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America Cleaners Club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실바람 (samkim8901)
프로필     
전체 글보기(3865)
위대한 민족 한국인
공지사항
협회 공지사항
제보/건의 사항 새 댓글이 있습니다.
주제별 토론
거북선 금성 장비 관련
세탁장비
셔츠장비
물세탁기
보일러
기타장비
전문가에게 듣기 새 댓글이 있습니다.
고장수리
파트 (Part) 구매 조언
스팟팅/Spotting
세탁전문자료
조언듣기
노마의 옷수선
드레스
상의
시와 함께...
세탁소 영어
수다방(綏茶房) 새 글이 있습니다.
웨트 크리닝
웻 크리닝 Q & A
정부기관 링크
장비관련 링크
약품/Chemical
장비 칭찬 & 불만
한국 방송 신문
국악/민요
가요
팝송/째즈
뉴에이지/클라식 새 댓글이 있습니다.
Cinema
취미 레져
요리천국
유용한 자료실
컴퓨터 관련
백만가지 주제
개설일 : 2007/03/11
 

어제 , 모처럼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되었었답니다.

<가요무대>라는 비디오를 하나 것이지요.

가수 배호의 특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안개낀 장충단 공원에도 보고 돌아가는 삼각지에도 보고

 

그렇게 함께 흥얼거리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배호님의 무덤에 해마다 백명의 사람들이 그의 기일이면 모인다는 것입니다.

그날 하루 거기 모인 사람들은 고인을 기리며 술잔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날 하루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단지 배호라는 이름으로 <우리>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

함께와 홀로입니다.

 

홀로이면서 우리의 지경을 넓혀가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요, 바로 그것이 장사라는 생각입니다.

성공한 , 성공한 장사꾼의 이야기란 결국 홀로이면서 우리의 지경을 넓혀간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설혹 그것이 개인의 세상이 끝난 뒤의 일이라도 살아 생전 그가 만들어 나갔던 홀로의 지경이 얼마만큼이나 우리의 지경으로 넓혀 졌느냐 하는 것이 이른바 역사의 평가, 삶의 평가라는 생각을 보는 것입니다.

 

작게는 지금 세탁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얼마만큼 나와 함께 우리라고 느끼고 있는 손님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냐하는 것에서 부터….

 

총체적 삶의 부분에서 얼마나 나와 함께 가는 우리 규합해 나가는냐 하는 까지

 

우리네 정서에는 <우리> 앞서고, 서양인들의 정서에는 <> 앞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거나 말하기도 합니다만 이건 틀린 생각이라는 것이 어제, 오늘의 생각입니다.

 

한국식 연설은 여러분!...”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당신들> 갈려 있는 것이지요.

 

서양식 연설 가운데 명연설로 꼽히는 처칠의 연설은 우리 반복입니다.

 

<우리는 약해지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확신을 키우고 힘을 길러 공중에서 싸울 것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섬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상륙지점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들판과 거리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언덕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지경을 넓혀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에는 항상 <홀로>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홀로>에서 시작하여 <우리> 지경을 차근차근 넓혀가는 길엔 때론 <너희들> 길을 막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들> 비아냥 거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경험해 왔듯….

 

따박따박 천천히 그러나 쉬지않고 끈질기게 나아가야겠습니다.

 

스물 아홉, 짧은 인생길을 접은 가수 배호는 년이란 세월을 혼신을 다해  홀로 <우리> 만들다 삶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자못 비장한(?) 투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처칠의 했다는 우스개로 이야기를 마칩니다.

 

처칠이 정계에서 은퇴한 80대의 나이로 파티에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

나이도 나인지라 화장실엘 갔다가 그만 지퍼 올리는 것을 잊어 버렸답니다.

때마침   부인이 “어머, 남대문이 열렸어요”하며 호들갑을 떨었다고 합니다. 시선이 일제히 처칠에게 쏠렸지만 처칠은 싱긋 웃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지요.

 

걱정 마십시오, 부인. 이미 죽은 새장 문이 열렸어도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니까요.”

 

그렇게 웃으며 따박따박….

Magnet Contactor LG 산전 제품으로 교체 고려해 보십시오

2009.12.01 13:56 | 파트 (Part) 구매 조언 | howtecahn

http://kr.blog.yahoo.com/samkim8901/5170 주소복사

-= IMAGE 1 =-

선전 하는 것 같아 조금 그렇긴 한데
이 글이 동호회 회원중 어떤분의 사업에 지장울 준다면
이글을 내리겠읍니다. 지적해 주실 분운 지적해 주세요

마그넷 컨택터란
소형 스위치로 대전류를 On/Off 하기 힘든 경우
PLC 또는 컴퓨터로 On/Off 해야 하는 경우
전기의 힘을 빌어 스위치를 On/Off 해주는 장치 입니다.

이 부품은 용량 선정이 잘 못된 경우
Arc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지 못하는 경우
수명이 짧아지기도 하지만
기본 적으로 기계적인 장치이다 보니
기계 전체 수명보다 짧은것이 일반적입니다.

삼상 컨택터로 삼상 모터를 온 오프하느 경우
한 상의 컨택터만 불량이 되어
한참 후(약 5~10초) 후에야 모터가 도는 경우도 보았읍니다.

대개 아래의 그림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전류 용량이 같은 경우
Mounting에 문제가 없고 조작전원만 맞으면
어느 회사의 제품끼리도 자유롭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읍니다.
대개 유럽산 제품은 매우 비쌉니다.
심지어 유럽산인 줄 알고 샀는데 중국에서 만든 짝퉁도 있답니다.
LS 제품도 똑 같은 짝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정품 사용하고 부품값을 일부 라도 아끼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첨부로 타사 제품과 LS 제품의 Cross Reference를 Naver 카페에 올려 놓겠읍니다.
고맙습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미주세탁인과 한국의 세탁인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세탁인들은 오늘도 이곳을 들러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없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못하듯 이곳을 들러 파란색의 새로운 글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좋은 글과 자료를 올려 주시던 운영진과 경험담을 올려 주시던 몇몇 세탁인 조차도 이젠 글을 올리지 않는군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 .........

글을 올리던 분들의 가슴을 찌르는 말씀을 서슴치 않고 올리시는 몇몇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이곳에 자료를 올리고 질문에 답을 하면서 그들의 이익이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 봅시다.
그들의 상업적인 이익은 글을 올리는 논객이 활동하는 지역에 한정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 활돌하시는 논객이(장비업자 이던 미케닉이던) 그 지역 영업의 판도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였을까... 얼마나 많은 장비를 팔았을까.... 그 지역을 독점하였을까.... 그렇치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약간의 도움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지역에 한정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곳 동호회의 공간은 작금의 온갖 막말의 댓글, 개인적인 상황을 동호회의 이름을 빌어 자신에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글.... 순수하게 정보와 자료를 올리는 분의 마음을 찌르는 악필.......
이런 상황을 우리는 원치 않습니다. 님들이 좋은 환경에서 세탁업을 하시는 이 시각에도 어려운 경제

여건과 미케닉 보기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시골의 세탁소를 생각해 보셨나요. 또한 이곳의 방문자 수와 비례하는 그저 세탁소운영에 도움이 될것을 찾고자 말없이 들러가는(눈팅하는) 분들을 생각 해보셨나요. 이곳은 어쩌면 저희와 같은 경험이 없고 기술이 모자란 사람들이 동업자 이자 선배이신

경험자들의 경험을 빌려 똑같은 시행착오를 범치 않으려 무던히 노력하는 초보 세탁인들의 금쪽같은 자료이며 공간입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최근의 동호회 사태는 한분의 시작으로 이루어 진것으로 보입니다.
한 걸음 뒤로 물러 장고하여 주십사 합니다.

물론 동조하신분도 반대입장에 서신분도 계시지만 님들이 남기신 글은 정보나 자료의 공유라기 보다는 불쾌감의 유발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파란색의 새글을 읽으면서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면 되겠습니까. 아 오늘도 좋은 자료를 얻어 도움이 되었네 라는 생각이 들고 글을 올리신 분께 자료공개에

대하여 고개 숙여 감사하던 얼마전의 동호회의 상황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변 여건이 좋은 곳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곳의 자료가 그리 소중치 않을지 모르지만 시골깡촌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정말 소중합니다. 그래서 일전에 운영자님께 자료열람을 운영자님 독단으로 막아 놓으신것에 대하여 항의도 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 하시는분, 정보를 왜곡하시는분, 특히 동호회의 취지를 왜곡하시는 분은자정하고 자숙하여 새롭게 동호회가 되도록 이곳을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공간을 지켜 보고자 어줍짢은 말씀을 올렸습니다.
판단은 각 회원님의 몫이라 생각하고 위의 글은 개인적인 사견이니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90도 인사)

기본 madmn9 2009.12.02  08:40

동호회의 취지는 공지사항을 보시면 잘 아실것 같고요. 누가 누구보고 떠나라는 글을 올린다는게 도저히 납득이 되질않습니다. 싫으면 본인이 안들어 오시면 되지요. 여긴 다양한 사람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댓글 사양? -- 남의 얘긴 아예 듯지 않겠다는 말슴이신데, 혼자만의 생각이면 구태여 여기에 올리실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답글쓰기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

목마와 숙녀(시:박인환/낭송: 박인희

2009.11.29 20:17 | 시와 함께... | 실바람

http://kr.blog.yahoo.com/samkim8901/5167 주소복사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한다
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 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시인공화국 풍경들] <31>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감상에 버무려 절망을 어루만지다 - 센티멘털 저니
이국에 대한 선망으로 궁핍한 시대를 살아가려한 문학청년의 내면적 풍경

박인환(1926~1956)의 20주기였던 1976년 3월 고인의 유족이 엮어 펴낸 시집에 ‘목마와 숙녀’라는 표제가 붙은 것은 자연스러웠다.

‘목마와 숙녀’는 박인환에게 호의적이었던 문학 동료들로부터 그의 대표작으로 꼽혀왔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몇 해 앞서 전파를 타기 시작한 가수 박인희의 토크송을 통해 라디오 방송 청취자들에게 매우 친숙해진 터였기 때문이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로 시작하는 이 작품의 감상적 시행들은 이 시를 알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종이 위의 활자로서보다는, 그 시행들만큼이나 감상적인 배경음악과 거기 실린 박인희의 목소리로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곧이곧대로 말하자면, ‘목마와 숙녀’(근역서재 간행)는 시인이 작고하기 한 해 전(1955년) 출간된 ‘박인환 선시집’(산호장 간행)의 개정판 격이라 할 수 있다.

‘박인환 선시집’의 수록 작품을 거의 고스란히 옮기고 거기 빠져 있던 작품 일곱 편을 보탠 것이 ‘목마와 숙녀’이기 때문이다. ‘박인환 선시집’이 시인 생전에 나온 유일한 시집이므로, ‘목마와 숙녀’는 박인환의 시를 얼추 망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인의 초기 작품인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1948)를 비롯해 몇몇 시가 빠져 이 시집이 박인환 시 전집이 되지 못한 것은 당시의 엄혹한 정치 상황에 대한 고려 탓이었을 것이다.

“전인민은 일치단결하여 스콜처럼 부서져라/ 국가방위와 인민전선을 위해 피를 뿌려라” 같은 선동이, 비록 시대와 대상을 달리해 발설됐다 하더라도, 유신 체제 아래서 버젓이 활자화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박인환이 누린 생애는 서른 해에도 채 이르지 못했고, 그의 작품 활동은 생애 마지막 열 해 동안 이뤄졌다. 물론 20대의 10년은 큰 시인이 되기에 짧은 기간이 아니다. 소월이 그것을 증명한 바 있다.

소월처럼 요절하지는 않았지만, 서정주나 이용악도 이미 20대에 커다란 시인이었다. 더 나아가, 아르튀르 랭보는 10대 후반 다섯 해의 작업만으로 큰 시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다.

누구나 소월이나 랭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시인에게는 이드거니 재능을 벼릴 시간이 필요하다. 박인환은 뒤쪽에 속했다.

연극이나 영화 쪽에까지 관심을 돌린 것을 보면 그는 장 콕토나 자크 프레베르처럼 대중적으로 영향력 있는 전방위 예술인이 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그의 시에 이진섭이 곡을 붙인 ‘세월이 가면’은 프레베르의 시에 코스마가 곡을 붙인 ‘고엽’ 만큼이나 시큼들큼하다), 한 산문에서는 위스턴 오든과 스티븐 스펜더를 향한 선망과 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이들에게 견줄만한 재능이 없었다.

더군다나 그는 이들처럼 고종명하지도 못했다. 재능의 모자람에다 요절까지 겹친 시인들도, 특별한 사회적 문화적 맥락의 도움을 받으면, (부당한) 문학사적 위세를 누리기도 한다. 이상(李箱)이나 윤동주가 그런 경우다. 그러나 박인환에게는 그런 요행도 없었다.

한국 시인으로서 박인환의 가장 큰 불행은, 그 세대 시인들에겐 흔한 일이었지만, 한국어가 서툴렀다는 점일 것이다. 그의 세대에 속하는 한국인들은 학교를 비롯한 공적 공간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고 가정을 포함한 사적 공간에서는 조선어를 사용하는 비대칭적 이중언어 상태(다이글로시아)에서 지적 성장기를 보냈다.

말하자면, 문화적 언어적 양서류가 되기를 강요받았다. 이런 생태 환경에 잘 적응한 종(種)은 물에서도 뭍에서도 편안하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종은 뭍에서도 물에서도 불편하거나, 적어도 한쪽에서는 불편하다.

박인환은 이런 생태 환경에 충분히 적응한 양서류가 아니었다. 일본어에 대한 그의 감각은 확인할 길 없지만, 적어도 그의 한국어 감각은 문필가로 행세하기에 넉넉지 않았다.

‘박인환 전집’(1986, 문학세계사 간행)에 묶인 그의 조악한 산문들을 살피면, 그의 시가 드러내는 한국어의 생경함이 단지 시적 허용의 과감한 실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박인환)는 일본말이 무척 서툴렀고 조선말도 제대로 아는 편은 못되었다”는 김수영의 비아냥은, 김수영 자신의 한국어가 썩 탐스럽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운치는 않지만, 박인환의 조선말에 관한 한 중상모략이 틈었뇩?p> 시집 ‘목마와 숙녀’에 자주 나오는 외래어(나 추상적인 관념어를 포함한 이른바 ‘문명 어휘’)와 이국적 이미지들은 그의 서툰 한국어를 치장하면서(말하자면 이 박래어들은 그것들이 명사의 꼴을 취하고 있을 때도 사실은 ‘형용사’다) 그 한국어의 서?을 도드라지게 한다. 그런 설익은 관념 취향이, 한편으로는, 박인환의 시가 잠시동안이나마 누린 대중적 인기의 비결이기도 했을 것이다.

“신문지의 경사(傾斜)에 얽혀진/ 그러한 불안의 격투// 함부로 개최되는 주장(酒場)의 사육제/ 흑인의 트럼펫/ 구라파 신부(新婦)의 비명/ 정신의 황제!”(‘최후의 회화’)라거나, “대륙의 시민이 푸롬나아드하던 지난해 겨울”(‘불행한 샹송’), “실신한 듯이 목욕하는 청년/ 꿈에 본 <죠셉 베르네>의 바다/ 연체동물의 울음이 들린다/ 사나토리움에 모여든 숙녀들/ 사랑하는 여자는 층계에서 내려온다”(‘서정가’) 같은 시행에서는 유럽인으로 살고 싶었던 제3세계 청년의 허위의식이 씁쓸하게 감지된다.

이 한국 청년이 “나신과 같은 흰구름이 흐르는 밤/ 실험실 창 밖/ 과실의 생명은/ 화폐모양 권태(倦怠)하고 있다/ 밤은 깊어가고/ 나의 찢어진 애욕은/ 수목이 방탕(放蕩)하는 포도(鋪道)에 질주한다”(‘장미의 온도’)고 노래할 때, 청자(聽者)는 대뜸 그의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한국어 명사 ‘권태’에는 접미사 ‘하다’가 붙을 수 없음을, ‘방탕하다’는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임을 이 청년이 모르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가 “생(生)과 사(死)의 눈부신 외접선(外接線)을 그으며/ 하늘에 구멍을 뚫은 신호탄”(‘신호탄’)이라고 쓸 때, 독자는 ‘외접선’이라는 비유가 그 겉 멋에도 불구하고 흐리터분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어진다.

‘목마와 숙녀’의 적잖은 시들은 고물 텔레비전 같다. 전류는 흐르는데 화면은 가로띠 무늬로 뒤덮여 있고, 지지거리는 소리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한두 세대 전의 고장난 텔레비전 말이다.

그 시대엔 텔레비전이 문명의 상징이었듯, 이 시집은 문명의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그 이미지들은 자주 단절적이어서, ‘목마와 숙녀’의 언어를 ‘구조물’이 아니라 ‘분위기’로 보이게 한다. 이런 문명의 이미지들에도 불구하고 박인환이 모더니스트가 되지 못한 것은, 거의 체질적으로 보이는 그의 감상주의 때문이다.

사실 감상주의는 ‘목마와 숙녀’ 전체를 휘몰아 가는 동력이다. ‘목마와 숙녀’를 분위기의 시집이라고 할 때, 그 분위기는 센티멘털리즘인 것이다. 시인은 동인지 ‘신시론(新詩論)’과 동인 그룹 ‘후반기(後半紀)’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모더니스트를 자임했으나, 그의 ‘모더니즘’은 1980년대의 민중문학 못지않게 감상주의에 감염돼 있었다.

이런 모든 허물에도 불구하고 ‘목마와 숙녀’는 한 번 읽어볼 만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1920년대에 태어나 태평양전쟁의 실감 속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해방과 더불어 성년을 맞은 뒤 곧바로 참혹한 내전을 겪은 조선 문학청년의 평균적 내면풍경을 보여준다. 그의 제스처가 과장된 만큼이나 그의 황폐한 내면은 더욱 또렷하다.

분단과 전쟁으로 찢겨진 옛 식민지 출신 청년이 이국에 대한 선망과 감상주의로 제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 궁핍한 시대를 버텨내려고 했을 때, 그 안간힘이 안쓰러울 망정 그것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감상주의에 버무려진 대로 이 시집에 그리도 자주 나오는 죽음의 이미지는 이 청년 시인이 살아낸 연대가 그대로 죽음의 연대였음을 증언한다.

게다가 이 시집은 시인 박인환이 ‘목마와 숙녀’나 ‘세월이 가면’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세 사람의 가족’이나 ‘어린 딸에게’ 같은 작품에서, 시인은 얼치기 댄디의 옷을 벗어던지고 한 가족의 책임있는 가장으로서 시대와 결합한다.

전시(戰時) 피난열차에서 그가 “어느 날 역전에서 들려오는/ 군대의 합창을 귀에 받으며/ 우리는 죽으러 가는 자와는/ 반대 방향의 열차에 앉아/ 정욕처럼 피폐한 소설에 눈을 흘겼다”(‘검은 강’)고 썼을 때, 짤막한 미국 방문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마음만의 신사(紳士)”(‘에베레트의 일요일’)였음을 깨달았을 때, 그의 시와 세계관은 새로운 지평을 겨냥하고 있었다. 한국문학을 위해서, 박인환은 더 살았어야 했다.




Side B Track. 2 - 박인희 낭독 (박인환 詩)

(那山 那人 那狗 그산 그사람 그개1999.中國)

2009.11.29 15:02 | Cinema | 실바람

http://kr.blog.yahoo.com/samkim8901/5165 주소복사




이 작품이90년대후반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다소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 영화는
중국 변두리지방의 80년대 풍광을 아주 리얼하게 영상에 담아내고있는 작품입니다

때론 영화에대한 사전정보 없는것이 더 뜻하지않는 기쁨으로 다가
오는 순간이 있는데 아마 그 근처에서 외줄타는 느낌의 감정을
받은 작품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의 이야기는 오프닝장면에서 이 이야기가 실화에 근거를 두고 있는 작품임을 밝히면서
시작합니다

영화를 감상함에있어 픽션과 논픽션은 확실히 다른 영향력을 행사
하는것 같은데 아무래도 영화라는것이 다양한 기능이 있겠습니다만
현실에서 사람들이 꿈꾸고 갈망하고자 하는 소망이 담긴 제3세계의

판타지적성향이 상당부분 호소력으로 중시되고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드라마틱한 리얼이라는 측면에서 조금은 더 감정적 흡입력이 작용하는거 아닐까요 ..
요즘은 아무튼 리얼이 대세이군요

영화는 중국의 지방 산악지대를 배경으로집배원일을 하던 아버지가
불편한 다리로인해 퇴임하고그 일을 물려받은 아들의 첫 업무의
여정을 아버지가 동행하면서그리는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있습니다

단순한 스토리입니다만

그 업무의 내용이 우리들이 여느 상상하는 집배원 아저씨의 일과는 사뭇 다르다는것에 포인트가
있겠지요 한 번 집을 나서면 사흘을 중국산지의 험한 길을 돌아와야하는 그야말로 힘든 여정이지요.

영화에서 가장 깊게 받는 인상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사회적 배경에 쏠려있습니다
아들은 라디오를 소지하고서 흘러나오는 최신식 음악을 들으며 그 길을 여정을 시작하지만

앞서 말했듯 마치 우리네 옛 선조의 시대에서 멈춰버린 늙어가지 않는 살아숨쉬는 자연풍광가
전통적인 결혼식과 생활양식을 고수하며 산에서 내려오지않는 그 산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뚜렷하게 대비되면서영화가 내뿜는 정서적인 고찰이 만만치않은 작품입니다

특히 촬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등성 위에서 날린 그 종이비행기의 모습을 잡아낸 포커스는 정말 환상적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들이 내내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영화가 지닌 아우라의 매력은 아마 누구라도 쉽게 거부하기 힘들듯 싶습니다

또한 삶의 배경만큼이나 정감어린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도외지로 나간 손자의 이야기를 우할머니에게 지어 만들어주는 장면들을 보면 그 순간만큼은 설마 이야기가 가공되었을망정 냉정해지기 힘든 우리네 정 과 애 과 잘 표현되어 있다고 할수있지요.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다소 상투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밀려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호응도를 잇고있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과정처럼 이것이
무의식속에 존재한다고 설정들을 하지만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많은 아들들은 어머니와
정서적 유대관계를 더 깊게 형성하고 있고특히 부모의 사이가 안 좋을수록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은 더 강해지기 마련이지요

작품 속의 아들은 늘 집을 나서고는 한달에 한번 혹은 그 이상 긴 시간 집을 비우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뜻하지않는 거리감을 어린시절 부터 표출하고 그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는듯한
어머니의 모습에 안스러움과 연민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선 어떤 모호한 경계심을 들어내기도 하지요

이 부분은 다소 상투적이긴 하지만 마침내 그 아들은 아버지과 걷고있는 그 길을 걸으며 비로소
누구보다 가슴이 무거웠을이는 바로 아버지 자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이해의 동질감을 경험하게
되며 이야기는 다소 뻔한 결론으로 다다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에 잘 잡아내고 있기에 이 정도 상투성에 토를
달고 싶은 고약한 마음새는 전혀 없읍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버지와 아들의 태도는 마오쩌둥의 국가를 위시하는 전체주의사상이
밑바탕에 잘 포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뵈 집니다.

아들은 중간에 나오는 그 산골의 처녀를 마음에 들어함에도 아버지와 같은 길 즉 항상 기다려야만
하는 삶을 살았던 어머니의 전처를 밝게하고 싶지 않기에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히는데
영화는 곳곳에 국가의 당원인 집배원일을 필수적으로 아들이 맡아야만 할 것처럼 어떤 보이지않은 운명론적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도모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 부분은 분명 아무리 예쁘게 포장하려해도 이미 틋어진 용기를 사용하는 누를 범한듯한 어떤
깨름찍한 느낌으로 존재하지요

매력적인 길의 여정에서 부터 아버지의 젊은시절의 오버랩 늙지않는 자연풍광을 비추어주는
햇살같은 음악 그리고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사람냄새 그리고 전편에 걸친 서정적인 중국의
풍광과 잔잔한 배경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요.

서편제 이후 중국영화이지만 상당히 오랫만에 秀作을 만났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실바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페이지 다음 10번째 페이지
 
오늘 전체
방문자 1357 579702
구독자 0 64
댓글 5 5501
참조글 0 14
최근 글
웃으며 따박따박 우리를..
Magnet Conta..
이곳을 떠나 주세요....
목마와 숙녀(시:박인환..
(那山 那人 那狗 그산..
최근 댓글 전체보기
그외 쿨링코일에 린트가..
올려주신 글을 읽어보니..
kmc401님 에구구..
동호회의 취지는 공지사..
전부다 한번씩 들어 본..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드라이크리닝 업소 오..
Shirt 품질향상을 ..
활성탄에 대하여
□ 표면장력 表面張力 ..
MEA 관련.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hagampo9
- h24hicks
- 한탄강
- fuhaha
- 삼촌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