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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나니 한숨이 나온다.
세상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과 조각이 많고, 그것을 담은 미술관도 이렇게나 많다.
그런데 내가 가 본 미술관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ㅠㅠ
죽을 때까지 여기들을 가 볼 수 있을까 싶다.
세계 각지의 문명들과 회화, 조각에 대한 보물들이 이 한 권에 넘치게 담겨있다.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미술관과 대륙별 문명의 발상지에 세워진 박물관들, 그리고 끝머리에는 우리나라의 미술관도 있다.
막강한 강대국의 미술관, 박물관에는 그들이 제국주의의 최절정기에 식민국으로부터 강탈해온 예술품이 많아서 그것을 읽는 독자로서도 마음이 불편하고 우리가 뺏긴 문화재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예술도 그 민족의 부침 따라 몸을 뺏기는 것이다.
페루나 이라크처럼 너무나 가난하거나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엉망이라 그 풍부한 조상의 빛난 유물을 간직할 수도 없고 지킬 능력도 없는 나라의 예술품들을 볼 때면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유산도 저렇게 뺏기고 파괴되었겠거니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며칠을 정신을 뺏기고 파묻혀 있었다.
워낙에 거론한 미술관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양도 만만치 않지만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흥미가 있을 것이다.
순회전이 열릴 때 어렵게 가 본 전시회에서 눈에 익은 그림들이 간간 있어서 그걸로 억지로 위안을 삼아본다.
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그림들, 그 앞에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
읽는 동안 닿지 못할 한 마당 꿈을 꾼 것만 같다.
왜 이렇게 슬프지......ㅠㅠ
제목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
지은이 :만프레드 라이어외
옮긴이 : 신성림
펴낸 곳 : 서강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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