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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어 샘플링검사를 했다.
그랬더니 열 개 샘플링 검사를 한 가운데 다섯 개가 불량이네?
그러자 말한다.
여기 있는 열 개는 단순히 전체 천 개 가운데 열 개에 불과해.
아직도 불량판정을 받지 않은 995개의 제품들이 있어.
문제없어.
나도 그제 시위에는 못 나갔다.
자칫 경찰에 잡히기라도 하면 내 생계가 위험하거든.
그냥 하던 일 그만두어야 한다.
그런데 경찰이 원천봉쇄한다는 데 나갈 수 있을까?
일단 나부터 먹고 살아야 민주주의인 거지...
즉 당시 거리로 나섰던 수 만의 사람들은 그같은 위협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섰던 것이었다.
정부의 엄포와 경찰의 위협과 현실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개인의 소극성까지...
사실 살면서 고백 한 번 못해보고 끝난 짝사랑이 몇 번이겠는가?
그런 기억 하나 없는 사람 없고,
평소 마음만 먹고 실제 하지 못한 일이 또 허다하다.
실제 행동하는 사람이란 바로 그러한 인간 본연의 소극성을 극복한 소수인 것이고,
현실적인 제약까지 가해지면 용기있는 또다른 소수만이 거리로 나서는 것이다.
10명이 거리에 나섰다는 것은 바로 그들처럼 나서지 못한 더 많은 수가 뒤에 있다는 것이다.
마치 천 개의 제품 가운데 열 개의 제품을 무작위로 골라 검사하면 그 결과가 천 개의 제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천 개 가운데 열 개라고 구백아흔 개의 다른 제품들은 문제 없다... 아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거리로 나선 100명은 곧 천 명인 거고 만 명인 거고,
수 만 명이 거리로 나설 정도면 그것은 수십, 수백만 이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침묵하는 다수라...
하긴 서울대학 교수 124명이 시국선언하니까 서울대에 교수가 몇 명이나 있는 줄 아느냐더라.
세상에 10만이 거리에 나서도 침묵하는 다수를 말하며 무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
100만이 거리에 나서도 여전히 침묵하는 다수라는데...
그러면서도 시위에 대해 민감한 건 또 뭔지...
그렇게 거리로 시위하러 나서도 고작해야 일부에 불과할 텐데.
10만이 광장에 모여 시위를 했는데도,
그것이 경찰과 당국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모인 것들임에도,
오히려 역풍이네 뭐네 설레발치는 꼬락서니들이란...
540만표 차이? 현재 지지율이 몇이더라? 30%나, 20%나... 예전같으면 이건 그냥 레임덕이었다.
아니 벌써 레임덕이던가?
하다하다...
하여튼 이래서 세상은 재미있는 거다.
인간은 재미있는 거고.
어디 가서 한국인 우수하다는 소리 했다가는 얼굴팔려 돌아가시겠지만...
이게 대한민국인 걸.
대~ 한~ 민~ 국~!!
짝짝짝 짝짝!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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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ong89 2009.07.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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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수의 5개의 불량품들 뒤에 1000개의 불량품이 있는 것처럼
소수 시위자 뒤에는 더 많은 불량품들이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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