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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4/03
 







[천주교 북경 한인교회 연중 제28주일 강론-석상희 요셉 신부님]


북경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일하는 볼리비아는 북경의 지구 반대편에 있어서 시차가 12시간이 납니다.

남미에 있는 볼리비아는 남한의 10배 정도 크기의 나라 이지만 인구는 1000만명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스페인어와 인디오 말을 함께 사용하는 나라 입니다.

1년의 10달은 기온이 32도에서 36도 까지 올라가며
나머지 2달은 20~25도의 기온인데, 현지인들은 이때에는 춥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나라는 인구의 95%가 가토릭 신자입니다만 현재 볼리비아에 있는 총사제의 수는 230명으로
사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남한 정도 크기에 30명 정도의 사제가 일합니다.


이곳 교구의 신부는 33명 이고 나머니는 전부 외국 선교사목회의 사제들이 와서 일해요.
저는 처음 볼리비아를 갔을 때에 이렇게 다른 세상도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리비아로 직접 가는 노선이 없는 관계로 그곳까지는 26~30시간이 걸립니다.
언어는 물론이고 문화와 관습등이 너무나 서로 다르지만 같은 하느님을 믿는 다는 공통점으로
기쁘게 생활 합니다.


제가 북경에 와서 보니 이곳 역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볼리비아와는 반대로 북경은 사제는 있으나 성당이 없어서 미사를 드리지 못한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볼리비아는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달려가서 사제가 미사준비를 함께 하고
"준비 다 되었느냐?" 확인이 되면 그때가 미사시작 시간 입니다.

이렇게 다니며 미사를 드리는데 볼리비아는 특히 장례미사가 많아서 하루에 3~4번을 장레를
치룰때도 있으며 특히 갑자기 환자가 생기면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신부이니 새벽이라도
환자를 싣고 병원에 함께 갑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비록 우리나라의 60~70년대의 낙후된 경제수준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볼리비아 사람들은 밝은 미소를 잃지않고 행복하게 산다는 점입니다.

사제가 갈곳이 많으니 꼭 주일미사를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라서 금요일 11시에 미사를 드리는
곳이 있는데 저는 숙소에서 8시에 출발해 그곳에 도착하여 크락숀을 울리면그때부터 교우들이
몰려와서 미사준비를 함께 하고 미사를 드립니다.

미사가 끝나면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적은 재료로 여럿이 나누어야 하니까 대개는 죽이나
밥 위에 달걀프라이를 얹은 음식 등을 먹어요.

어느 때는 2시가 넘어도 음식분배가 없어서 오늘은 언제 음식을 나누느냐 물었더니
'재료가 없어서 아침도 굶었다'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낙담하고 슬퍼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가난은 불편할 뿐이지 삶에 장애가 되지는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부족함 속에서도 이들은 나눔을 알고 실천합니다.
반미사를 할 때에 작은 튀김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는데 5살짜리 아이가 남들은 모두 먹고 있는데
혼자서 먹지않고 들고 있어요.

왜 먹지 않는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엄마가 아파서 오늘 함께 오지 못했어요. 이건 엄마를 갖다 드리려고 해요."


오늘 제가 북경교우 여러분들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들은 매사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잊고 감사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모르고....어떨 때는 알지만 잊고 우리는 감사 할 줄 모르는 생활을 합니다.
북경에서는 주일에만 드릴수 있는 미사를 한국에서는 매일 드릴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니
국내의 교우분들은 감사해야 합니다.

북경은 또 다른 십자가가 있지만 이렇게 한인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할수 있다는 것 역시
크게 감사 드려야 할 일입니다.


이렇게 누구나 자신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감사 할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 부자청년은 자신이 가진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주님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실은 자신이 가졌다고 생각한 그 재물 역시 하느님께서 주신 것인데 포기하지 못했어요.

저의 이런 이야기들이 여러분께는 축복일수 있고
신자분들의 신앙에 대한 노력을 저도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늘 감사 드리며 생활 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할수 있도록
오늘 미사중에 함께 기도하기를 청합니다.





********



<본당 주임신부님의 당부 말씀>

석상희 요셉신부님은 대구교구 신부님으로 볼리비아에 파견 된 6분 중에 한 분 입니다.
이번에 3년만에 휴가를 받아 귀국하시는 길에 북경에 들리셨어요.

오늘 볼리비아 선교를 위해서 2차헌금이 있겠는데요.
참고로 그곳 사정을 간단히 소개 하겠습니다.


우리 요셉신부님은 그곳에서 미사가 끝나면 아이들에게 사탕을 줄까 초코렛을 줄까 고민을
하시는데 그곳에 오신 목사님들은 예배 온 신자들에게 흰 종이를 나누어 준답니다.
그리고는 종이에 "받고 싶은 것을 써라" 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자들 중에는 신부님에게
"미안하지만 오늘은 교회에 좀 다녀 오겠다."고 말하고 교회로 간다고 해요.


교우 여러분들이 보통 2차헌금을 내실 때에 본당 봉헌금은 성의껏 내시고
2차헌금은 적당히 작게 내시는데요.

오늘은 봉헌금과 2차헌금의 액수가 바뀌셔도 됩니다.
볼리비아 형제들에게는 우리의 나눔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1, 2차 독서자 입니다.




********************



청년회 피정이 있답니다.
많이 신청해 주세요!!






오늘 음료수 봉사는 12반에서 3개의 테이블로 나누어서
어린이들에게는 쥬스를~ 어른들에게는 따끈한 커피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북경으로 돌아 온 김 다테오씨를 소개합니다.
북경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군에 입대하여 9월에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스물 두살의 멋쟁이 대학생 이예요!!
  







<천주교 북경 한인교회 찾아오기>

천주교 북경 한인교회 주소-北京 東城區東交民港東街13號
주일미사시간 - *10시 15분 본미사   
                    *11시 30분 청년미사

사무실 전화번호-6431-4431
자금성 동쪽에 왕푸징(王府井)이라고 유명한 거리가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 똑바로 남쪽으로 약 300m 정도 걸어 내려 오시면 왼편 코너에 있어요.
위에 주소를 적으셔서 택시기사에게 주시면 잘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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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nacafe 2009.10.12  05:42

전 오늘 사비나님의북경미사를 드리게 되었어요.
너무도 피곤해 쉬고있었어요.

답글쓰기
사비나 2009.10.12  10:02

차이나님~ 여행 다녀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vona 2009.10.12  09:21

볼리비아의 몰랐던점을 알고나니
우리가 신앙생활을 너무나 편하게 하는구나
하는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하네요
네에 사비나님
주일 신부님 강론을 새겨봅니다
한주가 다시 시작입니다
활기한 한주가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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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2009.10.12  10:03

네.... 보나님!
신부님 말씀에 잊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와노래 2009.10.12  16:24

세상은 잘 살펴보면 모두가 감사할 일만 있습니다.
너무나 꼭 쥐고 있는 손만 펴보인다면 자연히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겠죠.
볼리비아 석상희 요셉신부님에게 ... 주님의 크나큰 은총이 내리기를 빕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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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2009.10.12  20:36

날마다 감사를 드려야하는데,,,
늘 불만과 욕심으로..
신부님의 강론말씀에 저 자신을 돌아보네요.
가난하지만 얼굴에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볼리비아 신자들의 모습
저도 얼굴에 웃을 항상 지으면서
감사기도를 매일 드리고 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청년회 피정의 광고
제가 다니는 본당에 청년회 광고모습이 생각나네요.
청년들이 학교생활과 취업문제로 성당에 나오지 않으니..
청년미사에 성당안이 일반신자들이 더 많음에..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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