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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사는 또 다른 산양  한국 야생 동물기[1959년 발간]의 산양-나에게 수십년동안 미스테리한 존재였다. --------------------------------------------------
강원도와 남한 땅 충북,그리고 경북의 높은 산 암석 절벽지대에 사는 산양은 모르시는 분들이 별로 없을듯하다. 64년도와 1965년대에 지독한 폭설이 내렸었다. 그 때 높은 산에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한 산양들이 굶어 죽기도 하고 산 아래 내려왔다가 산촌민들에게 죽임을 당한 숫자만 3,000마리가 넘었었다.
그 후 자취가 극히 드물게 발견되어 상당기간 멸종이 걱정되었었다.
 1993년 어린이 잡지 까치에 수록된 산양 설명 사진. 눈밑에 검은 줄이 있다. ---------------------------------------------
그러나 산양들은 지자체나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개체수도 제법 늘어나서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듯하다.
한국의 야생산양은 국제 명칭으로 고랄[Goral]로 불리며 1827년 영국인 해밀턴 스미스가 분류학적으로 보고한 동부와 중부 아시아의 고유 야생양이다.
이 고랄이라는 영어 명칭은 한국의 고라니와 전혀 다른 의미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란다.
고랄은 파키스탄에서 시베리아까지 널리 분포하며 네 종류로 분류한다.
한국의 산양은 고랄 중에서도 만주 고랄[Manchurian Goral- Nemorhaedus goral raddeanus ]로서 분류한다.
이 산양을 새삼 거론 하는 것은 우리 동물학계 고질적 문제인 명칭의 중구 난방식 명칭 문제가 이 산양이라는 이름에도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둔다.겸사해서 한반도에 사는 다른 종류의 산양 정체를 밝혀 보기로 한다.
옛날 신문을 찾아서 확인해보면 이 산양의 옛 명칭은 산양이라는 명칭도 있었지만 거의 청양이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산양으로 바뀐 것이다.
 같은 책의 '청양' ------------------------------ 늑대라는 명칭이 한반도 남쪽에 사는 고유 이리 류의 명칭임에도 이제는 이리라는 이름을 밀어내버리고 전 세계의 이리류를 총칭하는 명칭으로 둔갑해버렸다.
승냥이라는 북한 이리의 명칭은 통일이 될 때까지 남한사회에서 당분간 휴업 상태에 있어야 할듯하다,.
지금은 그 생산 규모가 상당히 규모가 커진 염소젖[산양유]을 생산하는 가축 젖 염소에게도 생뚱맞게도 산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순진한 소비자들은 산양유가 월악산의 바위틈을 누비는 야생 산양의 젖인줄 잘못 알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어서 빨리 분류학적으로 동물 명칭 통일이 이루어져서 ‘멋대로’명칭이 난무하는 이 동물계도 평준화가 되어야겠다.
나는 산양이라는 명칭을 쫓다가 문득 이상오씨의 야생 동물기에 한반도 북쪽에 진짜 산양이라는 명칭을 가진 산양이 있슴을 발견했었다.
나는 앞의 많은 포스팅에서도 한국 야생 동물기[1959년도 출판]를 많이 인용했기에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겠다.
이 책에 산양이 한반도에 분명히 서식하고 있고 생김생김은 남한에 사는 청양[지금 남한에서 산양으로 부르는]과 조금 다르다고 했다.- 이하 남한의 산양, 만주 고랄을 청양으로 부른다.-
즉 북한에 사는 산양의 뿔이 청양보다 조금 더 길고 청양이 눈 밑에 가지고 있는 검은 줄을 산양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분명히 북한 높은 암벽에는 청양과 산양 두 가지 야생 양류가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자연 농원의 한국 서식 산양[청양] ----------------------------- 내가 오래된 이 책을 자주 인용하는 것은 발간된지 무려 50년이 흘렀는데도 한국의 야생 동물에 대해서 이 책을 능가하는 책이 아직 한 권도 발간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이 책이 그간 야생동물에 대해서 보여준 정확성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맨위의 그림은 이 상오 씨가 산양이라는 이름으로 책에 소개한 야생 양이다.
이 상오 씨는 이 산양의 북한 서식만 확인하고 긴 설명을 하지 않아서 나는 오랫동안 궁금했었다.
몇 달 전 이 블로그에 일제 시대 북한 땅에서 야생 양을 사냥한 스웨덴 학자의 이야기를 포스팅 하면서 이 상오 씨가 말한 산양의 정체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산양은 뿔이 길고 눈 밑에 줄이 없는 중국 산양[Chinese Goral]인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산양. -----------------------
중국 산양[Nemorhaedus griseus]은 중국 북부에서 중부까지 서식하는 고유 야생 산양인데 한국의 청양과도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르다. 이 종류가 한반도 북단에도 서식했다는 것은 의외이다.
 중국 산양- 눈밑의 검은 줄이 없고 뿔이 길다. -------------------
청양과 좁은 한반도에 같이 혼서[混棲]했다는 것이 다소 의심스럽지 만 일본인들이 이 야생 양에게도 명칭을 부여했다는 사실을 보면 확실히 한반도에 두 가지 야생양이 동거했을 듯하다.
 중국 산양 모자 ---------------------------- 지금도 이 산양이 북한에서 멸종되지 않고 서식하고 있다면 통일이 된후 산양이라는 이름을 두고 두 한반도 야생양 사이에 격렬한 대결이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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