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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에도 십만명이 넘는 규모로 운집한 6월 10일 저녁의 촛불시위의 광경은 20년전 내가 대학생 시절에 참가했던 거리의 6. 10 항쟁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연일 계속된 시위에 당시의 거리는 온통 최류탄 연기로 자욱했고 거리의 보도블록을 깨뜨려 군사정권의 하수인들에게 던지는 통에 주먹만한 시멘트 덩어리가 도로에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
당시에 비하면 금번 촛불시위는 대단히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평화적으로 치루어 졌다. 촛불시위 초기에 물대포와 같은 경찰의 강경진압이나 극히 일부 시민의 폭력성 행동이 있긴 했었다. 그러나 뚜렷한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 모여든 10만명이 넘는 엄청난 수의 대중들이 특히할만한 불상사없이 10일 넘도록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제는 어느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위대한 수준의 시민의식을 갖추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뉴스를 읽다가 발견한 감칠 맛나는 시민들의 유머는 촛불시위의 격을 한층 높여 주는 것 같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 오마이 뉴스에서 타전한 사진들을 허락없이 싣는다. 오마이뉴스 관계자분께서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시기 바라며 만일 이의가 있으면 알려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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