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어삼합은 잘 익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홍어회를 섞은 세가지 음식을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한 음식이다. 김치는 반드시 묵은 김치로 발효된 것이어야 하며 삶은 돼지고기도 뜨거울 때 보다 촉촉하
게 식혀 먹어야 세가지 음식이 어우러진 삼합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옛날에는 돼지고기가 구하기
어렵고 홍어가 구하기 쉬워 홍어의 양이 돼지고기 양보다 더 많게해서 요리를 만들었다. 지금은 순수국내
산 우리 홍어를 구하기 힘들고 값이 비싸 돼지고기의 양이 홍어양보다 1.5배 많아진 것이다. 그러나, 맛에
는 큰 차이가 없고 홍어 숙성도에 따른 맛이 김치와 돼지고기에 어우러 질때 독특한 맛을 낸다.
삼합'도 먹는 방법이 있다. 잘 삭힌 홍어회를 초장에 슬쩍 찍는다. 아직 따뜻한 삶은 돼지고기, 당연히 돼
지고기에는 비계며 껍질이 붙어 있어야 제 맛이 난다. 홍어를 돼지고기 위에 얹고 배추김치를 젓가락으
로 집어서 다시 그 위에 올려 놓고, 홍어, 돼지고기, 김치를 한꺼번에 집어서 입안에 집어 넣는다. 입이 모
자랄 정도로 크기가 만만치 않다. 입안이 꽉 차서 말을 하기 힘들 정도다. 여기서 묘한 우주가 만들어진
다. 삼합이 만들어 내는 충돌의 우주. 입안을 가득 채우는 포만감과 입안 구석구석을 찌르고 쏘고 보듬는
자극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고,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는 냄새는 형언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한가지더 언급하자면 홍어는 막걸리와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실제로 먹어봐도 그 조합은 지극히 잘 어울
린다. 톡 쏘는 홍어 맛을 은근하게 휘감아 주는 탁주의 맛, 이를 일컬어부르는 것이 바로 '홍탁'이다.
내용출처 : 전통옹기숙성 남도홍어(http://www.5405.co.kr/cooking.htm)
사진출처 : 네이버 포토앨범 by lgtel0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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