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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을 하다 라디오에서 들은 말인데 나이가 들 수록 사람들은 행복을 느낀단다.
젊은 시절에는 주위의 높은 기대와 거기에 따라는 좌절감, 조급함과 상처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단다.
그럴 법 하다.
누구나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또 그 시절에 겪은 상처와 고통을 생각하면 그게 마냥 행복했던 시간만은 아니었을테니까.
하기야 나도 스무살 이후로 언제나 "현재가 가장 좋"았다. 10대는 생각하기조차 끔찍했고 (오죽하면 살다가 정말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 생기면 스스로에게 "나는 그 시간도 견뎠잖아. 잘 할수 있어!!"하고 주문을 외우는 버릇이 있다) 20대는 버거웠고 그리고 30대부터 나는 비로소 행복해졌다.
정신없이 그저 살아내는 일 자체에만 온 힘을 들이다가, 잊었던 꿈도 되돌아보게 되었고, 공부도 좀 할 수 있었고, 길지 않은 그 시간을 통해서 트라우마를 치료받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 더 마음도 넉넉해졌고.
착하지만 무능한 아빠, 예쁘지만 몸이 약한 어머니, 그들의 아들 요꼬야마 에이지는 중학교 이학 년 짜리 소년이다. 가난하고 무능한 부모 밑에서 이런 아이들은 너무 일찍 철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신산스러운 삶에 찌들기에는 에이지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기까지 하다.
전학간 학교에서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잘 생긴데다 탁월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으로 학교 밴드를 이끌고 있는 나나오와 친구가 된다. 비밀이 많은 나나오는 그 까칠함으로 동급생들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상처도 많고 눈물도 많은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우정. 시련을 겪으며 그 시련을 드럼을 두드리며 날려버릴 수 있는 어린 청춘들의 이야기.
일본만화처럼 밝고 가볍지만 그 이면은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아이들의 노래다. 왜 사람은 이렇게 상처를 통해서만 성장하는가.
제목 : 비트키즈
지은이 :카제노 우시오
옮긴이 : 양억관
펴낸 곳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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