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아프리카 대륙은 2300만명 기아 위기… 굶주림 원인부터 바로 알자
세계 기아 문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타임스지는 22일 지난 4년간의 가뭄으로 아프리카 주민 2300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동부 아프리카에 몰아닥친 가뭄이 최악의 기아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기아 대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전 세계 30개 국가 가운데 아프리카는 20개국이나 포함됐다. 기독교 선교가 인간의 삶을 포함한 전인적 구원이라면 세계 기아 문제 해결은 또 하나의 선교 영역이다.
◇계속되는 기아 문제=올해 전 세계 기아 인구가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세계 식량지원 활동은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성명에서 “금융위기와 높은 식량 가격 때문에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지만, 각 정부의 식량 지원금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가뭄의 직격탄을 맞은 에티오피아는 국제 사회에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했다. 미티쿠 카사 농업장관은 후원국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기아 인구가 620만명에 달한다며 구호식량 배급을 위해 총 1억21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케냐는 주민 400만명이 기아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10%가 배급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지원한 옥수수를 일부 정치인이 빼돌려 팔아먹는 바람에 내년에 파종할 씨앗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세계식량계획 측은 향후 6개월간 2억8500만 달러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전문가들은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굶주림의 원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장 대표적 선입견은 식량 부족과 인구 과잉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다.
월드비전 김보경 팀장은 “지구상에서 연간 생산되는 양곡은 1인당 300㎏”이라며 “만일 이를 공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분배한다면 세계 모든 사람이 먹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인구 증가 때문에 굶주리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돈 있는 사람들만 식량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이 넘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꼭 필요한 만큼조차도 먹지 못한다.
그 다음의 해결 방법은 참여와 후원, 기도의 동참이다. 지난 23, 24일 월드비전(박종삼 회장)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09 기아체험 24시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1200여명의 참가자들은 아동노동체험, 식량체험, 난민촌건설 등을 직접 해보며 세계의 빈곤 아동들이 겪는 삶을 체험했다.
‘식량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동화(16·인천 예일고 1)양은 “퀴즈를 틀리는 바람에 몇 번이나 문제를 풀면서 어렵게 미숫가루를 먹을 수 있었다”며 “빈곤국가 아동들이 한 끼 식량을 얻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하고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지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9살 된 아들과 함께 참가한 박채이(30)씨는 “직접 못을 박고 톱으로 각목을 잘라 난민들이 사는 집을 만들어보면서 살 곳 잃은 난민들의 고통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삼 회장은 “기아 상태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하루에 한 끼조차 먹기 어려운 아동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빈곤퇴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굶주림을 해결하자면 먼저 가장 개인적 차원의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1161786&code=23111311 |
|
http://kr.blog.yahoo.com/samule4503/trackback/38/29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