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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1/11
 



1907년 군대해산을 계기로 해산된 군사들이 의병에 합류하면서 의병운동은 다시 한 번 들불처럼 일어난다. 이에 대해 일제는 1909년 병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의병토벌작전을 진행하는데, 그 작전이 이름하여 "남한대토벌작전"이다. 이때 500여 명의 의병이 순국하고 다시 2000여 명의 의병들이 포로로 잡혔는데, 103명에 달하는 의병장들 역시 희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 - 아이, 아낙네, 노인들도 무참히 살해당해야 했었다.

혹시 "남한대토벌작전"이라는 이름에서 "토벌"이라는 단어가 거슬리지 않는가?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토벌"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공식적으로 의병은 "폭도"였으니까. 어째서 폭도냐고? 명목상 대한제국 정부와 대한제국 정부를 대리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통감부에 반대하고 있으니까.

잠깐 국제조약에 있어서의 전범 조항을 보면 교전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자 - 그러니까 군인이거나 군인이 아니면서 교전권을 부여받은 민병대나 게릴라가 아닌 민간인이 무장을 하고 군인을 공격하면 역시 군인이 민간인을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쟁범죄로 분류되고 있다. 다시 말해 전쟁이 나서 적군이 점령해 오더라도 거기에 대해 교전자격을 부여받지 않은 상태에서 저항하면 총맞아죽어도 할 말 없는 전쟁범죄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토벌작전은 지금의 국제법에 비추어도 지극히 정당한, 아주 정당한 치안유지활동이라 할 수 있었다.

또, 그런 소리 나올라. 어떻게 정당한 치안유지활동일 수 있느냐고. 우리 입장에서 당연히 일본제국주의는 침략자이고 그에 저항한 의병은 정당한 저항권을 행사하는 것이니까.

그러나 이미 말했다. 교전권을 부여받지 않은 당사자가 교전권을 부여받은 군인과 교전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당시 의병들은 군인이 아니었고, 권한이 있는 자로부터 교전권을 부여받지도 못했다. 그런 상황에 일본이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들은 단순히 민간인으로서, 치안을 어지럽히는 "폭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조리한가? 부조리하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다. 당장 아랍으로 가보자. 팔레스타인 난민들. 자신들의 터전을 이스라엘에 빼앗기고 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다. 그래서 나라를 찾기 위해 그 일부는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다. 그를 두고 사람들은 뭐라 할까? 테러리스트라고 한다.

이라크에서 침략자인 미군을 상대로 저항하고 있는 이라크인, 혹은 이라크에 들어와 활동중인 반군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들이 미군을 공격하고 사살하는 행위는 어디까지나 테러리즘이며 그들은 테러리스트다. 이미 이라크 정부가 있는 이상 그들은 교전권을 부여받지 않은 불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관타나모에 갇힌 포로들에 대해서 미국이 온갖 인권유린을 자행하면서도 당당한 이유도 그거다. 그들은 군인이 아니다. 정당한 교전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제네바 협약을 준수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는 미국의 안전을 보호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자위행위가 된다.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미국 내부의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랍 원리주의자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 죽어간 아이의 복수를 하고자 폭탄을 두르고 뛰어든 아낙네도, 그저 죽어간 이웃들과 파괴된 마을에 분노해 폭탄을 들고 달려드는 아이들도, 그렇게 규정지어지고, 그들을 비난하고 조롱한다. 아닐까?

이번 터키에서 쿠르드 반군과 터키군과의 교전이 있었다. 아마 아는 사람은 알리라. 쿠르드족은 현재 자기 나라를 갖지 않은 가장 거대한 소수민족이다. 2500만의 인구를 소수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란과 이라크, 터키의 국경지대에 쿠르디스탄이라 불리우는 지역에 모여 살며 독립국가를 세우기를 열말하고 있다. 그 쿠르드 반군이 터키군과 충돌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터키군은 이라크 국경까지 넘어 쿠르드 자치지역을 공격하고 있다. 쿠르드인을 차별하고 학대한 것을 넘어, 그들이 독립을 쟁취하고자 하는 저항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는 것이다.

자, 여기에 대고 뭐라 해야 할까? 정당한 교전자이자 주권자인 터키 정부군에 공격을 가한 쿠르드인에 대해 무모한 도발이라며 비난해야 할까? 그들로 인해 석유값 오르게 생겼다며 원망해야 할까? 아니면 쿠르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의병이라 할까?

현재 국제사회가 터키를 비난하는 것은 터키가 이라크 국경을 넘었다고 하는 사실 때문이다. 그동안 무수한 쿠르드인들이 터키 정부에 의해 체포당하고 고문당하고 살해당했는데 과연 그러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문제삼은 이들이 있었던가. 지금도 마찬가지다. 쿠르드 반군을 공격하는 행위는 당연하다고 모두 여기고 있다. 단지 이라크 국경을 넘은 것만이 문제일 뿐.

그게 국제질서라는 거다. 글로벌 스탠다드. 세계 보편의 정의. 강자의, 강자에 의한, 강자를 위한 세계 모든 이들의 정의.

따라서 그들은 폭도이고 반군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이든 당장 주권을 인정받은 이가 터키이고, 교전권을 인정받은 이도 터키이므로 오히려 그들이 단죄받아야 할 범죄자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라고 하는 것이다.

인정하거나 말거나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약간 열받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쓰는 동안 냉정해졌다. 그래 그게 현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몇몇 개인들이 뭐라 해서 바뀔 수 없는 현실이다. 거기에 뭐라 하겠는가. 어차피 남한대토벌작전도, 의병도 벌써 한 세기 가까이 지나간 옛이야기일 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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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싸나이 2007.10.29  07:02  [116.47.123.145]

썩을넘 이젠 별짓 다하네 니 나랑 원수졌냐 이거 보고 열불이난다 너는 아무생각없이 올렸는지 모르겟지만 가진것 다뺏기고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는데 졸지에 반란군 자식을 만들어 이런 정신나간놈을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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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2007.10.29  10:01  [211.109.173.84]

전설의싸나이/ 읽어보고 답글을 달아라. 끝까지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니 머리는 그것 밖에 안돼니 질문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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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싸나이 2007.10.30  08:16  [116.47.123.145]

니들은 당해보지 않았으니까 함부로 말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제치하에서 시키는데로만 하고 살았으니까. 전국에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었다가 처참히 죽었는데 살아남은 놈들은 말로만 잘했다 하지 실제로 뭘 도와줬느냐. 재산도 다뺏기고 가족들도 뿔뿔히 쪼개져서 해방이후로도 줄곧 평범한 하층민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거기다 데고 나는 냉정하게 생각해서 반군이 맞다고본다 라고 말하면 나보고 엿먹으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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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2007.11.20  01:28  [99.237.147.14]

전설의 싸나이 주인장에게 제대로 낚였구먼....개인블로그도 없으니 자기주장을 펼칠 장소도 없고...반론을 하고 싶으면 제대로 하던가...괜히 와서 자기 주장을 펼치지도 않으면서 열만내고 욕만하고 가네...제발 좀 사라져라...괜히 화낼거면서 일일이 욕만 남기고 가는 당신의 정신상태가 참 궁금하고 걱정된다. 열내기 싫으면 오지 않으면 될것아닌가? 하긴 악플러들의 습성상 이런다고 고쳐질 일도 없겠지만....그냥 니가 걱정된다..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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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역 2007.11.22  10:57  [210.124.8.98]

아무리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멋대로 한다지만, 윗 글은 심하였습니다,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지요?팔이 밖으로 굽혀지면,지극히 비정상적인 현상인데,글 쓴 님이 바로 이러합니다,민족이,겨레가 아무리 잘못하였어도,내 가족,내 식구가 잘못하였어도 일단은 내 식구부터 챙기는 법 아닙니까?그런데,님의 주장은 ..........아무리 비난할건 비난하고,고칠건 고치더라도,......이건 아닙니다,같은 겨레에게 너무 심하군요,당시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우물안의 개구리,즉-정내지와였다지만, 평화롭게 살던 내 집에 옆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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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 2007.11.29  03:21  [61.255.229.78]

이 글은 좀.. 무슨 의도로 작성한건지... 조상들이 일본인에게 살해당한 사실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 잘못을 의병활동을 한 사람들에게 전가하는거 같기도 하고... 남의나라 무단으로 점령해서 무력을 일삼은 행위가 국제법상 하자가 없다는 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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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0831 2007.12.11  15:13

참 읽으면서도...어쩔수 없는 상황...거시기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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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파도 2008.01.14  22:13

맞는 말 입니다 글슨이의 요지는 힘이없는 민족은 보호 받지 못한다는 것이겠지요 오직 스스로 지킬 힘이 있을때 정당성과 당위성이 있다는 말씀 이라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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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8527 2008.01.28  21:19

주인장님의 말은 우리 의병들이 반란군 혹은테러리스트와 같은 취급을 받는것이 자신으로서는 열받고 억울한 일이지만 이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하는 자조석인 한탄 같은 것인데 글쓴 이의 의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 욕들을 하시네요 여기 주인장님도 그것이 애통하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약육강식의 현대 세계에서 어쩔수없이 이렇게 당하고있다고 하는말인데 좀 딸리시는건지 대충읽은건지 어째든 안타까운 분들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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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이의역습 2008.02.07  22:17  [218.237.208.100]

글의 진정한 내용을 파악못하고 욕하는 분들...참. 주인장이 말하는 것은 당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지금도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것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의 시선이 당시의 서구열강의 시선과 별로 다르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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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다운 2009.02.28  11:56  [61.85.198.2]

ㅎㅎ;; 글쓴이의 의도를 잘좀 파악하셈~ㅎ 물론 약간 자조섞인말도 있지만-
주로-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고만,,, 이에 편승되어가는 우리의 시각도 점검하자는 의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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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erkim 2009.11.25  03:13

ㅎㅎㅎ. 반국이고 테러리스트이고 폭도인 건 맞는데 역지사지해 보면 팔레스타인이 젤로 억울할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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