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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8/02
 

이만호 글모음
술빨 받네
2008/06/01 오후 1:22 | 이만호 글모음

오늘 저녁 술이 땡기네

마누라가 태운 냄비를 잘 닦아 놓았습니다;

이것이 몇 번째 태운 냄비인지 모릅니다.

더 하여 햇빛에 비틀려가는 댁(Deck)을 칠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십니다.

늙지만 아직은 낡지 않았다며 마십니다.

오늘 저녁 술이 땡깁니다.

 

토요일이라 마시자고 전화 옵니다.

적당히 마시고 용하게도 DUI, 신호등 안 걸리고 집에 온 걸

감사 하며 또 또 보라보 부라보 술병 거머쥡니다.

 

와 와 아래  고사관수도 (高士觀水圖)
노인처럼 하산하는 친구들 기다렸던 지난 주말

 

스모키가 너무 너무 좋아요

시카고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12시간 달려 왔고 나는 4시간 달려와서 만난 친구입니다.

우리는

바슬 바슬한 겨울 나무의 산고를

포동 포동한 연둣빛 탯줄로 수혈하고 있습니다.

 

아 연둣빛, 초록색 아직 스모키는 봄입니다.

초록색 이파리가 개울물 속에 잠겼습니다.

나는 숨이 막혀 익사할까 봐
건저서

내가 앉은 바위에 놓았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그 잎은 어차피 말라서 죽겠지요.

 

그래도

술 맛 나네요.

7월달에 요세미테 온다고 작년부터 바위에 매달린 친구들이 있어요.

 

 

2천 마일을 걸어 가겠다고 나선 놈도 있어요

4백만 발걸음에 찍힐 그 친구의 외로움을 생각하니

술이 몹시 땡깁니다.

 

이레 저레 생각하니 술빨 받습니다.

술병이 자빠지면

나도 자빠져 자겠습니다.


내일 산행엔 어느 술잔을 가지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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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28 선배님..빨리 뵙고 싶습니다 ^^
08/06/20 (금) 오전 11:12   [유순월] from 218.233.97.49
한상기형은 7월 18일-7월 23일까지 같이 있고
나는 7월 26일 들어가서 8월 1일까지 같이 있을 예정입니다.
요세미테에서 봐요,
아참 지나도 같이 갑니다.
08/06/21 (토) 오후 12:30   [오르세]
지나... 보고싶어요..ㅎㅎ
물론 만호형과 상기형도 뵙고 싶구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미국에 있는 그동안만은 멈춰있길 바랍니다..ㅎㅎㅎ
08/07/08 (화) 오전 9:57   [임훈란] from 58.150.1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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