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Yahoo와 불로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사비나 (savinayoo)
프로필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전체 글보기(11685)
天主堂 이야기
사비나의 소설 /베이징디 위에량
사비나의 소설 風穴
일루미나 웨딩
사비나의 세계여행
中國 여행 새 댓글이 있습니다.
세상은 넓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세상 이야기
국내 소식
China news 새 댓글이 있습니다.
北京 소식
연예가 화제
東西南北황당사건
아기자기흥미진진
人物 萬心
사비나 의 생각
고갯길에서
살짝~ 웃겨요.ㅋ
동물 이야기
世上 萬事
이런일 저런일
이런곳도 있어요.
사비나 겔러리 새 글이 있습니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몸 사랑
스크랩
박물관과 기념관.
조선왕 독살사건
오늘 전체
방문자 2010 10213818
구독자 0 1180
댓글 4 76491
참조글 15 2370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블로그관리자
- Jrun
- 네잎클로버
- aaaaasdwq
- 바바랑가
최근 댓글 전체보기
아름다운 사진을 보니 ..
어머..이렇게 많이왔네..
친환경다리 모셔갑니다 ..
눈이 많이왔네요.^^ ..
실용성도 있고 신비하네..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Cooking a ha..
Prescription..
Ephedrine bu..
Buy valtrax.
Cilias.
개설일 : 2007/04/03
 

-= IMAGE 1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2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진열된 과일들과 리우리앤

북경은 일 년 내내 과일이 풍부하다.
처음 시장에 가서 끝없이 진열된 과일을 보았을 때 그 종류가 다양함에 놀랐다.
온대지방인 우리나라에도 열대지방의 과일이 수입되기는 하지만 대체로 저장과 운송이 쉬운 과일에 한정 되어있다. 그런데 북위 20도에서 60도 까지, 기온의 차이가 많이 나는 큰 나라이다 보니 그냥 自國의 과일만으로도 이렇게 시장이 풍성해진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과일은 물론 중국에도 다 있다.
그리고 열대지방의 과일이 추가되어 진열대에 쌓인 과일의 가짓수가 아주 많다.
향기롭고 맛있는 망고도 그 가짓수가 꽤 많다. 여름에는 노랗고 큰 망고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그 옆에 초록색과 보라색이 섞인 좀 작은 망고가 독특한 향기를 자랑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새로운 망고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4월인 요즈음에는 아기주먹만한 크기의 앙증맞은 망고도 다른 망고들 틈에서 한 자리를 지킨다.

사과는 우리나라의 부사보다는 당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향기가 좋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배는 12월에서 1월에 출하될 당시에는 아주 맛있는 배가 있었는데 두어 달 귀국했다가 돌아오니 3월경부터는 영 맛이 다른 배들이 나왔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구운밤은 북경의 자랑거리라 할 만 하다.
밤 껍데기에 구멍을 내지 않고 구우면 내용물이 팽창하는 바람에 밤이 터지는데 어떻게 구운 것인지 북경의 구운밤은 껍질에 흠집이 없다.
이것을 벗기면 반들반들한 속살이 나오는데 아주 맛이 있다.


과일을 사 먹다 보면 보기보다 영 맛이 없어서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그 대표적인 과일이 참외다.
수박은 항상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파는데 왜 내가 좋아하는 참외는 안보일까?

궁금해 하던 내가 판매대 위에서 참외를 발견했을 때는 고향의 친구를 만난 듯이 반가웠다.
우리나라의 참외보다 약간 크고 또 좀 더 길쭉하기는 했지만 노란 색깔이나 줄무늬 등 생김은 아주 똑 같았으므로 맛도 당연히 같겠지 하고는 집에 오는 즉시 사온 물건의 정리는 제쳐놓고 참외부터 깎았다.

어머머, 무슨 참외 맛이 이렇지?
참외의 그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달콤한 속살을 기대한 나는 완전히 실망하고 말았다. 속살이 물렁한데다 단맛도 없으니....
‘크고 단 참외는 없다.’는 속담이 중국에도 통하나?

참외의 경우와 반대로 혐오성 과일이 막상 먹어보고는 그 맛에 홀딱 빠지는 경우가 리우리앤이다. 혐오성과일이라는 표현이 약간 지나친 듯하지만 리우리앤의 모양 자체가 맛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과일은 대개 자신의 종족번식의 본능에서 빨갛고 노랗고, 어쨌든 나름대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답게 생겼는데 리우리앤은 겉모양이 이리저리 튀어나와 울퉁불퉁하고 게다가 밤처럼 가시가 있다.
모양은 그렇다 쳐도 이 과일의 가장 장점이자 단점은 그 냄새이다.

세계의 모든 호텔들이 리우리앤을 반입금지 식품으로 정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냄새가 고약한데 이것이 또한 장점이라 함은 그 특유의 짙은 향기로 동물들의 후각을 자극하여 부른다는 것이다.

리우리앤을 맛보기 전에는 과일 전을 갈 때마다 그 옆을 피해서 다녔다.
리우리앤을 고르면 판매원이 그것을 쪼개서 속살만 꺼내어 팩에 포장을 해 준다. 그러니 그 역한 냄새가 사방에 진동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솔직히 리우리앤 옆에 둘러선 중국인들의 후각과 미각이 의심스러웠다.

이런 내가 리우리앤을 먹게 된 동기는 항주에서 살다 왔다는 나라엄마 때문이다.
“항주에는 리우리앤이 아주 비싼데 그곳에 비하면 여긴 반값도 안돼요” 라고 하면서 냄새는 그래도 맛은 아주 좋다고 알려주었다.
설마 하면서도 딱 한번만 먹어 봐?
호기심에 사다가 머뭇머뭇 한 스푼 떠 먹어보니, 무어랄까?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맛이었다.

얇은 막에 쌓여 있는 리우리앤의 속살은 크림색인데 이것을 접시에 담고 아이스크림처럼 티스픈으로 한 수저씩 떠먹는다.
이 맛은 달콤하지만 아이스크림만큼 달지 않고, 향기롭지만 인공향의 거부감이 없고, 아주 부드럽지만 크림보다는 약간 씹히는 맛이 있다.

이렇게 감탄하면서 몇 수저 떠먹다가 그 속에 은밀하게 감추어진 씨앗을 발견했을 때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부드럽고 축축한 크림 속에 있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정갈하게 있었을까?

망고의 씨앗은 망고의 속살에 엉겨서 먹는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옥수수 먹듯이 씨앗과 씨름을 해야 하는데 리우리앤의 씨앗은 그런 점에서 아주 우아하다고 말 할 수 있다.
리우리앤의 호박색 씨앗은 각은 무디지만 삼각형 모양인데 죽 같은 속살이 한 점도 묻지 않고 고운 아씨처럼 수줍게 고개를 내민다.

어느 날인가?
돌아가며 진열된 과일의 가짓수를 세어본 적이 있다.
자그마치 서른두 가지나 되는 게 아닌가?
북경은 과일천국이다.

jungmeeda 2007.04.10  11:05

과일천국이라고 부를만하네요. 리우리앤이라는 과일을 중국마켓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한 번도 시도해보질 않았답니다.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답글쓰기
파랑 2007.04.10  14:46

모양이 특이하네요......맛은 어떨지.....ㅎㅎㅎ

답글쓰기
savinayoo 2007.04.10  14:52

안 믿으시네.
정말 맛있다니깐요.ㅎㅎㅎ

답글쓰기
울보 2007.04.10  16:12

믿을께요 님을...ㅎ

답글쓰기
크늘채 2007.04.11  06:09

흠....다 주셔요~~먹고 시포염~~ㅎㅎㅎ

답글쓰기
당삿골503 2007.04.11  15:56

리우이앤을 꼭 한번 먹어 봐야 겠습니다.

답글쓰기
히토리코 2007.04.12  12:08

수년전 청도로 출장을 갔다가 시내백화점에 들렸었던 기억이
나네욤^^* 젤로 맛있었던 과일이름이 리치??...로 기억하는데..
입도 짧은대다가 비위도 약해서 중국음식은 많이 안먹었지만..
아~맞다..현지직원들과 식당갔다가 무신 큰 애벌레같은거
(바삭거리는 과자같다고 하던데~쩝)보고 기절초풍..흐흐
기억이 새록합니당.^^*

답글쓰기
명동백작 2007.04.12  21:54

과일이 고슴도치 같네요.

답글쓰기
이니스프리 2007.04.20  04:07

망고와 두리안이네요.
두리안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많지요.
과일 사러 다닐때 생각이 납니다.두리안을 냉동실에 얼려서 먹으면 아이스크림맛 같이 더 맛잇다고 합니다.

답글쓰기
사비나 2007.04.20  06:41

예, 항주에서도 두리안이라 하나보던데 이곳에서는 리우리앤이라고 한데요.
ㅎㅎ..냉동 시켜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던데 아직 그렇게는.....
여름엔 그렇게 먹어 봐야지, 생각중이예요.

답글쓰기
frankysong1969 2007.07.19  08:31

"북경은 과일 천국이다" 여태껏 풍부한 북경의 과일을 말씀하시고 모자란듯 끝에가서 다짐하듯 다시 하신 말씀이 가히 畵龍點睛 이군요.

답글쓰기
사비나 2007.07.19  08:36

이렇게 성의껏 읽어 주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쓰기
좋은사람 2007.08.28  23:47

리우리앤!!
TV에서 두리안이라고 소개되는것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나봐요!!
한국에도 들어와 있을라나???? ㅎㅎ
문득, 사비나님이 '우아하다'고 표현하신 씨앗이 보고 싶네요^^~

답글쓰기
사비나 2007.08.29  07:14

ㅎㅎ감사합니다. 좋은사람님.
두리안이라고 합니다.

답글쓰기
큰무리 2007.08.30  10:15  [211.206.161.55]

두리안 사비나님 먹어 볼까요?

답글쓰기
사비나 2007.08.30  10:22

예~~~무리님. ㅎㅎ

답글쓰기
영원한초보 2007.09.29  20:38

사비나 님, 리우리앤의 맛에 대해 너무 매혹적으로 쓰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낯선 과일인 리우리앤에 다들 군침을 흘리겠어요.

답글쓰기
사비나 2007.09.29  22:02

ㅎㅎ
그렇지요?
여름에는 별로였어요.
너무 농익은 맛이 났답니다.

답글쓰기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포스트 목록 닫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