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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심한 것이 지지율 몇 퍼센트...
물론 정당의 경우는 의미가 있다. 지지율이 얼마냐에 따라 다음 선거에서의 승패가 갈리고, 선거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가 결정될 테니까. 그러나 대통령이라면? 그것도 단임이라면?
지지율 20%? 지지율이 0%라고 해도 현행법상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지지율 낮다고 대통령으로서 부여된 권한이 취소되거나 제한되거나 하는 건 없다. 다만 일처리가 좀 어려워진다는 건 있는데, 그거야 의회의 지원이 있고 하면 별 상관이 없는 거고.
결국 어떻게 해도 앞으로 3년간은 대통령이라는 거다. 3년간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 할 수 있는 일 가운데는 다음 선거에서 그 소속정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다 있다. 물론 퇴임 이후에 대한 준비도 있고. 자, 그런 상황에 지지율이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3년을 기다리자... 그런데 3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놓으면? 어차피 반대한다고 여전히 대통령인 거 자기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짓거리 다 해 놓으면? 3년 뒤에는 그러면 어쩌려고?
하여튼...
뭐 답이 없기는 하다. 그렇다고 끌어내기를 할까? 뭘 할까? 조금만 시위 과격해져도 폭력시위라 욕부터 하는 사람들에게.
반대를 해도 조용히 저쪽에서 제시한 기준을 지켜 합법적으로 해야 하고, 반대를 하더라도 정치적이어서는 안 되고 순수한 의도여야 하고, 그리고는 3년을 기다리라... 그냥 하라는대로 내버려두는 쪽이 속 편하지 않을까?
누군가는 조금이라도 낫게 바꾸어보려고 나가서 두들겨 맞고 체포되고 처벌받고, 누군가는 편하게 투덜거리면서 그것까지도 욕하며 시간 흘러가기만 기다리고, 그냥 내버려두고 어디까지 가나 보자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짜증나는 건 정부가 아니라 그 지지자, 그러나 그보다 더 짜증나는 것은 중간에 선 엄숙주의자들. 세상에 가잘 쓸데없다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만 많은 인간들이다. 아무런 변화도 주지 못하는 인간들.
다음 선거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 이유다. 뻔한 것들이. 쯧... 그냥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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