나무를 껍질은 벗기고 옹이 부분은 대패로 다듬은 뒤 핸드그라인더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 준비해 둔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문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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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틀의 너비와 높이를 말뚝을 꽂아서 표시해 놓는다. 그 뒤 기초 돌 위에 10cm 높이로 흙을 쌓고 통나무로 반으로 자른 문틀재의 평평한 부분으로 수직·수평을 확인한다. 통나무 문틀재 위에 문 높이의 기둥을 세운다. 기둥 위에 문틀재를 올려놓는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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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틀의 너비와 높이를 말뚝을 꽂아서 표시해 놓는다. 그 뒤 기초 돌 위에 10cm 높이로 흙을 쌓고 통나무로 반으로 자른 문틀재의 평평한 부분으로 수직·수평을 확인한다. 통나무 문틀재 위에 문 높이의 기둥을 세운다. 기둥 위에 문틀재를 올려놓는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벽체 쌓으며 창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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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토는 수분기가 적당하게 물로 반죽한 다음 비닐로 밀봉해서 이틀 정도 덮어둔다. 그 뒤 벽체의 원 모양을 따라서 숙성된 흙을 쌓는다. 20cm 쌓고 40cm 간격으로 소나무를 올려놓고 망치로 두드려 고정한다. 다시 그 위에 통나무가 안 보일 정도로 흙을 덮는다. 창틀은 문틀과 같은 요령으로 창문 자리에 문틀재를 대고 양쪽 기둥을 세운 후 기둥 위에 다시 문틀재를 댄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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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토는 수분기가 적당하게 물로 반죽한 다음 비닐로 밀봉해서 이틀 정도 덮어둔다. 그 뒤 벽체의 원 모양을 따라서 숙성된 흙을 쌓는다. 20cm 쌓고 40cm 간격으로 소나무를 올려놓고 망치로 두드려 고정한다. 다시 그 위에 통나무가 안 보일 정도로 흙을 덮는다. 창틀은 문틀과 같은 요령으로 창문 자리에 문틀재를 대고 양쪽 기둥을 세운 후 기둥 위에 다시 문틀재를 댄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종도리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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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가 다 완성되면 벽체 중심부 20cm에 1m짜리 각목을 원 모양으로 놓는다. 이후 이 도리에 서까래를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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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가 다 완성되면 벽체 중심부 20cm에 1m짜리 각목을 원 모양으로 놓는다. 이후 이 도리에 서까래를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절병통 위에 서까래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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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병통은 두께 35cm 통나무를 잘라내 15cm 간격으로 7cm짜리 깊이의 홈을 판다. 그 뒤 15cm 부분을 하나 건너 하나씩 잘라낸다. 그 다음 서까래를 한 쪽은 절병통 홈에, 다른 한쪽은 종도리에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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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병통은 두께 35cm 통나무를 잘라내 15cm 간격으로 7cm짜리 깊이의 홈을 판다. 그 뒤 15cm 부분을 하나 건너 하나씩 잘라낸다. 그 다음 서까래를 한 쪽은 절병통 홈에, 다른 한쪽은 종도리에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개판 작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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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까래 사이의 공간은 두께 2cm, 너비 15cm 너비의 나무판을 사용해 못을 밖아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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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까래 사이의 공간은 두께 2cm, 너비 15cm 너비의 나무판을 사용해 못을 밖아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방수 시트 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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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공사 후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로 개판 위를 씌우고 단열을 위해 그 위에 15cm 두께로 흙을 쌓는다. 그 뒤 방수포를 씌우고 접착시키면 된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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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공사 후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로 개판 위를 씌우고 단열을 위해 그 위에 15cm 두께로 흙을 쌓는다. 그 뒤 방수포를 씌우고 접착시키면 된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너와 올리고 바닥 마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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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를 80cm 간격으로 잘라서 처마 쪽부터 안쪽 방향으로 겹쳐지게 쭉 돌려가며 쌓아올린다. 방바닥은 불 고래를 만들고 구들장을 놓고 황토를 발라 마무리한 후 그 위에 한지를 바르거나 장판을 깐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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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를 80cm 간격으로 잘라서 처마 쪽부터 안쪽 방향으로 겹쳐지게 쭉 돌려가며 쌓아올린다. 방바닥은 불 고래를 만들고 구들장을 놓고 황토를 발라 마무리한 후 그 위에 한지를 바르거나 장판을 깐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기단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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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 바깥쪽 외벽에 약간 간격을 두고 돌을 한 단 쌓은 뒤 그 안을 흙으로 채워 넣는다. 처마에서 떨어진 물이 안쪽으로 튀는 것을 방지해 흙벽이 젖지 않게 해준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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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 바깥쪽 외벽에 약간 간격을 두고 돌을 한 단 쌓은 뒤 그 안을 흙으로 채워 넣는다. 처마에서 떨어진 물이 안쪽으로 튀는 것을 방지해 흙벽이 젖지 않게 해준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황톳물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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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간 부분에 황토를 채워 넣고 황토 흙물을 체에 내려 벽체에 바른 후 찹쌀풀이나 전분 풀을 그 위에 바른다. 황토 흙물에 풀을 섞어 발라도 된다. 집이 완성되고 2개월 동안 잘 말린 후 입주하면 된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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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간 부분에 황토를 채워 넣고 황토 흙물을 체에 내려 벽체에 바른 후 찹쌀풀이나 전분 풀을 그 위에 바른다. 황토 흙물에 풀을 섞어 발라도 된다. 집이 완성되고 2개월 동안 잘 말린 후 입주하면 된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 완성된 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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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존의 집(빨간지붕)을 리모델링 한 후, 앞마당에 5평짜리 황토방 2개와 2평짜리 화장실이 하나가 기본구조인, 총12평 황토방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첫번째 방의 벽체가 다 올린 후 포장을 해놓았고, 그다음 방의 기초를 끝내고, 흙벽을 쌓고있습니다.

이제 벽체를 계속 쌓아야죠. 흙을 뜯어내서, 힘껏 패대기쳐 쌓고 다듬고 .... 벽체 끝까지 올라갑니다.
기초에 붙일 흙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짠득짠득 찰진 흙을 손가락으로 한덩이씩 떼내는 일이....장난이 아닙니다.

뜯어낸 흙을 기초에 냅다 치고 있습니다. 찰싹찰싹 붙는 느낌이 좋~죠.

다듬어야죠..

통나무를 나열하고... 그냥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망치로 때려 박습니다.

그리고, 안쪽면을 편평하게... 수직이 되게 손으로 두들기고 깎아주고...


모자쓴 분이 7인의 지구인중 Num. 2 (나이로 ^^)인 이병채, 중간의 까만 분이 Num. 3인 공진희, 그리고 흙 하나 안묻어있는 농땡이 Num 4. 저.. 권영준 입니다. 얼굴 알려지면 가정에 문제가 생길까봐 ㅠㅠ.. 쬐끄마케 나온 사진으로 소개드립니다.

이 선수들 이거... 일 시작하기도 전에 간식부터 먹네요. 먹고나면 낮잠부터 자는 거 아냐??

여기서, 자재준비하는 것을 좀 볼까요?
서까래를 치고 있습니다. 가시가 많아서리... 잘 벗겨야죠.

주인어른이 꼼꼼하셔서리... 잘 세워두셨네요.

벽체에 쓰일 통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쓰기 쉽게 적재해두었습니다.

흙은 물을 줘서 숙성기간이 길었어요. 흙이 어찌나 야물던지 떼내지를 못할 정도...

문틀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심선을 잡는 모양이네요.

치수를 정확히 재고,

재단을 합니다.

작업이 편하게 고정목을 박아두고요... 이건, 상판, 하판 양 옆판이 잘 맞물리도록 하려고 ... 박아둡니다.

자.. 완성되었습니다. 긴쪽 두개가 양 옆판, 작은게 상, 하판...

재단해둔 문틀을 세워야 겠는데... 길이가 이정도니까.... 
문틀을 놓을 곳을 판판하게 다듬어야지.

문틀 안찌그러지게 수평도 잡고

밑판 가져와서 그 자리에 떡치듯 땅 땅 놓아주는 거예요.

밑판이 기초니깐... 수평이 맞도록 수평대 대가면서..

수평이 맞았으니 고정을 시켜야죠. 옆을 흙으로 메워요.

이렇게 되도록 다듬어주고... 하면 밑판놓기는 끝...

우리는 틀을 미리 짠 다음에 올리지 않고요.. 재단만 해뒀다가 벽체 쌓으면서 계획한 적당한 자리에 직접 세우면서 짜죠.. 그게 더 편하고, 그렇다고 나중에 하자가 생기지도 않거든요. ^^ 미리 짜뒀다간.. 세우기가 더 힘들거예요.
옆판 고정하고있어요. 못 몇개만 박아주면 나중에 벽체 올라가면서 흙이 완벽히 고정해주죠.

어엉차... 왼쪽거 새우고.

당연 수평을 잡아야죠.

양 옆판 위에 상판을 올리고 있습니다. 얼굴보니, 꽤 무거운 모양인데...

문틀 하나 세웠고요, 작업도중에 비틀어지지 않도록 고정도 했네요. 문틀이든 창틀이든 이런식으로 하면 우리가 짓는 흙집에서는 최적이라, 문제될 것 없어요.

벽체쌓기 계속됩니다. 죽~ 벽이 올라가면서 가운데 쌓인 흙은 점차 없어지죠.

드디어 병채형님 올라가셨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좀 무섭기도 해요.

흙벽돌 대신 젖은 흙을 그대로 쌓아 만드는 집이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어떤 집보다 예쁘게.. 단점은 좀 힘들다... 젖은 흙을 반죽하고 떼내고 치대고... 깎고 다듬고.. 하면서 만드니까. 그렇다고 공기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얼굴이죠? ^^접니다.

벽체가 창틀을 올릴 정도까지 올라갔네요. 창틀자리를 다듬어야죠.

문틀 놓을때와 마찬가지로 밑판을 먼저 올리고... 수평을 맞추고 있죠?

밑판을 고정부터 해야 하는데.. 그냥 옆판 올렸어요.

뚜껑 덮으면 창틀 끝... 간단하죠? 집도 쓸데없이 따지는 것들이 많아요.
쉽고 간단하고.. 그러면서도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있는데. 어렵게 만들고 복잡하게 할수록 집짓고 행정처리하는 사람들만 돈버는거죠 ^^ 속지 맙시다!!!

창틀 올려진 모습이고요... 여기저기 고정시켰네요. 가운데 흙도 많이 줄었죠?

전체적으로 이렇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감이 오시는지..^^

원래 방 두개를 같은크기로 하려고 했는데, 지금 만드는 방이 좀 더 크네요... 계속 벽체 쌓아야죠? 흙쌓고, 통나무올리고.....

벽체 다 되어가네요.

밑에서 흙 던지고, 위에서 받아 쌓고... 흙이 너무 찰져서, 손이 안들어가요.

통나무를 쳐서 박고 있어요.

반대편 벽에서는 벽을 다듬고 있고... 벽은 바로바로 다듬으면서 올라가지 않으면.. 엄청 고생합니다!

다 쌓았네요. 벽체쌓기 끝~~ 상단이 잘 맞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처마도리를 자르고 있어요. 벽체 상단에 놓여 서까래와의 이음이 됩니다. 처마가 시작되는 것이죠.

벽체를 돌아가며 고정시킵니다.

다 돌렸네요.

그냥 흙으로 채우는 것보다는 돌을 옆에 박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흙도 덜쓰고, 고정력도 좋고...

이제 그 위에 흙을 채우죠.

끝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제 서까래를 올려야 겠네요.

이제 서까래 앞을 쳐야죠. 좀 전에 만들어둔 종도리에 사방팔방으로 끼워져야 하거든요.

엔진톱으로 서까래의 앞을 치고 있어요. 정확히 각도를 재서 치는 건 아니고. 개략하는 거죠.

어유...이건 뭔놈의 서까래가 이리 굵어! 들기도 힘드네...

앞면을 친 모습예요. 예쁘게 쳐졌죠?^^

아래의 종도리에서부터 서까래가 시작되는데... 지붕 물매를 위해 종도리는 벽체보다 약 15~20도 정도 높은 위치에 자리잡아야하거든요.

따라서 그에 해당하는 높이만큼 올려줘야죠... 다음과 같이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정중앙을 잡고 있어요.

종도리를 세워주고, 고정을 합니다. 주위에 서까래 보이시죠? 이렇게 벽체를 둘러 세워둬요.

벽체가 끝나고, 종도리 세웠고, 그러면 서까래를 놓아야죠...
서까래로 지붕의 골격이 되었죠. 서까래 잘 올리셔야 해요. 그게 잘못되면.. 개집됩니다. 어떤 집은 봤더니, 서까래가 휘고, 종도리가 내려앉고... 지붕이 찐빵모자가 됬더라구요. 집을 함부로 맡겼다간 큰 일 당합니다.... 수리 못해..배째라 하면 그만이죠..ㄲ으...

서까래 위에 개판을 올립니다. 벽체안쪽부터 중앙을 향하여 돌려줍니다. 처마는 나중에...

손조심!!



방 안쪽 지붕의 개판이 다 덮였어요. 내일은 처마의 개판을 덮어야지... | |
| 처마에 개판을 올릴 때도 마찬가지로 바깥부터 돌아올라옵니다.


예쁘죠? 위의 틈은 아직 고정을 안했나봐요.

서까래 끝을 쳐주면... 일단 개판은 다 덮었고..

처마끝단도... 모두 완성

너와는 다 올렸네요. (전통너와 아니라고 말씀 드렸죠? 피죽이라고.. 이게 너와냐.. 그러실까봐 ^^) 중앙에는 지킴이를 올릴거예요.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

ㅋㅋ 항아리 두개 뒤집어서 지붕에서 보니까 장독대에 있더라구요

이렇게 되었습니다.

일단 세우기는 지붕까지 다 끝났어요. 앞으로 구들놓고, 아궁이, 굴뚝 쌓고.. 툇마루 짜고, 문, 조명... 하고.. 아. 너무 힘든게 하나 남았지... 매질, 손가락이 닳도록 ㅎㅎ

드디어 완성....

정자에서 본 모습이예요.

화장실 1, 방 2개가 일자로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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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통창

주방예요. 사모님께서 열쉬미 음식을 하고 계시는데, 들리는 소문이 요리사 출신이라고..^^ 배고파 죽겠다.
 비가 많이 오면 내일 기초를 하지 않고 본당의 매질을 할까 합니다. 계속 올릴께요.
비가 많이도 오네요... 비맞아가며, 기초를 하고 재빨리 덮었는데 ... 암반이라 문제는 없는데, 비가와서리 많이 지네요

마야님... 기초돌 놓고 계시다!

전 카메라 들고 있구요, 사진발은 젤 잘 받는데, 항상 못찍혀요^^ 앉은분 전설의 퇴깽, 좌부터, 마야, 황토랑, 하늘여행, 설이야, 바이킹 입니다.

주위에 돌은 참 많더군요.

되었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몸풀고... 비가와서, 화장실 기초는 못놓고, 비닐 덮고 들어갑시다!

흙벽쌓기 시작합니다.

하늘여행님.. 잘 쌓고 있죠?

문틀세울 곳 빼고 조금씩 더 올렸어요. 문틀이 조금 문제가 있어서리..

작업 계속됩니다. 비가 오락가락... 맑았다, 무지 내렸다 하지만 꾿굳하게^^
하늘여행님.. 재미가 있으신건지..

문틀 자르고 있고요,

중앙에 못보던 분이네? 좌에서 세번째 향촌님 오셨어요

오늘은 날씨는 좋았는데, 많이 올리지는 못했어요. 오전에 능이버섯 딴다고 산에 갔다가.. 향촌님이 계곡에서 미끄러지셔서 얼굴을 좀 다치셨고. 일할 땐 일만해야지 ^^

카페 운영자 중 한분.. 가난한 시인님예요.

오늘은 여기까지.. 토요일은 쉴지, 벽체 다 올려버릴 지 모르겠네요. 비가 또 온다던데... 앞으로 일정은, 약 4~5일 정도 잡고 있어요. 지붕 다 올리는 것 까지.

오늘부터 또 비라네.. 환장하겠어요^^ 계획상으로는 서까래 올라가려 했는데, 비오기전에 벽체 마무리하려 급히 올리고 있습니다.

마야님, 설이야, 바이킹 벽 위에 올라가서 흙치고 있구요.

벽체 거의 다 됬네요. 비오기 시작해서 여기까지 마무리 하고 들어가야 겠어요. 내일도 비라는데...

어제는 지게작대기님이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나누고 가셨어요. 전국의 흙집짓는 분들이 자주 만나고 정보교환하고.. 공부도 같이 하고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개판까지 덮고,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회식을 하고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었죠. 각자 목적은 다를지라도, 한가지의 공통된 매개가 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가까울 수 있다는...
자, 시작합니다! 지붕에는 톱밥을 덮기로 했어요... 먼저, 비닐을 씌우고 사진 한컷.

마지막날이라 바삐 움직였어요. 지붕하는 동안 나머지는 자재준비... 잔심부름^^ 톱밥을 덮고 있어요.


방수시트를 덮고, 너와를 덮습니다.

드디어 너와까지 완성! 된 모습

사실, 마무리가 좀 더 남아있지만.. 황토랑님께서 마무리 하시기로 하고, 여기까지. 오늘, 내일 돌아볼 데가 있어서... 추석전이라 고속도로 막히기 전에.. 일단 지붕에서 사진 한장 찍고

옷 갈아입고 하산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추석 전이었고, 홍보도 1주밖에 못했지만 많이 참여해 주셨구요. 기간동안 비가 하루걸러 한번씩 오는 바람에..(마야님이 격일로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비가 왔어요^^) 준비도 부족했던 점 양해해주세요~~
앞으로 [지구인의 흙집짓기]를 진행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결과, 체크해야 할 많은 것들이 발견되었고, 좀더 철저한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원하는 흙집을 지을 수 있기 위한 발판이 된 것으로 만족하고요.. 참여해주신 쫄병님, 마야님, 향촌님, 설이야님, 퇴깽님, 바이킹님, 그리고 주인장이신 황토랑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특히 사모님... 고생 많으셨어요.
계속 지켜봐주신 모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별것 아닌 이번 단양시범사업이 무럭무럭 자라길 기대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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