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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3/30
 

[스크랩] @@ 내손으로 흙집짖기 @@

2008.11.21 22:21 | 황토 | 바람

http://kr.blog.yahoo.com/sd961219/12897 주소복사

내 손으로 흙집 짓기
“한 달만 배우면 쉽게 지을 수 있어”
미디어다음 / 최이연 프리랜서 기자
최근 ‘흙집 짓기’가 참살이(웰빙) 주거문화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흙집이란 전통적인 건축 방법으로 황토와 나무로만 지은 집을 일컫는다.

이런 흙집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고 알려져 있다. 황토가 여름에는 더운 열기를 막아주며 추울 때는 온기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또 항균·탈취·제습 작용이 뛰어나 실내 환경이 쾌적하다. 황토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유해한 전자파 등을 차단해주는 효과도 있다. 새로 짓거나 수리한 집에 이사했을 때 생기는 새집증후군 따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흙집 짓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각 포털사이트에는 흙집 짓기를 주제로 한 인터넷 카페들이 늘고 있다.

13일 다음 카페 ‘전통과 생명의 美 흙집세상’(cafe.daum.net/heukjib)의 운영자 권영준(36, 서울 송파동) 씨의 말에 따르면 카페 회원들 가운데는 지병으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전남 담양에 흙집을 지은 사람, 지리산 자락에 귀농을 계획하며 흙집을 짓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 카페의 현장생중계 게시판에는 회원들의 흙집 짓기 현장이 공개돼 있으며 흙집 공부방에는 흙집을 짓는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흙집을 만드는 사람들’(www.hwangto.info)이나 ‘목천 흙집 연구소’(www.heukjib.com) 등에 개설된 흙집 짓기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 임효택(40, 충남 논산시) 씨는 흙집은 한 달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흙집 짓기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무엇보다 주재료인 황토를 잘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건축비용 역시 무조건 저렴한 것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흙집을 지으려면 인건비를 들이지 않는 경우 평당 자재비만 약 40만원, 인건비를 포함하면 최소한 평당 13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임 씨는 현재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손수 지은 흙집에서 살고 있다. 두 아이 중 둘째는 흙집에 살기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완치됐다고 한다.

3년 전부터 흙집을 짓고 싶어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난 7년 간 흙집 짓기 일을 해온 임 씨에게 흙집을 짓는 기본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집을 지을 땅을 편편하게 다진다. 그 뒤 평수를 계산해 원을 그리고, 원 안으로 20cm, 밖으로 20cm를 두르며 벽체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사람 머리 정도의 납작한 돌을 놓는다. ※ 실평수=(원의 반지름×반지름×3.14)÷3.3058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통나무와 서까래 깎아놓기

벽체 두께(40cm)에 알맞게 통나무를 잘라 놓는다. 서까래는 낙엽송, 소나무, 편백나무 등의 나무를 껍질은 벗기고 옹이 부분은 대패로 다듬은 뒤 핸드그라인더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 준비해 둔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문틀 만들기
문틀의 너비와 높이를 말뚝을 꽂아서 표시해 놓는다. 그 뒤 기초 돌 위에 10cm 높이로 흙을 쌓고 통나무로 반으로 자른 문틀재의 평평한 부분으로 수직·수평을 확인한다. 통나무 문틀재 위에 문 높이의 기둥을 세운다. 기둥 위에 문틀재를 올려놓는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벽체 쌓으며 창틀 만들기
황토는 수분기가 적당하게 물로 반죽한 다음 비닐로 밀봉해서 이틀 정도 덮어둔다. 그 뒤 벽체의 원 모양을 따라서 숙성된 흙을 쌓는다. 20cm 쌓고 40cm 간격으로 소나무를 올려놓고 망치로 두드려 고정한다. 다시 그 위에 통나무가 안 보일 정도로 흙을 덮는다. 창틀은 문틀과 같은 요령으로 창문 자리에 문틀재를 대고 양쪽 기둥을 세운 후 기둥 위에 다시 문틀재를 댄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종도리 돌리기
벽체가 다 완성되면 벽체 중심부 20cm에 1m짜리 각목을 원 모양으로 놓는다. 이후 이 도리에 서까래를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절병통 위에 서까래 올리기
절병통은 두께 35cm 통나무를 잘라내 15cm 간격으로 7cm짜리 깊이의 홈을 판다. 그 뒤 15cm 부분을 하나 건너 하나씩 잘라낸다. 그 다음 서까래를 한 쪽은 절병통 홈에, 다른 한쪽은 종도리에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개판 작업하기
서까래 사이의 공간은 두께 2cm, 너비 15cm 너비의 나무판을 사용해 못을 밖아 고정시킨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방수 시트 깔기
전기 공사 후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로 개판 위를 씌우고 단열을 위해 그 위에 15cm 두께로 흙을 쌓는다. 그 뒤 방수포를 씌우고 접착시키면 된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너와 올리고 바닥 마감하기
너와를 80cm 간격으로 잘라서 처마 쪽부터 안쪽 방향으로 겹쳐지게 쭉 돌려가며 쌓아올린다. 방바닥은 불 고래를 만들고 구들장을 놓고 황토를 발라 마무리한 후 그 위에 한지를 바르거나 장판을 깐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기단 쌓기
벽체 바깥쪽 외벽에 약간 간격을 두고 돌을 한 단 쌓은 뒤 그 안을 흙으로 채워 넣는다. 처마에서 떨어진 물이 안쪽으로 튀는 것을 방지해 흙벽이 젖지 않게 해준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황톳물 바르기
금간 부분에 황토를 채워 넣고 황토 흙물을 체에 내려 벽체에 바른 후 찹쌀풀이나 전분 풀을 그 위에 바른다. 황토 흙물에 풀을 섞어 발라도 된다. 집이 완성되고 2개월 동안 잘 말린 후 입주하면 된다.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완성된 흙집
[사진 제공=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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