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求禮郡) 마산면(馬山面) 황전리(黃田里) 화엄사 경내에 있는 조선 중기 대웅전. 화엄사에서 각황전(覺皇殿;국보 67) 다음으로 웅대한 목조불전건물(木造佛殿建物)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30년(인조 8) 벽암대사(碧巖大師)가 재건하였다. 현판은 1636년 선조의 8번째 아들 의창군(義昌君)이 썼다. 대웅전 앞에는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석단(大石壇)과 대석계(大石階)가 있고, 전면 기둥 사이에 모두 3분합의 문짝을 달고 그 위에 교창(交窓)을 달았다. 공포(拱包)는 삼출목(三出目)으로 되어 있고, 건물 안의 불단 뒤와 불단 앞 좌우에 각각 3개·2개의 고주(高柱)를 세워 대들보를 받쳤다.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주위의 외둘레칸을 중앙부분보다 한 층 낮게 한 것이 특징이다. 불단에 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을 비롯한 3구의 금등불을 안치하였는데, 조각솜씨가 훌륭하고 규모가 크다. 보물 제29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