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 만년전 부터 아프리카 사바나의 기후는 해마다 건기와 우기의 2절기로 순환 되면서 지속적으로 되풀이 되었다. 아프리카의 우기는 대체적으로 9월말경 부터 10월 초순에 시작된다. 그리고 우기는 약 6개월 동안 지속되는데 이 우기 동안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열대우림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뒤의 6개월은 건기로써 우기때에 대지를 풍족히 적셨던 수량이 점점 줄어 들어감에 따라 그 대지가 메말라가며 사바나의 초원을 이루는 시기이다. 그리고 건기의 말기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대지는 동물들이 마실 물이 고갈되어 버리고 풀이 더이상 자랄수 없는 가혹한 토양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이때는 사바나에 초식동물들이 이미 거의 다른지역을 찾아서 이동해 버려 주로 사자무리가 서식하는 곳에서는 그 수효가 대폭 줄어들게된다. 이에따라 자연히 육식동물 무리는 사냥감이 거의 사라져버려 생존하기가 힘든 시기로 접어든다.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온 아프리카 자연의 냉엄한 섭리는 건기라는 혹독한 환경으로 인하여 우기때 사자무리가 출산했던 새끼들 또한 무리를 먹여 살릴 사냥감이 대폭 줄어듬에 따라 소수의 살아남는 새끼를 제외하고는 거의 병들거나 굶어 죽게 된다. 결국 사냥감이 고갈 되어 버린 사자무리는 대담하게도 아프리카에서 제일 몸집이 큰 동물군인 코끼리 무리를 노리게 된다. 사자무리는 낮에 수십킬로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물냄새를 맡고 찾아 다니던 코끼리 무리와 조우하게 되더라도 그냥 보고 있지만 밤이 되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굶주림에 의한 사자떼의 생존 본능은 거의 필사적으로 드러나게 되어 평소에 접근도 하기 꺼려하던 코끼리 무리에 달려들어 비교적 약한 코끼리새끼와 병들어 기력이 떨어져 있거나 생후 몇년 안된 코끼리를 찾아서 무리지어 사냥에 나선다. 아프리카 건기때의 혹독한 자연 환경은 사자떼가 코끼리같은 대형동물을 공격하지 안되면 안될 상황으로 되어버리는 것이다. 사자무리의 생존에 필요한 먹잇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건기의 말기에는 사바나지역에 항상 사자와 코끼리 사이의 또다른 처절한 생태계 사이클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