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 박물관 설립과 추진을 위해서 정대협의 사무국장으로 있는 친구가 동분서주하면서 애쓰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수 많은 분들의 염원과 눈물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일이 이렇게 몰지각하고 비윤리적이며 양심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사들에 의해 그 숭고한 정신이 더럽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화가 납니다.
부끄럽지만 20대말이 되어서야 무엇인가를 공식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거리에 처음 나섰던 이유가 정대협의 수요 시위의 취지와 연대 때문이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기아, 전쟁이라는 혹독한 상황에서 여성과 아동 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하던 차에 한국에서도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구시대적 제도와 인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것이 "여성 민우회"를 비롯한 몇몇 여성 단체였습니다. 그곳을 방문하면서 한국 사회 이슈에 눈을 떴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이유 때문에서라도 저는 광복회의 망령된 활동을 강 건너 불구경 마냥 바라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예정대로 부지에 땅을 파고 첫삽을 떠서 박물관을 짓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완공이 되어 서대문 독립공원 안에 역사적인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망령이 아직도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이상 이것들과의 투쟁은 멈출 수 없습니다. 그 망령들을 다 좇아서 저 멀리 바다 쪽으로 아니 지구 바깥 저 멀리 블랙홀로 날려 보내야 합니다.
함께 연대하고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광복회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방해 기자회견에 관련한 정대협 기자회견
광복회와 독립운동 유관단체는 오늘(11월 3일) [서대문독립공원 내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축 허가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었습니다.
이에 관한 정대협입장에 관한 기자회견을 오늘 2시 정대협 교육관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윤미향(상임) 한국염 (담당자 : 김동희 전쟁과 여성인권센타 사무국장 02-392-5252 / 019-309-3557)
[각 단체에서 보내온 성명서들을 비롯한 첨부자료가 있습니다.]
미국 CANGO USA 의 성명서
광복회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건립저지활동을 당장 중지하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서울특별시 서대문 독립공원 부지에 2009년 3월 착공할예정으로 추진 중인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두고 광복회가 서울특별시에 건축 허가를 취소하여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1월 3일 (월) 오전 11시에 광복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광복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독립공원내에 일본군'위안부' 박물관 건축을 허가한 것은 몰역사적인 행위로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독립운동을 폄하시키는 '순국선열에 대한 명예훼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일본인들에게 선조들의 악행에 대한 반성은 커녕, 도리어 웃음거리를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광복회의 이러한 황당한 주장에 대해 미국 하원 위안부결의안(HR121)을 이끌어냈으며 바른역사를 만들고 평화의 세상을 이뤄가고자 하는 '재미시민사회협의회'(CANGO-USA)는 광복회의 망언과 망동을 규탄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광복회의 주장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에 의해 자행된 잔혹한 전쟁 범죄 가운데 하나인 여성에 대한 강간, 성폭력, 성적 학대 등등의 여성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에 대한 유치한 사회 윤리의식의 발로이며 여성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93년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일본군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여성 인권 유린의 전쟁 범죄를 일부 인정하고 일정 부분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하였다. 허나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에 대한 국가 배상은 거부함으로써 이 문제는 그 어떤 역사적 청산과 해결 없이 현재 진행형이다. 야스쿠니 신사를 지어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기념하는 몰역사와 비역사의 야만을 자행하고 있는 것 또한 오늘의 현실이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한국 정대협 주관하에 전쟁 범죄의 비윤리성과 인권 유린의 역사를 아시아를 넘어서 전세계인에게 알림을 목적으로 추진되어 내년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이 박물관이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가 재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생한 역사 체험장이 되어 참회와 용서, 화해와 공존을 이룸으로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역사적인 추모관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이 서대문 독립공원 부지에 건립되는 것은 광복회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역사적 당위성과 취지에 부합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일본 제국주의 하에서 자행된 순국 선열에 대한 인권 유린과 탄압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며 그분들의 영령을 온전히 기리는 것이다.
광복회는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장 속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한국 여성과 아시아 여성, 나아가 전세계 여성들의 아픔과 울부짖음, 한의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 그분들이 유린 당한 인권과 명예는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
광복회는정의와 인권에 대한 보편 문제 제기와 그에 따른 윤리적 요구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라.
광복회는 당장 부끄러운 기자 회견을 취소하고 한국에 버젓이 생존해 계시는 전쟁 범죄의 희생자 할머니들과 가족들, 아시아와 전세계 여성들에게 사과하라.
우리는 건축허가를 내준 서울시의 용기있는 결단에 적극 박수를 보내며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
2008년 11월 1일
Corean Americans NGO USA(CANGO USA) 재미시민사회협의회(가) 아트란타, 뉴욕, LA, 워싱턴 고문 : 신필영, 이선명 공동대표 : 박상준(LA), 최정범(Washington) 운영위원 : 서혁교, 심영주, 박기웅, 최금순, 김형선, 이재수, 김경우, 우인근, 이가현, 홍덕진, 김재순, 박춘기, 최현모, 양학봉, 션 리, 고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